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AGE 게임판의 스토리 유출되었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인데, 애니판에서 더 처참하게 도장을 찍어

버린 만큼,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데스티니와 레기루스의 공통점.

 

 

1. 둘 다 눈이 녹색이다. (탕)

 

2. 둘 다 이름이 네 글자다. (탕탕탕.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3. 둘 다 기존 건담 컬러와 비슷한데 어딘가 전통적 건담 디자인에서 엇나간 디자인이다. (데스티니는 흰색이

아닌 음산한 회색이고, 얼굴도 난폭하고 사악한 구석이 있죠. 레기루스는 완벽하게 건담 특유의 트리콜로인데

생긴 건 곡선적이고 생물적인 모양새)

 

4. 둘 다 등장시 최강의 기체라는 설정이 있다. (데스티니도 무조건 최강이라는 주문 하에 디자인되었고 컨셉

또한 각종 병장기 모두를 다루는 최강의 만능기라는 설정이었고, 레기루스도 EXA-DB에 AGE-3 오비탈 해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강의 기체라는 설정이었죠)

 

5. 둘 다 주인공기와의 라이벌 구도가 강조되었지만, 막상 걔들이랑은 얼마 못 싸우고 정작 다른 애들과 라이벌

관계가 되고 그 애들에게 끝장난다. (데스티니는 스트라이크 프리덤과의 라이벌 구도가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인피니트 저스티스와 많이 붙은 데다 끝장도 걔 손에 났고, 레기루스도 AGE-FX와 라이벌 구도가 예상된 데다

게임판에서도 둘이 간지나게 붙는 동영상이 나왔지만, 파일럿 때문에 다크 하운드와 더 얽혀보였고 결국 끝장도

그 녀석 손에 났죠)

 

6. 둘 다 라이벌 구도가 강조된 주인공기 상대로는 잘 못 싸운다. (데스티니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상대로 호각에

가까운 양상이긴 했어도 굴욕을 당한 모습이 여럿 되는 데다 큰 거 한 방도 못 먹였고, 레기루스도 AGE-FX를

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죠.

 

7. 둘 다 그 주인공기 뒤에서 끝장낼 기회가 있었는데 방해를 받아 실패했다. (데스티니는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레전드에게 밀려 균형일 잃은 순간 뒤에서 빔 캐논을 날리려고 했지만 인피니트 저스티스의 방해로 실패했고,

레기루스는 폰 파르시아와 AGE-FX를 협공해서 뒤에서 결정타를 날릴 수 있었지만 자날드 놈이 보낸 부대의

방해로 실패)

 

8. 둘 다 거대 기체 상대로는 잘 싸운다. (데스티니는 디스트로이들을 아주 봉으로 여길 정도였고 레기루스도

시드 상대로 좀 고전하고 다크 하운드 도움을 받았다고는 했지만 그 정도면 잘 싸운 편이죠)

 

9. 둘 다 최후가 볼품없다. (데스티니는 시드도 각성 안 한 아스란의 인피니트 저스티스 상대로 대함도가 절단

나더니 상처 하나 못 입히고 팔다리 절단되어 아웃. 레기루스는 한 술 더 떠 다크 하운드에게 변변한 반격 한 번

못해보고 아웃)

 

10. 둘 다 페이크였다. (데스티니는 페이크 주인공기였고 레기루스는 페이크 최종보스기)

 

 

...슬플 정도로 같은 점이 많은 두 녀석이로군요. 아아. 각본가와 감독을 잘못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