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보면서 느낀 것인데 꼭 직설적으로 드러내거나, 상처받거나 힘든 모습을 보여주어야지만
너도 사람이구나같은 감상을 보면서 현실과 다르지않다는 것을 느껴요.

A/Z 캐릭터들이 워낙 성향이 확고해서, 이해가 안될 수도 있고, 이해가 가니까 싫거나 혹은 좋을 수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반응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답답한게 이나호가 감정이 없다라는 평이거든요.

감정이 없었으면 오히려 본편에서 했던 행동들과 사건은 존재하지않는데.

이에 대한 제 학부모 마음 발동한 글은 꾸준히 써왔지만 ( #1    #2    #3 )

다른 몇몇분들 감상 말마따나, 저 역시 이번 12화에서 상처받고 흠집나고나서야 그랬구나하는게 참.

이해는 가는데 심정은 복잡 미묘합니다.

라예 때도 참으면 병된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를 주장해왔지만........

이번 이나호에 대한 평가를 보면서 참 씁쓸해요. 이나호는 말보다는 주로 행동으로 보여줘왔고 언어 표현도 확실한 편이거든요.

이 아이는 3화에서 이미 말했어요.

자기도 불안감 느끼고 무서움 느낀다고.

전 그래도 이나호는 자기 표현을 해왔던 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역시 중요하구나해서 씁쓸해집니다.
괜찮아요. 이나호 평가가 저평가될 수록 내 신부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