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처음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본 레슬매니아 19.
화려한 폭죽.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함성과 열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맨몸으로 받아내는 선수들의 동작.
그 이후로 프로레슬링에 매료되어 나도 언젠가는 저 무대를 내 눈으로 직접 보러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이후로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군요.
레슬매니아. 프로레슬러와 프로레슬링 팬들의 꿈의 무대를 항해 출발했습니다.
대한항공 직항이 텍사스로 싸게 나와서 텍사스 행을 탔습니다.
텍사스에서는 버스로 경기가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했죠.
텍사스 달라스 공항에서 휴스턴으로 이동 후 휴스턴에서 뉴올리언스로 왔습니다.
뉴올리언스 메가버스 정류장이 수퍼돔 바로 옆에 있는 엠트랙 역이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퍼돔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수퍼돔이라는 이름의 미식축구경기장입니다.
이 렇게 큰 규모의 경기장, 그것도 돔 구장을 처음 봐서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다운타운과 비교적 가까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농구경기장인 스무디킹 센터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다음날 위클리쇼 RAW도 바로 옆에서 열리는 샘이지요.
레슬매니아 당일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시 이곳저곳에 레슬매니아 광고물이 설치돼있습니다.
레슬매니아에서 미국전역, 전세계의 팬들이 모이기 때문에 숙박, 식당, 오락 등 지역경제에 주는 영향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레슬매니아 주간에는 거리에서 프로레슬링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퍼돔을 뒤로 하고 미시시피 강변에 있는 뉴올리언스 컨벤션센터로 이동합니다.
더운 날씨에 가방 가지고 가느라 힘들었습니다. 역시 남부 날씨는 덥더군요. ㅎㅎ
컨벤션센터 도착!
이곳에 온 이유는 레슬매니아 주간 동안 WWE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수퍼스토어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WWE 비닐가방을 들고있는 사람이 나오는 걸 보니 맞게 찾아왔나봅니다.
수퍼스토어가 컨벤션센터 입구에서부터 가장 안쪽에 있어서 한참을 걸어왔습니다. ㅡㅡ;;
수퍼스토어 앞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한명도 안빼놓고 프로레슬링 티셔츠를 입고 있는 광경을 보니 이제 레슬매니아를 보러 왔구나라는 사실이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ㅎㅎ
저도 왔으니 티셔츠 하나 안 살 수 없죠.
가장 잘 보이는 장소에서 타이틀 벨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휘황찬한한 벨트의 위용 ㄷㄷ
가격은 종류에 따라 300~450 달러 정도 하더라구요.
자녀에게 사주시는 부모님도 계시고, 혼자서 두세개씩 사서 매고다니는 분도 계시고
저도 마음같아서는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갑 사정과 앞으로의 여행 일정을 봐서 참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한국에서 구매할 경우 텍스와 국제배송 가격을 합하니 650달러 정도로 가격이 뛰더라구요. 역시 살걸 그랬나봅니다 ;;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분위기가 소란스럽길레 가봤더니 밥 백런드 선생님이!
작년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wwe 챔피언 출신 레전드입니다.
tv에서만 보던 레슬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ㅎㅎ 운이 좋았습니다.
선수들 고유의 티셔츠뿐 아니라 레슬매니아를 기념하는 다양한 종류의 티셔츠들이 판매중이었습니다.
저는 뉴올리언스의 부두교를 이미지화한 티셔츠를 하나 골랐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밖에도 공식제품 판매 차량이 있네요.
안에 수퍼스토어가 있는데 구지 밖에 또 매장이 있을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아마 경기 당일에는 경기장 근처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첫째날 일정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에는 1시부터 팬 액세스에 참가했습니다.
일종의 팬미팅이지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선수 사인 행사, 즉석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종류는 일반 입장과 VIP입장이 있는데 VIP는 메인이벤터급의 유명 선수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만나고 싶은 선수는 많지만 저는 일반 입장 끊어서 들어갔습니다. 자금의 문제로 ㅎㅎ
행사장 안은 이미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토요일 1-5시 타임인데다가 원하는 선수의 싸인 대기라인에 줄을 서기 위해 관람객들 간의 전쟁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저는 분위기에 적응 못해서 우왕좌왕하다가 아무대나 줄을 섰는데! 그곳은
산티노 마렐라? 아니죠.
돌프 지글러의 줄이었습니다. 제대로 줄섰습니다.
방송국에서 인터뷰 따고 있으니까 기다리는 팬들이 "NO MORE PRESS!" "WE WANT ZIGGLER!" 챈트 외치고
시간 카운트 세고 난리였습니다. ㅎㅎ
팬들과 대화중인 돌프 지글러.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출신이죠~
기다리는 동안 스카이 스포츠 취재진이 관객들과 인터뷰하길레 came from korea~ 한마디 했더니 갑자기 정식 인터뷰를 요청 ㄷㄷㄷ
오직 레슬매니아를 위해서 미국에 왔다. 비행기로 13시간 걸렸다. 줄줄~
와우~ 어썸~ 하시더니 굿 가이! 하고 어깨 툭툭 치고 가심 ㅎㅎ 이게 뭘까요 ㅎㅎ
약 2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돌프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 데서 왔다고 즐기다 가라고 해주더군요. ㅎㅎ 배틀로얄 우승하라고 덕담 한마디 해주고 기념사진 촬영.
또 줄서서 싸인받기는 엄두가 안나서 다른 라인에는 어떤 선수들이 있다 살짝 구경해봤습니다.
요즘 핫한 와이엇패밀리, 에릭 로완은 여기서도 가면을 쓰고 있군요. ㅎㅎ
갑자기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길레 무슨일이냐고 주위에 물어보니 언더테이커가 올거라고 하더군요 ㅎㅎ
조금 기다리다보니 출입구쪽에서 나타나는 저분은?
전설 언더테이커입니다. ㄷㄷ
주변 이목이 전부 집중되더군요.
실재로 보니 포스가 대단합니다.
내일이 경기인데도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주시고 이렇게 지척에서 봤다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VIP 팬미팅을 위해서 액세스에 참가하셨는데요. 저는 구냥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VIP 입장객 부럽습니다 ㅠㅠ
WWE 챔피언십 밸트
한편에서는 NXT 링이 설치되어 있어서 라이브 경기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싸인 받느라 시간 낭비할 바에야 가까이서 평소 팬이었던 NXT 스타들을 만나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링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ㅎㅎ
제가 왔을 때는 마침 세미 제인이 승리를 거두고 난 직후였습니다. 올레올레올레올레~
특별 초대 손님 비키 게레로가 등장합니다.
내일 열릴 비키게레로 디바스 챔피언십 초청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는 비키 게레로
본인이 직접 경기에 참가할 수 도 있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선보여주셨습니다. ㅎㅎ
WWE의 젊은 아나운서 톰 필립스입니다. 오늘 쇼의 진행과 인터뷰어와 링아나운서 등등을 맡아주셨습니다.
알랙스 라일리도 소개해줍니다. ㅎㅎ
알랙사 브리스가 등장합니다. 피니시로 450도 스플래시를 쓴다고 하네요 ㄷㄷ
방송에서는 본 적이 없는 선수인데 이쁘고 매너도 좋더군요.
사샤 뱅크스는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경기는 알랙사 브리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실베스터 레포트입니다.
악역임에도 프랑스에서 온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살짝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ㅎㅎ
상대는 메이슨 라이언입니다. 안타깝게도 최근에 방출된 선수입니다. 제2의 바티스타라고도 불렸건만 ㅠㅠ
NXT 챔피언십 경기도 열렸습니다.
"Spotlight Please~"
도전자 에이든 잉글리시가 가창실력을 뽐내는 중입니다.
NXT 챔피언 '중력을 잊은 사나이' 에이드리안 네빌의 등장입니다.
코크스크류 슈팅스타프레스, 임폴딩 450도 스플레쉬 등을 구사하는 하이플라이어 선수입니다. ㄷㄷ
경기는 네빌의 방어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피니쉬인 레드 애로우는 실재로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챔피언십도 봤으니 또 행사장을 돌아다닙니다.
백치미 기믹의 에바 마리도 보이구요.
하드코어 래전드 믹 폴리
빅가이 라이백은 정말 크더군요.
쉴드의 딘 앰브로스. 이렇게 보면 참 잘생겼습니다.
NXT 챔피언 출신이자 당시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빅E입니다.
잭 스웨거와 젭 콜터.
WE THE PEOPLE!
216cm의 거대한 신장의 그레이트 칼리입니다.
사인일정 소화하시고 퇴장하시는 언더테이커 형님.
합성사진을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더군요. 가격은 20-30달러.
그 많던 챔피언벨트들이 하루 지나니 거의 동이 났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도 있었습니다.
레슬매니아 전야제 격의 행사입니다.
프로레슬링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을 기리는 행사지요.
위민스 챔피언 출신 리타입니다.
자리가 무대랑 가장 먼 방향이어서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ㅠㅠ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를 소개하는 DDP입니다.
현재는 DDP 요가로 유명하신 DDP 형님 ㅎㅎ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가 명예의 전담에 헌액됩니다.
많은 분들이 거대한 뱀을 들고 나오는 모습으로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목소리가 많이 변한게 느껴져서 좀 놀라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레슬매니아1의 메인이벤터 미스터.T 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격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헌액 소감이었습니다.
레이저 라몬을 소개하기 위해 케빈 내쉬가 등장합니다.
내쉬가 나오니 왠지 레이저 라몬이 아니라 스캇 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캇 홀 형님도 근황 사진이 공개됬을 때 건강이 많이 악화된 모습이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멋진 연설 들려주셨습니다. 마지막엔 클릭(kliq) 맴버들도 다 나오더군요. 흠
푸에르토리코의 영웅 카를로스 콜론을 소개하기 위해 등장한 칼리토와 프리모, 에피코.
마지막 헌액자는 말이 필요없는 아이콘, 얼티밋 워리어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워리어는 이 날 3일 후에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합니다.
건강히 연설하는 모습을 직접 봤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믿기지 않았습니다.
두 딸과 아내를 자랑하던 그의 모습이 선하네요. 명복을 빕니다.
얼티밋 워리어의 헌액으로 명예의 전당 행사는 막을 내립니다.
밤이 되자 불을 밝힌 수퍼돔의 모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이곳에 전 세계의 프로레슬링 팬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다음날! 바로 레슬매니아 당일이 됐습니다.
뉴올리언스 다운타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3시 정도에 수퍼돔으로 향했습니다.
수퍼돔에 가까워질수록 프로레슬링 티셔츠를 입은 인구 비율이 올라갑니다. ㅎㅎ
레슬매니아 선전물!
길거리에서부터 서로 인사하고 챈트 외치고다니고 완전 축제 분위기입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조짐이 별로 안좋습니다.
헉.
입장까지 족히 몇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
계단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줄을 서있는게 아니고 그냥 전부 모여있어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ㅎㅎ
반대편으로 보인 챔피언스퀘어라는 광장.
WWE의 스폰서 업체(냉동 피자라든가, 마운틴 듀라든가)가 시식행사도 열고 머천다이즈매장도 있고 왁자지껄 합니다.
코스프레, 패이스패인팅, 챔피언 벨트 3~4개씩 들고 있는 팬 등등 별별 사람들이 다 있더군요.
벨트 하나 없으면 팬 축에도 못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ㅎㅎ
입장하는데 족히 2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종종 이런 코스프레하신 분들이 나와서 심심함을 달래주시더군요.
경기장에 입장하니 이 안은 더 지옥입니다. ㅎㅎ
좌석이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복도가 너무 좁아서 이동하는 줄, 입장하는 줄, 물건사는 줄, 화잘실가는 줄이 엉켜서 완전 혼잡합니다.
나초는 맛있게 생겼더군요. 전 비싸서 못사먹었습니다.
틈 사이로 보이는 레슬매니아 무대!
인파를 뚫고
제 자리를 찾아왔습니다. ㅠㅠ 감격 ㅠㅠ
꿈에 그리던 레슬매니아 무대를 직접 만나는 순간입니다.
위에 천장이 있는 바람에 무대 구조가 전부 보이지는 많았지만 천장에 달린 모니터 덕분에
방송 화면도 체크해 가면서 경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버글버글하네요.
제 양 옆에는 LA에서 온 존시나 티셔츠를 입은 친구, 아버지와 함께 온 존시나 풀세트를 장착한 초등학생 꼬마 친구가 앉았습니다.
이후에 저와 "LET'S GO CENA!" "CENA SUCKS!" 배틀을 벌였지요. ㅎㅎ
아나운서 르네 영입니다. 레슬매니아 답게 의상에서도 패기가 느껴집니다. 헠헠
링 아나운서 릴리안 가르시아가 레슬매니아의 시작을 알립니다.
프리쇼인 태그팀 챔피언십 매치부터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세자로가 프리쇼 출연에 그친다는 점이 좀 아쉬웠죠.
하지만 이후에 반전은 일어납니다. ㅎㅎ
본 경기가 시작하기 전 잠깐의 시간동안에 맨 위 레벨로 이동해서 사진 함 찍어봤습니다.
경기장 규모가 대단하네요.
WWE측 공식 집계로는 75,16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람 많이 모여있는 장면은 솔직히 이전엔 본 적이 없었습니다. ㅎㅎ
시작부터 헐크 호건! 스톤 콜드! 더 락! 역시 레슬매니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경기부터 비중이 ㅎㄷㄷ합니다. 트리플 H 와 대니얼 브라이언의 경기.
YES! 챈트는 직접 당해보니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ㅁㅇ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YES! YES! YES! YES! YES! YES! YES! YES! YES! YES!!!!
올드뉴 애이지 아웃러스가 등장합니다. SUCK IT! 한 번 외쳐 주고 싶었는데 그 틈을 안주고 쉴드가 등장하네요.
쉴드의 장기자랑 같은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만족!
다음은 앙드레 더 자이언트 추모 배틀 로얄입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빅쇼가 나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보다보니 참가자 중에 세자로가 있더군요!
결국은 세자로가 빅쇼를 들어 던지면서 우승자가 됐습니다. WE THE PEOPLE!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세자로.
에미넴이 등장해서 화제의 테마곡 Legacy를 불러줬으면 좋았겠지만 섭외가 힘들었나 봅니다. ㅎㅎ
존 시나 썩~ 존 시나 썩~
태마곡에 맞춰 시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주는 우리 시나 팬들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전 이때 화장실 다녀와서 경기는 중반 이후부터 봤습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 소개 순서.
브록 레스너의 화려한 불꽃 쇼.
음산한 분위기에서 많은 환호를 받으며 그의 상대 언더테이커도 등장합니다.
등장씬은 작년 레슬매니아 29의 포스에는 못미쳤지만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과는 음.. 네.. 언더테이커의 패배였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언더테이커는 이전까지 29회의 레슬매니아 중 21회 출전해서 21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1승 0패의 레슬매니아 기록을 가지고 있었죠.
22번째 레슬매니아에서 그 무패의 연승 행진이 깨진 겁니다.
수퍼돔 안의 모든 사람들이 패닉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후에 THANK YOU TAKER 챈트가 나올때까지도 정신이 없어서 경기장만 보고 있었네요.
이후에 디바스 챔피언십 매치가 있었지만 충격의 여파로 사진이 없습니다.
기억도 안나네요.
우리의 부티스타, 바티스타가 등장합니다.
바티스타가 왠일로 폭죽도 없이 등장합니다. 원래 준비를 안한 건지, 불발된 건지.
심한 야유때문에 이제는 측은하기까지 한 바티스타 입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니얼 브라이언까지 3명이 겨루는 WWE 챔피언십 경기입니다.
이것은 YES 광풍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수만명의 인간들이 전부 같은 동작, 같은 소리를 내고 있으니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저도 그 무서운 인간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레슬매니아가 끝이 났습니다.
경기장은 빠져나가는 관중들. 하지만 전 쉽게 경기장을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끝난 김에 좀 더 링에 가까운 쪽으로 가 봤습니다.
언제 다시 와 볼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야말로 꿈같은 순간들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날 RAW도 관람했지만 글이 길어질까(이미 길지만)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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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라이브콘서트도 CD나 MP3에서 듣는노래랑 또같은노래인데 굳이 콘서트장가서 보는 이유랑 같은거겠죠^^ WWE를 스포트로 보지말구 일종의 쑈나 공연으로 생각해야죠~ 선수들이 하늘을 날라다니고 멋찐기술을 하늘걸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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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걸 나중에 결과를 알고 보고도 멍해졌었는데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저걸 보신분들은 기분이 어땟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끊을 유일한 사람은 케인배 뿐이라고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ㅜㅜ 다행히 마자용꼐서 챔피언이 되서 안도하긴 했었던... YES! YES! YES!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직접 외쳐보고 싶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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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는 SHOW BUSINESS입니다! 실제 스포츠처럼 승부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모든 SHOW를 즐기는 거죠! (사직구장에서 야구 보는 느낌+아이돌 무대 위에서 춤추는 느낌?ㅋㅋㅋㅋㅋ) 7만명이 떼창으로 다니엘 브라이언 YES! YES! 부르면 진짜 아드레날린 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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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부럽고, 대단하셔요 ㅠㅠ 전 어제 수업에서 교수님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대 보세요." 하니까, 다들 '백현', '유아인' '박효신' 이런 이름들 대는 틈에서 당당하게 "딘 앰브로스요." 라고 했는데 ㅋㅋㅋㅋ 교수님이 알아들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언젠가 영어공부, 저축 열심히 해서 레슬메니아를 보러 떠나겠습니다! 그때까진 꿈 속에서 선수들을 만나보기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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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매니아까지는 바라지도않습니다 한국투어좀 오세요~~ 젭알~ 환호와 떼창이라면 미국팬들 능가하는 한국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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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레슬링을 단순히 복싱 처럼 승패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프로 레슬링에 레자도 모르는 사람이니 그냥 조용히 하는게 좋을것같네요. 프로 레슬링이란 영화처럼 선수들과의 갈등 서사 이런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왜 레알과 바르샤 경기가 승패를 떠나 왜 더 재미있는지 왜 맨유와 맨시티 경기가 더 재미있는 생각해보면 왜 프로 레슬링을 전세계가 열광하는지 이해할수있으니 스스로 생각해보시길 | 24.04.24 2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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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부럽고, 대단하셔요 ㅠㅠ 전 어제 수업에서 교수님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대 보세요." 하니까, 다들 '백현', '유아인' '박효신' 이런 이름들 대는 틈에서 당당하게 "딘 앰브로스요." 라고 했는데 ㅋㅋㅋㅋ 교수님이 알아들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언젠가 영어공부, 저축 열심히 해서 레슬메니아를 보러 떠나겠습니다! 그때까진 꿈 속에서 선수들을 만나보기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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