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외노자입니다.

주말에 청소하고 기념으로 방 사진 찍다가 문득 일본에 온지도 꽤 된것 같더라구요. 

언제 입국했나 찾아보니 처음에 워킹비자로 들어온게 6월이니 어느새 9개월...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만 이제야 겨우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일본에 취업한 친구가 워킹 비자 남은게 아깝지 않냐고(워킹비자 따고 그냥 묵히던 중에) 알바라도 하러 오라는 꼬임에 왔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네요 ㅎㅎ

여튼 정리해볼 겸 지금까지 이사했던 곳들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원래는 친구집에 몇달 있었지만 그 사진은 패스)

핸드폰 뒤지다 나온 입사하고 맨 처음으로 이사한 집.

사실 일할곳이 결정되지 않을 무렵이라 카나가와 소부다이마에역 근처(걸어서 15분) 회사 기숙사 3K(방 세개+부엌)집에 세명째 인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짜 다다미방이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먼지는 날리고 방은 좁고 남자 세명에... 어찌어찌 몇달 살다가 다시 이사를 합니다.

두번째로 이사한 곳은 연수때문에 요코스카시 근처 옷파마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새로 계약한 집이라 2DK에 혼자 몇달 살았습니다 ㅎㅎㅎㅎ

근데 일본 주택은 참 맘에 안드는게 목조에다 샤시도 홑겹이라 엄청 추워요. 방 안에서 입김이 나올정도...

겨울에 일본에 살러 가시는 분들은 계약조건 꼭 확인하시길.

여긴 살았다고 하긴 애매한데 전출지가 큐슈라(...) 이사하기 위해 며칠 지낸 닛산 기숙사입니다.

3일 정도밖에 지내지 않은 터라 사진 남은게 이거밖에 없네요. 진짜 와서 잠만 잠...

매일밤 찾아오던 고양이 한마리.

사람 무서워 하지도 않고 겨울이라 추웠는지 다리에 몸 비벼댔음ㅋㅋㅋ

바지에 털 묻는게 싫어서 걍 밀쳐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사한지 두달된 제 집입니다. 

사실 여러 편의때문에 회사명의로 계약했지만 월세도 제가 내고 혼자 사는 집입니다 ㅎㅎㅎ

키타큐슈시 근처의 칸다란 곳입니다. 베란다 밖은 영 살풍경 하네요...

공장 근처라 있을거 빼곤 딱히 뭐 없습니다. 빠칭코 가게는 많지만.

집이 길쭉한 형태라 사진찍기 힘드네요.

살림살이는 필요한것만 들여놨습니다. 처음엔 책상을 사려다가 그냥 테이블 겸용으로 코타츠 샀습니다. 좌식생활도 나쁘지 않네요.

으음 저놈의 선을 어떻게 해야... 데스크탑이고 노트북이고 선정리가 참...

처음에 집 볼때는 오 이거 좋다! 고 생각했던 바 테이블.

저기서 뭘 한 기억이 없네요(...) 그냥 잡동사니 테이블이 됐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