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진 홈프론트의 개발사 카오스(Kaos)의 전 직원들이 Gamasutra를 통해 회사와 게임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는데요. 홈프론트에 적국으로 중국이 아닌 북한이 들어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 원래 미국을 침략한 국가는 중국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 하지만 퍼블리셔인 THQ의 경영진, 특히 당시 부사장 대니 빌슨이 북한으로 바꾸라고 압력을 넣었다

- 이유는 중국 지역에서 사업 전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 북한 대신 아시아 연합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빌슨은 북한을 밀어붙였다

- 북한이 미국을 침략하는 게 말이 되냐는 이야기가 많아서 개발팀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 개발팀도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팀 사기에도 영향을 줬다. 만나는 기자마다 그걸 물어오는 게 고역이었다

- 빌슨은 자주 스튜디오에 들려 프로젝트 전체를 감독하며 이것저것 의견을 내놓았는데, 이게 게임 디자이너들과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 빌슨의 의견들 중 마케팅에 관한 것은 훌륭했지만, 게임 디자인에 대해선 잘 몰랐다

- 그렇다고 빌슨이 나쁘진 않다. 빌슨이 우리에게 기회와 자원을 줬지만 우리가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거다

- 빌슨이 관여해온 게임들을 보면 THQ가 지금 그나마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건 빌슨 덕이라고 본다

(참고로 대니 빌슨은 5월에 사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