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제가 쓴 게시물이 best로 갈 줄이야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분들께 ㅂㄹㄹ의 영광이 함께하길

*그리고 댓글 보니 인앤아웃은 세트메뉴가 있다네요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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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은 열기가 좀 식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쉑쉑버거 한국런칭과 관련해서 한동안 시끌시끌했는데요

다소 늦긴했지만 쉑쉑버거를 처음 접했을때의 감동을 지금이라도 공유하고싶어서 글을 올리는김에 나머지 두 버거 인앤아웃과 파이브가이즈까지

미국의 버거3대장을 한번 올려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파이브가이즈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먹었습니다. 미국본토와 맛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3대장중 처음 접한 버거이고 이때만해도 네이버에서 우연히 "되게 맛있는 햄버거"라는 포스팅을 보고 얼마 지나지않아 우연한 기회에 먹어보게 된 케이스입니다. 솔직히 어떤 메뉴였는지,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맛은 맥도날드보단 풍성하고 씹는맛 있고 신선한 버거? 별다른 커스텀 없이 메뉴판 보고 고른건데 기본으로 패티가 두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날 무시하고 일부러 패티 한장 추가해서 돈 더 받은건가 싶었는데 결제금액이랑 제가 고른 메뉴랑 가격이 같더라구요

영어 못 하는 동양인이 주문한게 불쌍해서 한장 더 넣어줬나 싶었습니다.

이건 함께 간 일행이 먹은 다른 버거입니다. 토마토가 풍성하네요

매장 분위기입니다. 하얗고 뻘건게 강렬하네요. 오픈키친이라서 신뢰도 갑니다.

두번째는 서부의 자존심 인앤아웃

라스베가스 여행갔다가 마지막날 공항가는길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이때부턴 소문을 듣고 부푼맘을 안고 찾아간터라 기대가 남달랐습니다. 인앤아웃또한 오픈키친입니다.

인심 후한 미국의 셀프음료입니다. 참고로 파이브가이즈도 셀프에요

매장이 아마 대학가 근처였을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제가 시킨 버거와 감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파이브가이즈,인앤아웃,쉑쉑은 버거음료감튀의 밀이 따로 없어서 먹으려면 따로 주문해야합니다.

푼돈이라도 아껴볼 심산으로 밀을 찾았지만 없네요. 하지만 인앤아웃은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저렇게 시켜도 괜찮아요.

가격이 정확이 기억안나지만 매장에서 메뉴보고 저렴했다는게 어렴풋이 기억나서 가격을 찾아보니 진짜 저렴하네요.

기본버거 단품이 3달러를 안넘어갑니다.

이건 아마 더블머시기였을거에요. 더블치즈였나?

인앤아웃은 생감자로 만드는 감튀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좀 더 포슬포슬하고 단단한 맛은 있는데 그렇게 더 맛있다는건 잘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행이 케첩 찍어먹을거면 소금빼고 달라는게 좋다며 소금없이 받았는데 역시 감튀는 소금 촵촵 뿌려진게 맛있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너무 한 터라 먹으면서 일행이랑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사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가 유별나지 않는이상 얼마나 맛있고 얼마나 맛없겠습니까. 근데 여행전에도 그렇고 마지막날 매장찾아가면서도 일행이랑 워낙 호들갑스럽게 기대한터라 특별하지않은 맛에 조금은 아쉽더군요.

맛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마지막은 동부, 뉴요커들의 친구 쉑쉑버거입니다.

뉴욕여행하면서 먹었는데 인앤아웃에 실망을 한번 해본터라 요때는 크게 기대 안 한것 같습니다.

숙소 근처 매장을 찾아보니 브룩클린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었습니다.

기본버거와 감튀, 그리고 버거만큼 유명하고, 버거보다 더 비싼 밀크쉐이크.

인앤아웃과 비쥬얼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인앤아웃이 단단하고 땅땅하고 알찬 느낌이라면 쉑쉑은 부드럽고 메가리 없어보이죠. 여름날 축 처진 불알같은 패티가 인상적입니다

감튀는 일반적인 스틱모양이 아닙니다.

전 개인적으로 버거3대장중 쉑쉑을 가장 좋아합니다. 짜고 느끼한게 입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더라구요.

먹으면서도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맛있을수있을까. 버거가 작아서 한입 베어물때마다 줄어드는게 가슴이 아플정도?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감튀를 마요네즈에도 찍어먹어봅니다

케쳡 안먹는데 북미지역 패스트푸드점은 전부 하인즈케쳡이라 그런지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아주 듬뿍듬뿍 찍어먹습니다

문제의 밀크쉐이크

보세요. 엄청 뻑뻑합니다.

햄버거 먹고 목막혀서 밀크쉐이크 빨대 빨았다가 안빨려서 요단강 물 먹을 뻔 했습니다.

결국 수저로 퍼먹었습니다. 뒤에 컵 보이죠? 그냥 물 마셨어요

요건 번외로 라스베가스 여행갔다가 들른 고든램지 버거입니다. 사람도 엄청 많고 웨이팅도 길고 저도 한 30분정도 기다렸던것같네요

펍같은 느낌이라서 역시 맥주

뭘 고를지 몰라서 메뉴판보고 땡기는거 고르고 일행은 뭘 고를지 고민이라서 서버누나한테 메뉴추천부탁하니 제가 고른 버거를 추천하더라구요

그 녀석이 바로 이거 헬스버거인가? health말고 hell's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일행은 조금 매워하던데 버거치고는 매웠습니다. 맛있게 매운정도

제가 개인적으로 쉑쉑을 맛있게 먹은터라 다른사람들도 그러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처럼 쉑쉑과 인앤아웃을 먹어본 다른 친구는 인앤아웃이 휠씬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입맛은 사람마다 다른가봅니다. 사실 인앤아웃은 워낙 기억에 남지 않아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제대로 먹어보고싶네요.

별거 없는 미국버거 3대장버거는 여기까지입니다.

뜬금없지만 포스팅하려고 사진첩 뒤지다가 그린티 프라푸치노가 있길래.

북미지역은 찬음료에 한해선 밴티사이즈가 타 국가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래서 프라푸치노 밴티사이즈로 시키면 든든하죠.

갑자기 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