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페이지 중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짧은 일본어로 번역해보았습니다.
この「五大氏族」というタームと「かつて日本の植民地だった」という設定は、石原完爾の提唱した「五族共和の王道楽土」満州国を想起させるものとなっている。
이 "오대씨족"이라고 하는 용어와 "전에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하는 설정은 이시와라 칸지가 제창했던 "오족공화의 왕도낙토" 만주국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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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는 딱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후쿠다 미츠오 감독이 직접적으로 만주국을 언급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독의 언급이 작품 해석의 절대적 지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설사 후쿠다 감독이 오브를 만듦에 있어 만주국을 연관시키지 않았다고 해도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만주국을 떠올릴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동시에 후쿠다 감독이 오브를 만듦에 있어 만주국처럼 하려고 했다 해도 드러난 내용만으로는 만주국과 완전히 같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후쿠다 감독의 인터뷰가 없다고 해도 오브는 충분히 만주국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주국이 저지른 만행들을 오브도 저질렀다는 설정이 없는 한 100% 오브=만주국이라고 보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족공화'라는 허울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 하는 후쿠다의 역사인식 부재를 비난하는 것이 좀더 적확한 비난이겠지요. 오브는 다른 점으로도 비판거리가 많은데 작품 내에서 저지르지도 않은 일(만주국의 만행 같은 것)로 비난하는 건 실재와 픽션을 혼동할 우려를 낳는다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시드>에 비하면 논란의 여지도 없고 훨씬 노골적인 나치 선전 영화 <의지의 승리>같은 것도 미학적 평가를 받습니다. 즉 메시지가 쓰레기라고 해서 관련된 모든 것들이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드>가 정치적,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설정을 담고 있다고 해서 시드와 관련된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되는 건 아니죠. 독일에서 <의지의 승리>가 일반적으로는 상영이 금지되지만 교육적 목적 하에서는 상영이 가능한 것처럼 비판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시드>를 즐기지 못 할 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지의 승리>와 달리 <시드>의 우익 메시지는 노골적이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접하기 전에는 우익적인 면을 느끼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모르고 <시드>를 즐겼던 사람들을 무뇌아 취급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건담이 유독 관련 설정들을 빠삭하게 꿰는 팬덤이 형성돼있긴 하지만 라이트팬들은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드> 팬들도 <시드>의 우익적 설정을 알면 충분히 그런 점을 감안해서 비판적 관점을 갖고 작품을 감상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시드>의 그밖의 요소들은 취향의 차이겠죠.
<시드> 팬들도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메카 디자인, 작화, 연출 등)가 아닌 우익적 요소를 실드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비판받아 마땅할 요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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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시드를 볼땐 오브의 만주국 모티브는 시청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설정을 찾아보면서 알게되었죠. 그정도로 그냥 작품만 봐선 알기 힘든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설사 후쿠다가 만주국을 찬양하고 싶었다 할지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오브에 대해 어떤 호감도 못느꼈습니다. 그냥 '얘넨 뭐야?'란 생각만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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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으로 만주국을 언급하는건 자기들의 무덤을 파는 짓이죠 말은 하지 않고 만주국임이 훤히 보이게 상징을 띄워놓고 미화를 시키며 자위하는 시점에서 이건 에이지나 더블오 보다도 더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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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말로 후쿠다가 오브를 통해 만주국을 긍정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면 완벽한 연출 실패였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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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으로 만주국을 언급하는건 자기들의 무덤을 파는 짓이죠 말은 하지 않고 만주국임이 훤히 보이게 상징을 띄워놓고 미화를 시키며 자위하는 시점에서 이건 에이지나 더블오 보다도 더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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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시드를 볼땐 오브의 만주국 모티브는 시청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설정을 찾아보면서 알게되었죠. 그정도로 그냥 작품만 봐선 알기 힘든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설사 후쿠다가 만주국을 찬양하고 싶었다 할지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오브에 대해 어떤 호감도 못느꼈습니다. 그냥 '얘넨 뭐야?'란 생각만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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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말로 후쿠다가 오브를 통해 만주국을 긍정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면 완벽한 연출 실패였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12.10.21 16: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