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꼭두나라의 행수 이성학입니다.

최근에 작업한 사막여우 피규어의 제작과정을 올려봅니다.

소설 '어린왕자'에도 등장했던 여우가 삽화를 찢고 어떻게 세상 속으로 나오는지

차근차근 보여드릴게요~ ^^

총 3종류의 사막여우 피규어를 제작하였는데

그 중 한 녀석 위주로 사진을 올립니다.

유토로 선작업을 해봅니다.

몸을 둥글게 웅크린 채 잠자고 있는 포즈입니다.

이 한심해보이는 허여멀간한 흙덩이가

본 작업의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

그럼 이제 본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철근용 결속선으로 형태를 잡고 시바툴로 대강의 덩어리를 잡아 경화시킨 뒤

다시 최종적인 형태를 완성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주인공의 심재입니다.

자.그 다음에 심재 위에 스컬피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에폭시퍼티를 얇게 펴붙이고 그 위에 스컬피를 붙여나갑니다.

아직 누군지 알아보기는 무리죠?

눈에 안띄는 밑바닥이라고 묘사 없으면 개인적으로 질색팔색하는지라

밑바닥도 충실히 조형해줍니다.

상당히 애를 먹였던 부분이었습니다.

 

꼭 암모나이트 닮았죠? ^^

이 정도 오기까지도 꽤나 진땀뺐다는...

역시 피규어 만들기는 재미는 있으나 어려운 작업임은 분명합니다.

사막여우의 가장 큰 특징인 커다란 귀를 붙여주고

얼굴의 이목구비를 묘사해준 뒤 공포의 털 조형에 들어갑니다.

털 조형까지 완료된 모습입니다.

오븐에 들어가기 직전에 한 컷!

오븐에 구운 뒤 냉각 과정까지 끝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무척 편안하게 꿀잠을 자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ㅋㅋ

그럼 완성된 스컬피 원형 찬찬히 보시겠습니다.

스컬피 원형이 완성되었으니 실리콘 거푸집을 제작해야겠죠? ^^

바로 가운데가 주인공의 원형이 담긴 실리콘 거푸집 형틀입니다.

레진 복제물 조립 및 접합선 수정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채색까지 마친 최종완성 사진 보시겠습니다.

뜨거운 사막 위를 거침없이 다니기 위해

발바닥은 털실내화를 신은듯 두툼한 털로 뒤덮여있다고 하네요  :)

사막여우 양반!

그만 주무시고 일어나시오.

날도 좋은데 밖으로 한번 나가십시다!

친구들도 기다리고 있잖아~

집 근처 놀이터의 모래 사장에 놓고 찍어봤습니다.

사막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을 찾다보니..ㅋㅋ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꿀잠 주무시는 사막여우.

마침 바로 옆에 잘려진 가로수 밑둥이 있어 그 위에도 놓고 찍어봤습니다.

네,이상으로 사막여우 피규어 제작기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음 작품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