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초,

급작스럽게 해당 부대가

탈레반의 극성부림으로 인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악했으나

이곳저곳에서 구해온 나무판자떼기로

편안한 마이룸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

입구 문 구조.

그리고

우연찮게 바깥에서 다른분이 버린 나무 장식품을 습득해

선반 용도로서 붙여놓았습니다.

말라리아 감염의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물 보급은 바깥에서 공수해온 500ml 물병을 사용중입니다.

이번에 진급을 앞두고 있는

나이 어린 제 룸메이트는 휴식중...

아X존.com 에서 구입해온

간이 이동식 테이블은

협소한 공간 속,

제 노트북을 위해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루리인인 이상,

이참에 구입하게 된 닌텐도 3DS XL.

실은 주위에서 하도 포켓몬을 많이 하길래,

결국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게임으로는 몬스터헌터, 스매쉬브라더스, 포켓몬 오메가/알파.

첫 게임으로 일단 오메가 루비를 시작해보았는데,

오메가와 알파가 스토리만 똑같고 등장하는 몬스터만 일부 차이가 난다더군요.

세이브 파일도 연동을 못해서 처음부터 다시 포켓몬을 잡고 키워야 한다는데,

왜 이 두개를 동시에 구입했을까 하는 후회가 살짝 올라옵니다.

3년 된 천번대 ps비타.

슈퍼로봇대전, 특히 OG 시리즈를 워낙 좋아해

플스쪽 기기를 타사의 게임시스템 보다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근무하던 시절

카투사의 도움으로 만든 한국 계정 PSN을 잘 사용하고 있었으나,

미국에 오니 PSN카드를 살 방도가 없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위 4개의 게임은 역시나

아X존.com으로 구입한 게임들인데

해적무쌍3가 상당히 재밌더군요.

섬란 카구라 EV는 단 한번의 플레이 만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게임.

인터넷은

3G 이하급...의 속도로 여차저차 필요한 정보(?)만 볼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7GB를 충전하고 떨어지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는 식.

여가 시간에는 주로

Gym에서 운동,

방에서 동료들과 영화나 게임을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직업은 Combat Medic 전투 의료병으로서

주로 다친 병사들을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되야 돌아갈 듯 싶은데...

가끔씩 터져나오는 미사일 공격으로

벙커 대피하는 것만 빼면

크게 불만족은 없는 파병 생활 입니다.

보수도 넉넉하고...

하루하루 달력에 X 마크를 남기며

크게 다치는 병사들이 없이 전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