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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박제가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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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마음이 넓고 개방적인 임금이라니 ㅎㄷㄷ.... 정작 문체반정이나 정조의 성격을 보면 정조가 그렇게 대단한 임금인지는(개인은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탕평책과 산림 자체를 부정한 정책은 결국 조선을 더욱더 헬게이트로 만드는데) 그리고 조선은 굳이 상업을 억제한게 문제가 아니라 상업이 발달할만한 국력 자체가 안되니 저런거였죠... 괜히 세종때 화폐 통용이 실패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고려시대 상업 발전이라는 것도 우리가 아는 그런 상업 발전과 거리가 있고 말이죠... 오히려 숙종 때부터 시뇨리지 시도할 정도로 제대로 상업이 발전하고 그러는데, 이건 전반적인 조선의 산업이 화폐경제가 이제 어느 정도 통용될 정도로 발전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학자들의 경우 너무 과도하게 평가되는 경우 많은데, 이 사람들 은근히 책상물림입니다. 박지원인지 박제가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수차와 관련해서 이 사람들은 조선이 비루한 나라여서 수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비하했는데, 실록을 찾아보면 조선 전기부터 실학파는 커녕 일반적인 조정 대신이 수차 이용 건의하면 임금이 윤허하면서 수차를 만들어 이용하는게 계속 나옵니다. 근데 그 후로는 기록이 없다가 다시 신료 하나가 건의하면 또 만들어보는게 반복되는데.... 영조대 와서는 "그거 만들어봤는데 돈만 들고 쓸모 없는데 뭐하러 만듦?" 이러면서 기각합니다 ㅡ.ㅡ;;; 솔직히 실학자들이 주장했던걸 의외로 다른 학자들도 주장한 경우도 많았지만 시도해본 결과 안된게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좋은 정책이 우리한테 꼭 맞는지 파악않고 그냥 도입하자고 주장하면 대단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 많은데 이거 솔직히 진짜 문제 있는 태도입니다. 솔직히 이 땅의 위정자들의 문제는 실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을 했던 실학자들이나 또는 위 만화처럼 실학자를 무시했던 조정 관료들이 아니라 정작 우리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고 다른 나라의 사례나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렀던 두 세력 모두입니다.
14.09.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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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렇게 감명깊게 본 역사만화는 처음이네요 추천합니다
14.09.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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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의 생각대로 개방적으로 국력이 발전되었더라면 몇 세기 후에 일본에게 굽신거릴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역사란 것이 IF대로 생각하기 편하다면 좋겠습니다만 씁쓸하긴 합니다.
14.09.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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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마음이 넓고 개방적인 임금이라니 ㅎㄷㄷ.... 정작 문체반정이나 정조의 성격을 보면 정조가 그렇게 대단한 임금인지는(개인은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탕평책과 산림 자체를 부정한 정책은 결국 조선을 더욱더 헬게이트로 만드는데) 그리고 조선은 굳이 상업을 억제한게 문제가 아니라 상업이 발달할만한 국력 자체가 안되니 저런거였죠... 괜히 세종때 화폐 통용이 실패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고려시대 상업 발전이라는 것도 우리가 아는 그런 상업 발전과 거리가 있고 말이죠... 오히려 숙종 때부터 시뇨리지 시도할 정도로 제대로 상업이 발전하고 그러는데, 이건 전반적인 조선의 산업이 화폐경제가 이제 어느 정도 통용될 정도로 발전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학자들의 경우 너무 과도하게 평가되는 경우 많은데, 이 사람들 은근히 책상물림입니다. 박지원인지 박제가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수차와 관련해서 이 사람들은 조선이 비루한 나라여서 수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비하했는데, 실록을 찾아보면 조선 전기부터 실학파는 커녕 일반적인 조정 대신이 수차 이용 건의하면 임금이 윤허하면서 수차를 만들어 이용하는게 계속 나옵니다. 근데 그 후로는 기록이 없다가 다시 신료 하나가 건의하면 또 만들어보는게 반복되는데.... 영조대 와서는 "그거 만들어봤는데 돈만 들고 쓸모 없는데 뭐하러 만듦?" 이러면서 기각합니다 ㅡ.ㅡ;;; 솔직히 실학자들이 주장했던걸 의외로 다른 학자들도 주장한 경우도 많았지만 시도해본 결과 안된게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좋은 정책이 우리한테 꼭 맞는지 파악않고 그냥 도입하자고 주장하면 대단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 많은데 이거 솔직히 진짜 문제 있는 태도입니다. 솔직히 이 땅의 위정자들의 문제는 실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을 했던 실학자들이나 또는 위 만화처럼 실학자를 무시했던 조정 관료들이 아니라 정작 우리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고 다른 나라의 사례나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렀던 두 세력 모두입니다.
14.09.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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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차. 참 말이 많죠. 일본 아해들도 조선은 수차도 없었으니 미개인 어쩌고 하면서. 그런데 과학사 연구 쪽 보니까 한국 같이 강우량이 한시절에 집중되고 나머지는 비 잘 안오는 기후, 즉 하천의 물 높이가 왔다갔다 하는 나라에서는 수차를 애시당초 쓸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비루한게 아니라 지형에 안 맞아서 쓰는건데 탁상물림들이 그걸 보지 못하고 비루하네 어쩌고 하고 있었지요. | 14.09.17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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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실학의 연결고리가 사실상 별로 없는데 너무 강조하는 경향도 있지요. | 14.09.17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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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
14.09.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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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만화가..!
14.09.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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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북학의.... 저도 옛날 고등학교에서 배울때는 정말 대단한 책인 줄 알고 찾아서 보았다가 크나큰 실망을 금치 못했었지요. 우리의 낙후된 점과 청의 선진적인 면을 비교하는 것은 평가해줄 만 한데 청의 옷은 허리가 잘록하니 이쁜데 한복은 치마가 널찍하니 퍼져 있으니 좋지 않다!! 하는 것 같은 부분에 이르러서는 의식있는 비판이라기보다 그냥 조선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더군요.
14.09.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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