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길어질듯 합니다.
일에 찌들어서 영혼이 죽어가고 있던 2013년 9월의 어느날! TripAdvisor 에서 광고 이멜을 하나 받았습니다.
20 amazing places you must visit - 그리고 메인 사진으로 날라온 아리조나에 있는 Havasu fall! 가뭄에 허덕이는 켈리포니아 18년차인 저에게는.. 저 멋진색의 물빛이 심장을 콩닥이게 했습니다. 지금 봐도.. 콩닥이네요 ㅎㅎ
콩닥거리는 가슴! 주체할 필요 뭐 있을까요? 끝자락이라고 해도 아직 이십대인데~ 이제 정말 멸종위기에 처한 시집안간 친구를 소환하고, 입소문 타고 한명이 더 조인 하여, 20대 후반 여성 3인 파티 완성! 제가 시작한 파티이기에 폭풍 검색질을 해서 알게된 주요 팩트들.
- 아리조나 주에있는 Havasupai 라는 인디언 보호구역에 위치해있다.
- 차로는 마을까지 갈수없다. 파킹랏에서 8마일 (13 키로) 가 되는 거리를 헬리콥터를 타고 들어가거나 (편도 $85/person), 말을 타거나 (편도 $70), 아니면 걸어 들어가기... (편도 $0) 걸어 들어갈 사람들은 새벽부터 걷기 시작한다더라고요.. 쨍쩅 내리쬐는 햇빛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아침 6 - 7 는 시작 해야한다고...
- 예약 필수! 동네 들어가면 먼저 왔다고 신고를 해야합니다. 여기에서 사람당 $35씩 동네..구경값을 냅니다. 예약 없이 가는 사람은 두배를 내야한데요.
- 캠핑은 사람당 $22 + 세금, 모텔은 방하나에 $145 + 세금.
- 우리집에서 차로.. 8시간........................................................
그냥 간단하고 저렴한 주말 캠핑 여행을 생각했던 저희는 살짝 멘붕이 왔어요... 뭐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금요일에 일끝나고, 만나서 떠날 준비를 하고, 8시간을 운전한후 8마일을 겉는다는게 가능한가... 저희는 그당시 정말 여행에 목말랐기에 새벽 3시쯤 파킹랏에 도착해서 3-4시간 자고 걷기 시작하자, 캠핑을 하려면 무겁게 장비들 다 들고 들어가야 하니 모텔에서 자자로 (어차피 제가 전화를 했을때 캠핑장은 자리가 없었어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조금후에 알게된 사실.. 여행 떠나는 당일날... 한달전쯤 예약해둔 뮤지컬을 한다네요....하아... 뭐.. 이미 가기로 한거.... 가야지... 문제의 그날! 저희는 일을 마치고, 즐겁게 뮤지컬을 보고, 저녁을 먹고, 정작... 11시쯤 에리조나로 출발을 했네요... 3명다 운전경력 10년 가까운 드라이버 들이만, 친구한명은 그당시 운전을 할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저와 다른 친구가 4시간씩 운전을 했습니다. 부엉이과 친구가 처음 4시간, 그 친구보단 아침형 인간인 제가 마지막 4시간... 새벽 산길 졸음운전.. 정말 힘들더군요. 너무 피곤했던 탓인지 운전중에 길이 일렁일
렁 거리는 이상한 경험도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파킹랏에 도착했을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있더라고요. 전체적인 하이킹은 길긴 했지만, 어렵지는 않았어요. 저희가 날을 잘골라 갔는지, 햇빛이 내리찌긴 했지만 더워 죽겠다 까진 아니였고요. 대신 내리막길이 꽤 있고, 흙, 작은 돌들이 많은 길이라서, 등산화를 신었어도 발목이 계속 접질리더군요. 설명길이 길어졌습니다~ 사진 겔 답게 사진 풉니닷! 겔3으로 찍은 사진들이고, 사진에는 워낙 소질이 없어서 미리 죄송해요.
하이킹을 시작했을때 이미 해가 쨍쨍... 지금 생각해보니.. 저 사진의 분들은 도대체 몇시부터 걷기 시작하신 걸까요? 새벽 1시? 2시?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말들.. 조금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이 길을 걸어 들어가다 보면, 죽은 말들이 종종 보이곤 한데요. 다행히 저희는 못봤네요.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쓴 글을 보면, 사람들이 너무 생명을 물건 다루듯이 한다고 화를 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일단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걷다보면 저 싸인이 보입니다.. You're almost there!! ........ 저 싸인을 봤을때 환호성을 질렀던 우리는.. 한시간정도를 더 걸었습니다...... 좀 농담이 심한거아냐!!
사진에 보시면 청바지 입고 초록가방을 멘 사람이 저입니다.. 처음에 걷기 시작했을때 추워서 후디에 청바지 입고 시작했다가, 더워서 후디는 벗고, 바지는 뻥뚫린 곳에서 갈아입기가 좀 그래서.. 계속 청바지로 걸었네요.. 뭐.. 땀좀 차고.. 걸리적 대고.. 근데 이게 최고의 선택이였을 줄이야!!
5-6시간 정도를 걸어서 (친구가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시간이 꽤 걸렸어요) 모텔에 도착한 우리는...
씻고나서 정말 빵터졌네요. 보이시나요? 저 선명한 자국? 친구들 두명 다 저 자국을 다리에 ㅋㅋ
원래는 조금 쉬었다가 바로 폭포를 보러 가려고 했지만 (모텔에서 폭포까지가 약 2마일), 씻고 픽 뻗어버렸어요. 그리하여 그날은 잠과 수다수다로 끝.
친구가 발목을 다쳤기에 돌아갈때는 헬리콥터를 타기로 결정! 미리 예약 할수없고, 줄을 기다려야 하는데 만약 헬기 시간이 끝날때까지 못타면 땡이라는 무서운 말을 듣고, 일요일 아침을 조금 일찍 시작 했습니다.
하바수 폭포를 보러 가는길에 나오는 이름을 까먹은 다른 폭포... 물이 정말 차갑고.. 깨끗하고..
그리고 드디어!
솔직히 조금 걱정 했었어요.. 혹시 물빛이 내가 기대하는 색이 아니면 어쩌지? 사진 올리기 전에 다 색깔 보정한건 아닐까?? 괜한 걱정이였네요.. 사진으로는 표현 못할정도의 멋진 색이였습니다. 사진이 제 눈으로 담았던 만큼의 아름다움을 표현못하네요..
폭포 아랫쪽
젊은 영혼들의 상징인 점핑 픽쳐 찍고
헬기장으로! 여행객들 보다 주민들한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못나가는줄 알고 두근두근..
이젠 나의 분신이 되어버린 내 닌자터틀 백팩 ㅎㅎ 2003년? 2004년? 대학교 1 학년때쯤 사서 부터 이제는 제 여행백팩이 되었네요. 가방에 달려있는 테그가 $35 내면 주는거에요.. 돌아다닐때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헬기에서 찍은 트레일 사진.... 돈이 좋더라고요.. 그 고생고생 걸어왔던 길을.. 헬기로.. 2분??? 두두두두두두두두~ 도착했습니다..ㅡㅡ;
동네 주민분이 식료품을 사서 돌아가시는 듯해요.
그리고 이젠 작별을 고하는 파킹랏~ 넓고 안전한 곳입니다.
다친곳, 아픈곳 없이 돌아온줄 알았더니..... 집에 도착해서 이상하게 근질거리던 손이 다음날 출근 해서 보니....
좋은 물, 공기 먹고산 벌레가 문거라서 며칠 고생했네요.. 따갑게 간지러운..
그리고 약 일주일후, 벌레 물린곳이 아물어 갈때쯤.. 편지가 왔네요? 모텔값을 카드로 긁었는데, 그때 동네 전화라인이 다운이라서 안된다고... 번호를 적어놓고 영수증을 메일로 보내준다더니. 이렇게 친절하게 보내주셨어요 =) 위에 스템프를 보시면 말들이 찍혀있는데요, Havasupai 에서는 편지를 붙이면 저렇게 말로 배달을 한다네요. 아 여담으로 저희집 주소를 잘못 적어서 보내셨는데.. 우체부 분이 용케도 저희집으로 휘릭 던져주셨어요... 조금 신기한 경험 ㅎㅎ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다시가고 싶은 정말 멋진 곳 입니다! 함께 다녀온 친구와 꼭! 내년엔 놈 하나씩 붙들고 다시 오자! 라고했지만... 일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아직 둘다 놈이 없기에...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엄마야!?!??!? 내글이.. 오른쪽이라니.. 베스트라닛!!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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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이라길래 여자들이 많은 곳인줄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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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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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락원' 여행간 건 줄 알고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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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사모하고 눈물 흘리며, 오랜 세월 목말라 외워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늬우스를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오늘 그토록 고대하시던 여러분들의 님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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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필요하신가요? 그럼 저라도...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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