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도 중반전에 이르렀습니다만, 감독님은 노자키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야마자키 미츠에 감독 (이하 야마자키): 저는 그를 샐러리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음). 샐러리맨 중에서도 특히 일만 생각하는 완벽한 직장인. 너무 집중해버려서, 감정표현이 어려워진 사람이라고. 결코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요. 어디까지나 만화가 최우선. 스탭들이 "이런 때에는 노자키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라고 물어보면 "만화 재료를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답해주고 있고, 그런 식으로 그를 그리고 있습니다.

■ 확실히 담담하면서도 감정 자체는 풍부하지요. 특히 4화, 5화에서는 그것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야마자키: 4화에서는 3화까지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한번 노자키, 치요, 미코시바의 관계와 각자의 내면을 그려보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노자키과 미코시바의 조금 바보스러운 부분과 그런 그 둘을 싫어하지 않고 함께 있어주는 치요의 분투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4화에서는 작중 게임 화면이 굉장했습니다.
야마자키: 사실 작중 시간으로 현재의 미코시바가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 "걸즈 프린세스3" 이고, 과거에 플레이 했던것이 초기 "걸즈 프린세스" 입니다. 자잘한 부분입니다만 현재와 과거간의 그림체라든지 게임 화면이 달라져 있습니다 (웃음).
■ 게임 화면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군요.
야마자키: 그렇죠 (웃음).

■ 고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노자키군의 만화는 실제 만화 원고로 제작하고 있는듯 하더군요.
야마자키: 노자키의 만화가로써의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 처음에 공모전을 열어, 키쿠치 나나씨와 시라이시 사토루씨라는 프로 만화가분에게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와 러프선도 남길수 있도록 해서, 실제 원고스러움을 나타낼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슷한 것을 재현하여 세계관의 기본축을 제대로 함으로써, 그와 연결된 현실에서는 이런 이상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5화에서는 노자키의 지금까지 볼수 없었는 모습도.
야마자키: 5화는 노자키가 처음로 보여주는 진실된 미소가 포인트입니다. 동경하고 있는 켄씨에 향한 미소, 그리고 도시락이 맛있다고 말해주면서 먹어준 미코시바에 향한 미소. 똑같이 치요에 대해서도 기뻐하는 표정을 보여주고 있죠. 지금까지는 볼수 없었던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저 자신도 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 사람과 사람관의 관계가 캐릭터의 내면을 깊게 하여, 그것이 재미로 연결되는 것이군요.
야마자키: 스퀘어 에닉스분와 협의 중에 나온 것이, 본 작품은 "연애, 학교, 일"이라는 3가지 패턴의 관계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치요의 노자키에 향한 연심이 "연애", 카시마와 호리 들간의 관계가 "학교", 켄씨와 마에노와의 만남이 "일". 이 3가지 요소를 전화수에 밸런스 있게 나열하는 것이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각 화수에 따라 하나의 패턴을 중심적으로 파고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연애"의 열쇠가 되는것이 치요입니다만, 그녀에 관해서 어떻게 그리고 계시나요?
야마자키: 부정적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노자키를 받아 들이는 부분이 매력입니다. 결코 "난 안될지도..."로 되지 않고, "일단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여자애입니다. 노자키군을 위해서라면, 2인용 자전거에도 일단 타보고, 미팅 연습에도 일단 참여해 봅니다. 그런 긍정적인 우직함이 전면적에 나타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주눅들지 않는 곳이 치요와 연기자의 공통점

■ 치요 역의 오자와 아리씨는 본작이 TV 애니메이션으로써 첫 히로인 역인듯 합니다만,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야마자키: 사실 오자와씨는 2번 오디션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평상시 목소리가 귀여워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실제 목소리로 다시 한번 연기했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평상시 목소리로 한 연기는 정말 좋았기 때문에 오자와씨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녹음이 시작된 후에도 점점 잘하게 되어서 오자와씨 자체가 치요스럽다라고 몇번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어떠한 부분에서 치요스럽다고 느끼셨는지요?
야마자키: 그녀의 반응입니다. 연기에 관해서 자잘한 오더를 할때가 많습니다만, 절대 기죽지 않고 언제나 "한번 해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해줍니다. 그러한 긍정적인 면이 치요 같구나 하고 느껴졌습니다.

■ 그런 공통점이 있었군요.
야마자키: 목소리가 귀엽기 때문에 치요의 대사가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아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치요는 "바보야?" 같은 신랄한 츳코미가 의외로 많아요. 하지만 오자와씨가 말하면 매우 귀엽게 보여집니다. 그런 점에서 딱이다고 생각했네요.

■ 또 다른 메인 캐릭터인 미코시바에 대해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야마자키: 그는 어떻게 해서든 폼 내도록 하는 좋은 의미로 알기 쉬운 정석 캐릭터입니다. 멋있을때 연출은 의외로 하기 쉽기 때문에, 반짝반짝 거릴 때의 미코시바는 매우 그리기 쉽습니다. 다만, 그에겐 여자와 이야기하지 못하는 부분과 오타쿠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갭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 가가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 그 밖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리실 때 특별히 재미있었던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야마자키: 6화의 와카마츠가 재미있었습니다. 원작으로 처음 읽었을 때, "또 미남 캐릭터가 등장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만,  유즈키와 관련되자 갑자기 재미있는 캐릭터네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로렐라이는 좋아하지만, 유즈키는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가 즐겁네요. 6화는 제가 연출을 담당했습니다만, 생각한것 이상으로 와카마츠가 귀엽게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 마츠오 고씨가 음향감독입니다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요?
야마자키: 원래 "로젠메이든" (2004년) 부터 알게되어, 연출 스승의 한분으로써 계속 따라간 바가 있습니다. 마츠오씨 밑에서는 사전 녹음을 몇번이고 경험 하였습니다. 그래서 (동화공방 제작의) "여름눈 랑데뷰" 때에는 연출로 들어간 적이 있어 동화공방분에게 본 작품의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록은 사전 녹음이라서, 처음에는 농담으로 "음향감독으로 마츠오씨는 어떨까요"라고 전하자, OK 해주셔서. 음향감독을 정식으로 마츠오씨에게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서로 공동인식, 공동용어가 있기 때문에 매우 일 하기 쉬웠습니다.

■ 어떤 부분에 있어서 하기 쉽다고 느끼셨나요?
야마자키: 예를 들어, 치요가 어쩔수 없이 노자키의 부탁을 듣게 되는 장면이 있지요. 오자와씨에게 좀더 사무적인 연기를 요구하고 싶다고 마츠오씨에게 이야기 드리니 "제작진행 시의 야마자키 태도말이지? 불만도 있어도납득하지 않아도, 일단 하겠다는 식으로" 라고 말해주시더군요 (웃음). 확실히 그랬군요.
■ 그렇군요 (웃음).
야마자키: 어디까지나 일례입니다만, 성우분들에게 연기에 관해서 서로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느낍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는 후반부의 볼만한 곳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야마자키: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가 메인이 되는 화가 각각 한번 이상씩 있어, 더욱 더 캐릭터를 파해쳐 나갑니다. 치요의 연애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종착역을 확실히 준비해두고 있기 때문에, 꼭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