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의 감독이자 킥스타터로 제작비를 모금한 단편 "킥하트"를 제작중인 유아사 마사아키와 원화가 최은영씨의 미국 매체 인터뷰를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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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사 씨는 여러 스튜디오에서 일했는데요. IG에서 일하는 건 어떤가요?
유아사: 처음 프로덕션 IG와 일한 게 10년 전의 단편 몇 작품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가정적인 분위기의 작은 스튜디오와 일을 많이 했었어요. IG는 좀 더 사무적이었습니다. IG는 사업을 지향하는 회사니까요. 그게 경제 불황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정말로 존경합니다. 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나 오시이 마모루 감독 작품 등 정말 질 높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유아사 씨가 이끄는 프로젝트에서는 원화가를 고를 떄 어떤 면을 보나요?
유아사: 제가 마음에 들고 제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사람이요.
최: 무슨 대답이 그래요?! (웃음)
유아사: 제가 바라는 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이죠.
킥하트
킥하트는 국제적으로 많은 후원자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야기를 만들 때 세계 시장을 생각하면서 했나요?
유아사: 그림을 그리거나 캐릭터 같은 걸 디자인할 때 서양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후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서양 팬과 일본 팬의 취향이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작팀이 굉장히 작은데요. 작아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뭔가요?
유아사: 장점은 설명해주는 데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단점은 모두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겁니다.
최은영 씨는 어떻게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떻게 유아사 씨와 함께 일하게 되었나요?
최: 런던에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러 갔었습니다. 런던에 머물러서 애니메이션을 할 생각이었는데 일본에서 애니메이터를 하는 제이미 비커스라는 친구가 일본 애니메이션이 굉장하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안 믿었어요. 그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제이미가 유아사 씨나 모리모토 코지 씨 같은 제작자 작품들의 클립을 보내줬습니다. 그래서 "그래, 한 번 해보자!" 생각이 들었어요. 영국에 가기 전에 일본에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는 이미 할 줄 알았습니다.
일본에 가서는 일을 찾기 힘들었어요. 저는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터가 일을 시작하는 동화가 아니라 원화로 훈련을 받았으니까요. 런던에는 동화 일이 없으니까 학교에서는 원화나 연출을 직접 가르칩니다.
그러다 유아사 씨가 매드하우스에서 신작(케모노즈메)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제이미가 말해줘서 그 팀에 포트폴리오를 보냈어요. 처음 봤을 땐 뭐랄까, "우린 쿨해요. 그러니까 당신도 쿨해야 해요..." 뭐 그런 느낌? (웃음) 그 쪽에선 저보고 몇 컷 정도만 하자고 했는데 저는 진짜 그 팀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제 능력을 증명해보라더군요. 그래서 케모노즈메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고 미친듯이 연습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케모노즈메
여성으로서 일본 애니 업계에서 일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있나요?
최: 네, 있지요. 저는 대부분 아니메에서 감독이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어쩌면 감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묘사해야 돈을 벌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업계에서 뭔가 다른 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메를 만드는 유일한 방식인 것처럼요.
저는 아니메 업계가 시장을 잃고 있다고 생각해요. 줄어들고 있죠. 뭔가 다른 것, 독신 남성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제가 유아사 씨와 함께 일하는 이유기도 하죠. 유아사 씨는 관점이 다릅니다. 물론 제가 참견할 때도 있죠. "그 여자는 그렇게 생각할 것 같진 않은데..." 하고.
직접 연출하고 싶은 야심도 있나요?
최: (웃음) 글쎄요...
유아사: 있는 것 같아요.
최: 중요한 건 유아사 씨는 다른 사람과 다른 걸 만든다는 겁니다. 유아사 씨는 관점이 달라요. 때로는 저도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제 경험을 표현하고 싶기도 해요. 사람들은 다양한 걸 보고 싶어합니다. 새로운 관객을 찾아가는 데 제가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이나 후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최: 모금을 마치고서 후원을 가장 많이 해준 국가가 미국이라는 데 정말 놀랐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계는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후원자가 적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도 미국에서 미래가 밝구나 희망을 받았습니다. 모두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유아사: 모든 후원자들에게 감사합니다. 킥하트를 계속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격려가 되고 의욕이 넘칩니다. 완성된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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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됐네.. 미국이 후원을 잘해준다니... 우리나라는 돈만주고 알아서 하라고 해도 썩을 놈들만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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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씨가 하신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독신 남성(정확히 말하면 남성 오타쿠 집단)들의 취향에만 맞는 작품이 아닌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야지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커질수 있다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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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오기는 합니다만.. 팔리지가 않습니다. ㅎㅎ 전에 IG 에서 진행했던 X-MEN, IRONMAN 전부 안 팔린걸로 알고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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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멘 애니는 안봤지만 울버린과 아이언맨은 매드하우스판을 봤는데..... 그 유명한 히어로들을 만들려면 원작 재현에 충실하던가, 아니면 오리지날 스토리를 기가막히게 뽑던가 했어야하고, 또 오리지날 스토리로 가더라도 원작 케릭터의 케릭터성을 잘 살려줬어야 하는데 둘 다 어떠한면에서든 그런점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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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됐네.. 미국이 후원을 잘해준다니... 우리나라는 돈만주고 알아서 하라고 해도 썩을 놈들만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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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씨가 하신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독신 남성(정확히 말하면 남성 오타쿠 집단)들의 취향에만 맞는 작품이 아닌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야지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커질수 있다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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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오기는 합니다만.. 팔리지가 않습니다. ㅎㅎ 전에 IG 에서 진행했던 X-MEN, IRONMAN 전부 안 팔린걸로 알고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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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멘 애니는 안봤지만 울버린과 아이언맨은 매드하우스판을 봤는데..... 그 유명한 히어로들을 만들려면 원작 재현에 충실하던가, 아니면 오리지날 스토리를 기가막히게 뽑던가 했어야하고, 또 오리지날 스토리로 가더라도 원작 케릭터의 케릭터성을 잘 살려줬어야 하는데 둘 다 어떠한면에서든 그런점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 13.01.14 1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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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확실히 독특하더군요. 실험성이라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받을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 13.01.14 1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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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게임으로도 같은상 탔었죠.개인적으로는 독창성이나 그런것도 있고,혐한기질있는 신보보다 한국인 스탭들과 일하는 유아사감독이 마음에 드네요. | 13.01.14 2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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