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에 갔을때

금욜 저녁 이케부쿠로에서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 2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노래방을 아주 좋아해서 저녁을 먹고

가라오케로 갔습니다..

그런데 원래 철야할 생각이 저는 없었는데....

일본은 시간제로 하는 것보다 프리타임으로 하는게 훨씬 이익이라고 하여

일단 상황봐서 정 힘들다 지치면 막차타고 숙소로 가면되지! 하고 해서 GO~

처음 갔던 가라오케

엄청 쌉니다

프리타임 성인이 프리드링크바 까지 해서 저녁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1510엔

금토일은 추가요금이 680엔이라지만....

그래도 2000엔 조금 넘는돈으로 15시간을 음료수 맘데로 퍼먹으며 부를 수 있음

이렇게 코스프레 의상도 가라오케에 있더군요?

빌려준다는데 입고 뭐하라고?

그런데 불금이라 역시 사람이 몰려서인지 이날은 사람이 많다고 프리타임으로는 방을 잡을 수 없다고 하여 쳘수....

지인분 말로는 자신이 아는걸로는 이케부쿠로에서 제일 싸고 시간 제한이 넉넉하다고...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다른곳을 가서 점원하고 지인분이 이리저리 흥정을 하더니

결국 저녁 8시 30분 부터 새벽 5시까지 프리드링크바 포함하여 1인당 3500엔에 하기로

그냥 처음에 간곳이 좀 많이 싼거였고 보통 이게 주말밤은 그나마 무난한 가격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한국같이 방으로 계산하는게 아닌 사람수로 요금을 청구

애네는 일반 가라오케도 다 술을 팔 수 있어서 다 전시해놓았더군요

돈 더 내면 음료가 아닌 술도 프리라는데 그건 좀 부담되서 안했습니다

일단 방을 배정 받아 들어왔는데

엄청 좁아요

보통 전체 한 8층짜리 건물이 다 가라오케라...넓을 줄 알았는데..-_-a

일단 노래 부르기 시작

그런데 저 같은 경우 일본어 실력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일본노래 부르는게 버겁더군요 ㅋ

그래서 저는 그냥 한국가요만 부름

의외로 한국 노래도 옛날곡부터 요즘것까지 거진 다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부르다 "조이사운드" 기계 보다 "라이브댐"이 더 괜찮다고 하여 카운터에 전화해서 방 다시 배정 받음

이건 라이브댐 노래 리모콘

바로 위 조이사운드 리모콘보다 훨 화려

그리고 노래 시작

이렇게 나노하 부르면 나노하 영상도 나오고

하루히 부르면 하루히 영상도 나오고

보컬로이드 노래 부르면 보컬로이드 영상도 나오는데

제가 한국가요부를떄는 한 10년전 서울 모습이 많이 나오더군요..-_-;;;

이건 술 & 음료 & 먹을거리 메뉴판

무슨 호프집 메뉴인줄.....-_-

부르다 너무 지쳐서 새벽 2시쯤 바람쐬러 나온

바깥 비가 부슬부슬....

이건 프리드링크 기계

저기서 입맛대로 뽑아서 먹으면 됩니다

한 8시간을 부르다 보니 정말 목이 계속 마릅니다

간주점프도 없기에 보통 한사람이 그냥 쭈욱 한곡 다 부르고 다음 사람이 또 부르고 그런식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니

의외로 시간이 훅훅 가더군요

그래서 그냥 저도 밤새기로 하고 부름

마시고 마려우면 싸고 노래 부르고 그런식

그리고 이제 철수시간이 되어

퇴장중

다른 방이기는 하지만 저만한데서 3명이 불럿어요 진짜 조그만함

새벽 5시의 이케부쿠로역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전철 첫차가 빠르더군요

전날도 극장가서 심야애니 보느라 밤샜는데....

이틀 이어서 철야하니 좀 많이 피곤했는데.....

숙소에서 한 4시간 자고나니 다시 쌩썡해져서

점심에 기어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