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리를 만나면 크리스는 같이 데려오지 않았는지를 묻습니다.
나오미는 크리스는 그녀의 의지에 따라서 거기에 남아있는거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앙쥬는 크리스와 살리아, 엘샤를 지배하고 있는 엠브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나도 어리석은 인간들을 멸종시키고 세계를 리셋해야 한다는 말에 넘어갈뻔 했어."
"그녀석(엠브리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웬지 그것이 전부 옳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려."
엠브리오님의 스킬은 풍둔 주둥아리술 약장수급 말빨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만렙황녀.
그녀 자신도 그의 말에 깜빡 속아서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세계를 재생시킨다는 제안에 넘어갈 뻔하게 만들 정도의 위력.
"엠브리오의 거짓말에 크리스도 속고있는거야."
"그녀들이 우리의 앞을 막아선다면, 맞서싸워주겠어."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거야. 그게 옳은 길일까?"
아직 기사단과 싸우는걸 망설이는 로자리.
"누군가가 멋대로 만들어준 세상에서 사는건 나에겐 질색이야. 내가 살 세계는 내가 직접 만들거야."
자신의 주장을 어필하는 앙쥬, 나오미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망설이던 로자리는 둘의 태도에 약간 느낀게 있는지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며 대화 종료.
"나오미인가. 너도 나를 비웃으러 온건가?"
"차라리 죽여주면 안될까...나로선 더이상-"
실각 후 본편 이상으로 완폐아모드에 제대로 빠진 알렉트라.
"싸워야 할 목적을 잃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건 질 사령관 당신입니다."
"우리 노마들에게 왜 싸워하는지, 그리고 싸움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도."
"질 사령관이 내건 리베르타스의 희망에서 배웠습니다."
우리의 희망전도사 나오미는 알렉트라에게도 격려와 위안을 아끼지 않습니다.
완폐아모드 알렉트라를 싸다구와 갈구기(-_-)로 갱생시킨 본편의 만렙황녀와는 사뭇 다른 케이스.
앙쥬는 잘못된건 여지없이 지적하고 야단치는 방식, 나오미는 격려와 위안으로 달래는 방식.
"엠브리오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건 신경쓰지 않는다. 노마들끼리 싸우는걸 보고 즐기고 있어."
터스크와 나오미가 질을 격려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복잡해졌는지 모두 나가달라며 대화종료.
격납고에 가면 출전을 위해 기체 점검을 하는 힐다와 비비안, 메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어머니에게 소개시켜 줄거야. 이렇게 친구가 많다고 말이지."
비비안은 자기는 고향에 돌아가면 어머니가 계시니까 전투가 두렵지 않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모두를 집에 초대할거라고 하는데...
한참 어머니는 요리를 잘한다고 자랑을 늘어놓다가 비비안이 당황해서 말이 뚝 끊어집니다.
그 이유는...
"기대하고 있을게. 비비안네 어머니가 직접 만든 요리, 마음껏 즐겨주겠어."
"으아! 난 바보바보바보!"
"힐다 앞에서 기쁘게 어머니 이야기를 늘어놓다니..."
어머니에 대해 영 좋지않은 기억이 있는 힐다에게 어머니 자랑을 하는 실수를 범한 것.
그래도 힐다는 괜찮다고 하지만 비비안은 시무룩해집니다.
"누가 이런짓을 하는지 대략 상상이 가는군. 이런 수를 생각할 수 있는건 살리아나 크리스야."
얘넨 평소에 이런 이미지였구나
이벤트를 다 보고나면 누군가 아우로라를 폭뢰로 공격하는 이벤트가 벌어집니다.
기사단의 공격으로 추정한 힐다는 파라메일 중대를 끌고 반격에 나섭니다.
"에이, 모두 무사한거야? 하나쯤은 당할 줄 알았는데."
야임마
"다이콘(무) 기사단? 살리아의 센스는 여전하네-"
다이콘 기사단 드립을 여기선 비비안이 치는군요. ㄱ-
"너희들, 전부 죽여버릴거야!"
본편보다 몇배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리아
이번에도 기사단을 꺾으면 다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다름아닌 살리아가
"안되겠군, 버드미사일 수렴시공포를 쏘게해줘!"
"수렴시공포? 엠브리오씨가 아직 테스트 중이라고 쓰지 말라고 하셨어."
"너희들이 안쓰겠다면 나 혼자라도 쓸거야!"
얘네도 노래 배웠나 싶었는데...살리아는 결국 수렴시공포 발동에 실패하고 그걸 로자리가 비웃습니다(-_-).
"살리아, 일단 돌아가자. 라그나메일에 문제가 생기면 엠브리오군이 야단칠거야."
"더 이상 싸우면 어느 한쪽에 죽는 사람이 나올거야. 그만두지 살리아."
망설임없이 싸우겠다고 했지만 역시 기사단을 죽이고싶은 마음은 없는듯한 만렙황녀.
결국 살리아는 로켓단 마냥 ㅂㄷㅂㄷ하며 후퇴하고 전투성공.
"살리아네 녀석들, 완전히 엠브리오에게 넘어갔네."
"그래도 전투에서 멋진 모습이었어, 성장했구나 나오미."
분명 아직 사령관은 힐다인데 더 지휘관같은 앙쥴리제싸마
"앙쥬에게 칭찬받으니 내 기분이 이상해졌어."
"나도 칭찬할땐 칭찬한다고, 솔직하게 기뻐하란 말야."
터스크야 지금 뭐하니
유치부 아이 둘을 새 메일라이더로 지정하는 힐다.
보면 알겠지만 유치부중에서 가장 대사 많던 그 아이들 입니다.
본편에선 아르제날 습격때 죽었다가 부활한 후 엘샤를 따라 미스루기 황궁에서 살다 또 죽었지만...
여기선 죽지도 않고, 엘샤를 따라간게 아니라 아우로라에 올라탄 듯(-_-).
(직접 나오진 않지만, 게임판에서도 엘샤를 따라간 유치부 아이들이 많습니다. 쟤네만 안가고 아우로라에 남았을 뿐.)
아마 메리, 마리카, 논나 대신 얘네들이 그 차리를 꿰차는걸로...ㄱ-
나름 유치부에선 유니크한 아이들인데도 이름 없이 유년병A, B입니다. -0-
아이들은 드디어 라이더가 됐다고 기뻐하지만-
"저렇게 어린 아이들을...!"
"이 아이들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아우로라에 탔어, 딱히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라고 말해봤자 헛소리겠지...나도 정말..."
아직 아우로라의 라이더 전력이 살아있고, 저 아이들이 이후 전투에 참여할 일은 없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자신이 한 일이 썩 내키지 않는듯한 힐다.
이때 터스크에게서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습니다.
"아우로라, 잠망경심도까지 부상! 손님을 맞이한다!"
과연 힐다가 말한 손님이란?
네, 우리의 도라히메 삼인조였습니다(-_-).
앙쥬가 직접 사라네를 아우로라로 데리고 왔습니다.
힐다에게 드래곤과 노마의 정식 동맹체결을 제안하는 사라님.
하지만 뜻밖에도 힐다는
"우리 서로 너무 많이 죽여대지 않았나?"
라며 살짝 심드렁한 반응을 보입니다.
나오미는 "이럴때가 아니잖아" 라고 끼어들지만...
"조용해 나오미, 코코와 미란다를 잊은거야?"
"너희들은 우리 동료를 굉장히 많이 죽였어."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랍니다."
"너희들, 그래도 우리를 신용할수 있어? 그걸 묻고 싶은데."
"당신을 신용하진 않지만, 당신들의 신념은 신용합니다."
"자유롭게 살려는 그 마음에 한치의 거짓이 없다는 것은, 앙쥬를 통해 잘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도 너희들이 아우라를 구하려는 마음을 잘 알겠어."
"좋아, 동맹성사야. 목적이 같다면 서로를 잘 이용해줘야지."
"엠브리오마저 벅찬데 사라코까지 적으로 돌리면 어쩌나 했어, 아무리 나와 빌키스라도 벅차단 말이야."
"싸웁시다. 당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아아, 아우라의 탈환을 위하여."
드디어 역사적인 노마-드래곤 연합의 결성으로 이번 챕터는 종료.
"후아. 무슨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엠브리오군의 말이라면 믿을 수 있어."
"고맙구나 크리스. 넌 진정한 친구다."
조물주의 통수는 두번 친다
본편에서도 그렇고 잘 생각해보면 기사단 중에서 엠브리오를 끝까지 믿었던건 크리스였습니다(-_-).
아우로라는 최종전을 위한 작전 구상 중.
이쪽도 세계융합 계획을 실천하려는 순간...인데-
미스루기 황궁으로 엘샤를 따라온 유치부 아이들이 그녀의 간호에도 불구하고
원인모를 열병으로 전부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엘샤 따라간 아이들은 어디서건 살아남을수가 없다
기사단 중엔 열나거나 아픈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신기할 정도로 유치부 아이들만 골라서 쏙 죽은 해괴한 질병.
거기다 엠싸마는 엘샤의 부활요청을 역시나 시원하게 씹어버립니다.
엠브리오님...설마...?
이 양반 설마 그새 FOXDIE라도 제조하셨나 ㄷㄷㄷ
이렇게 본편에서도 엘샤는 재배신(-_-) 플래그를 쌓습니다.
P.S
게임판 오면서 운 랭크 SSS 찍은 캐릭터들 셋.
본편에선 모두 얄짤없이 관짝행인데 여기선 잘 살고계심(-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