제목은 캐낚시
쥰이치 : (그러면 오늘은 집에 가서 뭘 해보실까.
만들다 만 프라모델이라도...아니, 격투게임 연습도 괜찮겠군. 으~으음......)
여자애 : 싫어어~!!
쥰이치 : 우왓?! 뭐, 뭐야 지금 이 목소린... 잠깐......가 볼까!!
쥰이치 : (............ 어라......저기 서 있는 건...)
쥰이치 : 아야츠지 아냐.
아야츠지 : 아아, 타치바나군.
쥰이치 : 저기, 지금 이 근처에서 비명이 들리지 않았어?
아야츠지 : ......
쥰이치 : 아, 아야츠지?
아야츠지 : 시끄럽네 거...빨랑 집에나 가.
쥰이치 : ......
쥰이치 : (우와......이건 기분이 나쁘다 못해 돋은 가시가 날 찌르게 생겼네.
혹시 그 목소리의 주인이...)
아야츠지 : ......
쥰이치 : ......어라?
아야츠지 : 뭐, 뭐야 또...
쥰이치 : 아야츠지, 너 발 밑이 푹 젖었는데 무슨 일 있어?
아야츠지 : .......오줌을 휘갈기고 갔으니까 그러지!!
쥰이치 : 에...에에엑!? 누, 누가!?
아야츠지 : ................
누구? 너 바보 아냐!?!? 개야! 개!!!
쥰이치 : 그, 그런가, 개구나
아야츠지 : 당연한 소릴 왜 해!! 타치바나군, 너 뇌 다 썩은 거 아냐?!
쥰이치 : 미, 미안...
아야츠지 : 사과해도 용서 안 해. 상처받았어. 엄청 상처받았어. 무지하게 상처받았어.
쥰이치 : (상처받은 것처럼 안 보이는데...)
쥰이치 : 하, 하지만...아야츠지. 애초에 왜 이렇게 된 거야?
아야츠지 : ......별로 대단한 일도 없었어.
돌아가는 길에 꽤 큼직한 개가 보이길래 어디 쓸 데가 없을까 해서 잡으려고 했거든.
쥰이치 : (과연 ‘이쪽’의 아야츠지. 뭐라고 할까, 굉장히 타산적이야...)
아야츠지 : 해서, 개 먹이를 들이대면서 다가갔더니 오히려 친한 척을 해대서 결국 이꼴났어.
쥰이치 : 너무 기뻐서 찔끔 한 거구만...
아야츠지 : 보통 그런 짓을 해? 지 밥을 챙겨준 은인한테 말야!!
쥰이치 : 하하하, 그거 참 수난이구나.
아야츠지 : 웃을 일이 아닌데요~?
쥰이치 : 죄송합니다.
아야츠지 : ......
쥰이치 : 그, 그런데...잘 생각해 보니 이대로는 못 돌아가지 않겠어?
아야츠지 : 됐어 별로.
쥰이치 : 되긴 뭐가. 자, 신발이랑 양말 다 벗어.
아야츠지 : 자, 잠깐!
쥰이치 : 하다못해 양말이라도 빨아올게.
(하아 하아 아야츠지의 양말이라... <--이건 글쓴이의 망상)
아야츠지 : 됐다니깐, 어차피 버릴 생각이었고!
쥰이치 : 버리든 안 버리든 빨아올게.
아야츠지 : 잠깐...돌려줘!
쥰이치 : 못 돌려줘.
아야츠지 :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다?
쥰이치 : 됐어, 뭐든...
아야츠지 : 그럼 사양 않고.
꺄아아악-----!!! 변태야아아-!!!
쥰이치 : 풋!!? 아야츠지...그건 너무하잖아!!
아야츠지 : 여고생의 양말을 빼앗아가 돌려주지 않는 남자를 변태라 하지 않으면 이 세상도 말세겠지!!
쥰이치 : 아, 알겠어, 알겠으니까요 제발! 아야츠지님!
하지만, 그렇게 되면...내가 아야츠지를 업고 가는 수밖에 없어지잖아.
(어째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거냐.)
아야츠지 : ............
나, 그렇게 해달라고 한 기억 없어.
쥰이치 : 아야츠지 넌 없어도 내겐 있으니 됐어.
아야츠지 : ............
쥰이치 : (왠지 어린애를 달래는 것 같이 되었네 이거...)
쥰이치 : 자, 업혀.
아야츠지 : ......
쥰이치 : 웃...차차.
아야츠지 : ......
쥰이치 : 저기, 아야츠지 너네 집은 이쪽이랬지? 일단 거기까지 바래다줄게.
아야츠지 : ..............
쥰이치 : 아야츠지?
아야츠지 : 이런 꼬라지를 누가 보면 무슨 소릴 들을지 알 수가 없잖아...
쥰이치 : 난 뭐 상관없는데.
아야츠지 : 내가 상관 있어! 그러니까......중간까지만 바래다줘도 돼.
쥰이치 : 하하하, 그래?
- 찌링찌링~! - (자전거 경적 소리)
쥰이치 : 웃차차...
아야츠지 : ......
쥰이치 : 웅차.
아야츠지 : 꺄악, 이상한 데 만지지 마!
쥰이치 : 아, 안 만졌거든!
아야츠지 : ......변태.
쥰이치 : 이제 좋을대로 말씀하세요.
아야츠지 : 여러분~~~~! 여기 변태 한 마리 있답니다~~!!
쥰이치 : 역시 그만둬 주세요.
아야츠지 : 안-돼!
쥰이치 : 하지만 그렇게 소란피우다간 누구 아는 사람이 볼지도 모른다구?
아야츠지 : 우...
쥰이치 : (이걸로 얌전해 질런지......)
이렇게 아야츠지를 바래다 주었다. 뒤에서 때리거나, 귓전을 꼬집거나 해서
엄청 힘들었다만...
하하하, 이건 이거대로 득 본 기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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