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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마오유우, 알바마왕, 사이코패스]근대란 무엇인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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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여기 무서워..
13.06.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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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평등과 자유, 기본적인 인권을 가지지도 못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세계로 시야를 돌리지 않고, 주변만 둘러봐도 그런 사람들은 많죠. 하지만 과거에 비해 평등, 자유,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인간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그 비율을 더욱 늘려나가야겠지요. 이 비율을 늘리지 못하면 우리들은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살게 될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틀비틀 힘겹게 나마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하다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지는 길을 선택해 왔으니까, 희망을 가져야겠죠.
13.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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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민란에 의한 변화-아래쪽으로부터의 혁명-이라는것이 사실상 전무했죠. 시도조차 말입니다. 언제나 윗사람들이 던져주는 틀을 고수했으며, 민주화조차도 새로운 윗사람이 된 미국이 던져준대로 쓰고 있을 뿐, 근본적으로는 바뀐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13.06.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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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확실히 근대라고 부르기 뭣한게 국민이 스스로의 의지로 주권을 쟁취한 역사가 전무하거든요. (전공투운동이 그렇게 될 뻔도 했다가 헛다리 짚고 나가서 ㅈ망.....) 저는 일본에는 민주주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쪽입니다. 국회의원이 세습되는 귀족정이 있을 뿐이죠.....
13.06.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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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나 로마도 시민들이 스스로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에 참여했단 기록은 있습니다. 단, 노예들이 밑받침된 사회의 시민이었죠.
13.06.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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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활판인쇄술이 인구를 수치화하고 표준화 시켰다고 보신다고 하셨는데, 저의 짧은 소견에는 표준화를 시켰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수치화를 시켰다는 점은 조금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중국 명대 홍무제가 호구조사를 실행했을 때 상당히 호구조사가 잘 이루어졌고, 그로 인한 세수가 영종까지 이루어졌던것을 생각해보면, 활판인쇄술 없이도 인구의 수치화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3.06.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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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근대 시키의 호구조사는 헛점이 많아서요... 사실 세금과 연관되어 있어서(일단 조용조 자체가 인두세 포함이니) 일부러 설렁설렁 조사한 경우가 많아서 조선시대의 경우 호구조사에 나온 인구수보다 최소 2~3배는 곱해야 실제 인구수라고 할 지경이니 ㅡ.ㅡ;;; 사실 저 수치화는 단순히 인구조사만이 아니라 그 인구가 내는 역량(즉 1인당 생산량이나 소득 등등)까치를 포함해서 말한 겁니다 | 13.06.17 1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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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정말 많은걸 알아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 13.06.17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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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13.06.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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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확실히 근대라고 부르기 뭣한게 국민이 스스로의 의지로 주권을 쟁취한 역사가 전무하거든요. (전공투운동이 그렇게 될 뻔도 했다가 헛다리 짚고 나가서 ㅈ망.....) 저는 일본에는 민주주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쪽입니다. 국회의원이 세습되는 귀족정이 있을 뿐이죠.....
13.06.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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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민란에 의한 변화-아래쪽으로부터의 혁명-이라는것이 사실상 전무했죠. 시도조차 말입니다. 언제나 윗사람들이 던져주는 틀을 고수했으며, 민주화조차도 새로운 윗사람이 된 미국이 던져준대로 쓰고 있을 뿐, 근본적으로는 바뀐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 13.06.17 17:4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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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흠 요새는 가죽 가공은 약품과 기계를 많이 이용하죠, 저희가 하는 방식은 구석기 시대에 사용했을 법한 방식을 실험해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전근대 시기의 가죽 제작보다 훨씬 힘듭니다 ㅜ.ㅜ;;; | 13.06.17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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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이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인것 같네요. 근대화 이후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저로서는 이제와서 근대화 때문에 사람들이 삭막해졌다고 까기도 좀 그렇군요;;
13.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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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근대화를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완벽한 근대화를 꼭 이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좀... | 13.06.17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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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방법을 "완벽"하게 달성하려고 하면 극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좀 있는것 같아서 "완벽한 근대화" 에 대해서는 저도 무조건 찬성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 13.06.17 17: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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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평등과 자유, 기본적인 인권을 가지지도 못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세계로 시야를 돌리지 않고, 주변만 둘러봐도 그런 사람들은 많죠. 하지만 과거에 비해 평등, 자유,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인간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그 비율을 더욱 늘려나가야겠지요. 이 비율을 늘리지 못하면 우리들은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살게 될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틀비틀 힘겹게 나마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하다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지는 길을 선택해 왔으니까, 희망을 가져야겠죠.
13.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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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마마우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자연과학을 공부하다 보니, 역시 인문사회 쪽으로 많은 공부를 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보는 시기 구분에 더 익숙한 감이 있습니다. 키마마우님은 화학 비료의 발명에 의한 생산성 증가, 즉 녹색혁명이 근대화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영양 공급과 위생 발전에 의해 영아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이 근대적인 "어린이" 개념에 작용한 점이 있을지도 의견을 나눠 보고 싶습니다.
13.06.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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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화학비료에 의한 생산력 증가는 확실히 근대화 이후에 일어나긴 했지만, 저는 압도적인 생산력 증가라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획기적이고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최소한 생산량 부족으로 인한 기아를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화학비료의 역할은 단순히 식생활을 풍요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적은 농업 인구로도 식량 자급이 가능해지고(이에 잉여 인력은 산업 노동자로 돌려지고) 식생활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면서 시민사회 형성이 더욱더 쉬워졌다는 면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즉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면서 좀 더 교양적인 부분에 관심이 들어가게 되니 서민들의 지식수준이 올라가게 되죠) 근데 두번째의 경우는 저도 잘 모르는 분야여서 크흑 ㅜ.ㅜ;; 근데 확실히 전근대 시기에는 기아로 인해 영아-유아 살해가 빈번이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면(물론 전근대라도 체계가 잡힌 국가들은 이를 용납안했지만) 영아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이 어린이 개념을 들어오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량 생산의 안정화와 교양의 증가가 어린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는데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 13.06.17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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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무두질에 대한것도.[신긔방기] 저도 박정흐에 대해선 좋은말 할만한게 없는데....차라리 누구라고 1인을 지칭하기 보담 시대로 지칭하는게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당시 군부의 [거의 착취라 말해야할]삽질을 감내하고 결국 현재를 일궈낸건 한명이 아닌 당시를 살아낸 국민 모두니까요.
13.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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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본이 문화적으로 근대화가 앞섰다고 알고있었는데 꼭 그런건 아니었군요. | 13.06.17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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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당시 국민들의 희생, 그리고 한국 특유의 문화적인 특성과 지정학적 위치 및 외교 부분 등등 여러가지가 고려되야 되는 것은 사실이긴 하니까요(게다가 5ㅁㅁ 경제개발 같은 개발독재는 사실 원조를 다지면 스탈린이라는 부분이...) | 13.06.17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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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여기 무서워..
13.06.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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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작년학기때 인문학에 배우면서 근대화의 과정에 대해서 의식의 변화라고 배웠는데-데카르트의 철학등을 통해 '나란 무엇인가?' 에 대한 확립과 그에 의한 근대의 발전-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3.06.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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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진짜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이러한 의식의 변화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철학적인 식견이 워낙 초보적인지라 ㅜ.ㅜ;; | 13.06.17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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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지현 교수님 책에서 근대에 대한 그런 시각을 처음 접했는데 아직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진 않네요. 대체 근대를 정확히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관련서적으로 바우만의 <근대성과 홀로코스트> 같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영어를 배워야하나
13.06.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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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대에 대한 정의는 현 학자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 것 같더군요... | 13.06.17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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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세, 근대, 현대라는 단어들은 지극히 맑스주의적 역사관에 기초하고 있는 개념들이지요. 일반적으로는 생산 방식과 주체, 그 영향이 인류사에 끼친 영향이 크게 변할 때마다 고/중/근/현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를 직선의 형태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기독교주의 적인 사관이라 하죠(유대교적 사관에 따르면 언젠가 유대민족은 야훼에 의해 구원받고 그들만의 이상향으로 인도되게 되니까요). 예전에 마오유우를 보고서 대단히 불쾌했던 적이 있어요.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역사와 문화의 변방에 있던 일본인들이 운좋게 잘나가던 서양문물의 영향을 받아서 세계사의 중심부로 부상하게 되었다 한들, 어차피 백인 문화의 그림자일 뿐이거든요. 백인들 잣대로는 어디까지나 카피나 변방에 불과한 일본인들이 현대 일본문화의 핵심중의 핵심인 애니메이션 속에, 몇 가지 좋은 물건이나 앞선 학문 정도로 역사가 발전할 것이라며 번영하게 된다는 서사를 집어 넣은것이 대단히 불쾌했어요. 저들에게 한 번 크게 대여서 세계사의 변방에서 배회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열등감을 느껴서일 수도 있고, 겨우 200년간의 영화와 번영에 자신들이 유니크한 승리자라고 착각하는 일본인들에 대한 조소감일 수도 있지만요... 나폴레옹의 독재와 역사의 종언을 겹쳐서 본 헤겔의 오만함처럼 말이죠.
13.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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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맑스주의적 역사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물론 마오유우의 경제사적 관념의 단순함에 대한 반감은 저도 공감합니다만... | 13.06.17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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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세, 근대 구분은 근대의 산물이죠 그것도 고대만만세라는 비뚤어진 사상에서 나온.... | 13.06.17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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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고대가 "어떤" 고대냐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이지요... 사실 고대도 동일적인 게 아니니까요... 고전기 그리스의 고대냐, 헬레니즘 시대의 고대냐, 아니면 로마 제국시대의 고대냐... | 13.06.17 2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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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데카르트 언급한 분 글을 읽고 생각난건데 활자기술과 별개로 문자의 보급률과 교육의 균등화도 근대적 기준의 하나로 볼수도 있겠군요.
13.06.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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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는 이름 붙이기 나름 아닐까요. 저는 어느때고 희망이 새로운 문화 창출의 기반이 아닐까 싶기도. 그러니까 디스토피아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이겠죠
13.06.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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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역시 근대화의 기준은 경제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굶지 않고 생활을 향유 할 수 있을 때 모든 것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니까요. 사람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야 다른 것에도 눈을 돌리는 모양입니다.
13.06.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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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것만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아마존이나 아프리카나 태평양등,아직 환경이 좋은곳은 원시성과 먹거리의 풍족을 향유하는곳이 소수 남아있다고 알거든요. 일단 근대화가 촉발되는 몇가지 요인중 하난 역시 경쟁심 아닐까요. 다양한 충돌과 교류의 역사와 경험을 가지고 대량생산과 그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국민의식의 적극적 경쟁심 도모 등등..... | 13.06.17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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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자연환경에 기대어 사는 사회는 소규모니까 유지되는거죠. 사회규모가 커지면 자연이 자연적으로 주는 결실만으로는 절대로 식량 부족을 개선하지 못합니다. 국가 단위로 커진 사회적 집단이 식량 부족을 해소했다는 것은 그에 필요한 기술과 대량생산, 운송등을 해결했다는 거고, 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가 폭발적으로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근대화를 구분짓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13.06.17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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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치적의미의 근대화 효시중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스혁명은 불평등과 굶주림이 그 원동력이어서요. 등따시고 배부른것만으론 이전과 다른세상=근대화 이룩은 좀.... | 13.06.17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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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랍문화권의 경우 경제적 부를 누리고 있어도 그 국가를 근대적이라고 평가해야 할지도 좀 그렇구요. | 13.06.17 1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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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대화와 관련하여 사이코패스를 말씀하신 것도 좋았다고 생각하구요... (저 역시 그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다만, "근대화"라는 문제에 대해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근대화"라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조금 편향된 건 아닌가 하는 반론을 제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산업화는 근대의 산물이지만, 산업화 자체가 근대화는 아니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 현대 한국의 상황에 대하여 근대가 어떠하였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대화가 무조건 좋은 것인지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한국의 근대화과정이 어떻게 파열음을 일으켜왔는지도 검토해야 할 문제이고 말이죠... 일단, 동아시아의 근대화와 관련하여, 일본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아시아/일본 間 근대의 폭력을 논하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군요. 근대 일본사에 대한 역사학 저술이지만, 한국사나 중국사도 시야에 넣고 있다는 점에서 읽을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으로, "근대(Modern)"라는 개념은 Via Moderne(새로운 길)라고 하는 라틴어구호에서 왔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지도교수님에게 주워들은 거라 "새로운 시대"인지 "새로운 길"인지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근대란 근본적으로 자신들의 시대를 "New Age"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철학, 사상, 예술, 더 나아가 문명 전반에 영향을 끼친 일련의 흐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논란이 많다면, 도대체 그 흐름의 보편적인 내용이 무엇이며, 어떤 사유가 그 원리로 기능하였는가가 문제라는 것 같더군요. 여기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지도교수님의 지도교수(...)이신 Arbogast Schmitt의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Schmitt교수라는 분의 평생의 연구주제가 "근대란 무엇이며, 그것은 문명 전반에 있어서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를 탐구하는 것이었다고 하니, 키마마우님의 궁금증과 가장 적합한 서적일 것 같습니다. (미리니름하자면, 근본적으로 근대에 비판적입니다.) 아니면, 절판된 책이긴 합니다만, 서강대 강영안교수의 <자연과 자유 사이에서>를 일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대의 <자연과 법(Physis&Nomos)>, 중세의 <자연과 은총>에 대하여 근대는 <자연과 자유>라는 도식으로 사유하였으며, 이러한 단절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였는가에 대한 철학서적입니다.
13.06.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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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려놓고 보니 Arbogast Schmitt의 책 이름이 빠졌는데, Modernity and Plato입니다. | 13.06.17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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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감사합니다! | 13.06.17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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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죄다 장삿속입니다(씨익) 이런 문제의식이 널리널리 퍼지고 심화될 수록 제가 속해있는 사조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결국 제 밥그릇을 확보하기도 쉬어지니까요(씨익) 근대의 시민화에 대한 예기가 나왔던 게 생각나서 잠시 다시 여담을 덧붙입니다만, 고대의 그리스와 근대의 프랑스공화정이 둘 다 자유를 외쳐대지만 그 둘의 자유는 다르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잘 말하지 못하겠군요... | 13.06.17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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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토탈워 브금이다
13.06.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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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며칠 전에 읽었던 "일본인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일본인이 아니라서 번역된 책도 뭐가뭔지 어려워서 대충 읽었지만, 그 책에선 일본의 근대화와 세켄을 접목시켜서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13.06.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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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본다면 시민이 정치, 사회의 주체로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근대인 거 아닌가요? 국가가 더욱 더 힘을 가지게 되고 개인의 삶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역설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딱히 모순적 개념은 아니고.
13.06.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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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나 로마도 시민들이 스스로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에 참여했단 기록은 있습니다. 단, 노예들이 밑받침된 사회의 시민이었죠. | 13.06.17 1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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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렌즈 // 고대 사회의 시민 개념과 제가 말하는 시민 개념은 다른데요. -_-; 고대 사회의 공화정 개념이 한 시대를 규정지을 정도로 지속 가능한 것이었고, 계급적 성격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보편성을 띌 정도였습니까? 굳이 말해도 알만한 분이 영 엉뚱한 거에 태클을 거시네요. | 13.06.17 2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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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 아니라 걍 그렇다는건데요. 작정하고 무안주시네.ㅡ_ㅡ;;; 아래 제가 찾은 링크에 의하면 시민의 정치참여 외에도 그 이상의 개개인의 주체적 의식이 중요한걸로 보입니다. 같은 시민이라도 국가에 따라 엄연히 근대적인가 아닌가가 지금도 갈리니까요. | 13.06.18 0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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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 집단이 큰목소리를 내게 된거[문화권 불문].....도 근대화의 한 측면 아닌가 하는 생각도.....
13.06.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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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죠? 애갤 맞나요?
13.06.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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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식인에 근대화 성공의 기준이란건 나와 있더군요.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N&qid=4Qaq4&q=%EA%B7%BC%EB%8C%80%ED%99%94%EC%9D%98%20%EA%B8%B0%EC%A4%80&srchid=NKS4Qaq4
13.06.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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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된장국과 무침해먹을수 있는 두해살이 풀 이름이죠 군대가면 다들 많이 드시게될거임 ?
13.06.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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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보러왔는데요
13.06.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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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는 논문으로 말하는 법이죠.
13.06.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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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하지만 논문만으로 말하는 건 아닙니다. | 13.06.17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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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근대를 본건 유물론적 사관에서 근대를 본게 맞습니다. 유럽 자체가 종교적 시각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과학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유물론이 급격하게 퍼져나갔고 18~19세기를 관통한 논제가 유물론이였으니까요. 따라서 근대를 본 시각 자체가 종교에서 벗어나는 시기도 있고 과학적 사고방식의 대두와 함께, 사물을 중심으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건 철저하게 유럽의 논리고 이러한 사고방식이 탈피된건 19세기 중후반 맑시즘의 영향이 큽니다. 역설적이게도 맑시즘의 유물론적 변증법 자체가 인간에 대해서 논의하게되는 시발점이 되었죠.
13.06.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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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본적으로 근대성에 대한 관점이 '서구적 사회 경제 제도/체제로의 이행'을 근대화라고 보는 것으로 국한되어 있죠. 이미 오래전에 폐기된 서구 중심적 근대화 단계론에 입각한 이야기이므로 고려할 가치가 없습니다.
13.06.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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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대화 라는 단어가 자맹론 반박 때문에 나온거라 어감이 많이 이상하죠. 그렇다고 고려할 가치가 없는건 아닙니다. 경제란 요소도 근대화중 하나인데 고려할 가치가 없다라고 해버리면 문제요소가 있죠. | 13.06.18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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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서구 중심적 관점에서의 서구에서 겪은 단계만을 따라야 근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근대화론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적인 경로를 통해서 대표적인 근대적 가치로 꼽히는 합리성, 자유시장,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 민주성, 법 앞의 평등, 민주적 절차같은 걸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죠. 식민지 근대화론은 조선이 독자적인 근대화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조선이 서구와 동일한 근대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하는데 사실 조선은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근대성이 태동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증거가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서구적 경로를 따르지 않았을 뿐 | 13.06.18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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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 입장에서는 아예 조선을 '지방 영주에 대한 분권적 봉건제'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중앙집권적 왕이 다스리는 고대국가라고 규정하더군요. | 13.06.18 0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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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 정의의 차이가 아닐까 한데요? 시간이 자본인 사회로 넘어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론적 시각이 당시 존재하지 않는 인도적절차에 어긋나는 모순과 싸우는 상황인데 평가는 시대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에 따라 비평이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대로부터 발전해온 인본주의적 시각은 시대의 발전과 가치관을 항상 지적할 수 있다는 점이 절대방패가 될 수 있죠.
13.06.1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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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돌아오셧군요. 제가본 흑요석과는 훨씬더 뭐랄까 날카롭달까 가공의 느낌?!(하나도 모르는 절대 개인적 주관의 느낌..'ㅁ;;) 근대란......쌍떡잎식..물이라는건 조크이고.. 항시 생각하고 매번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도 간략하게 안나오는것중 하나이지 않나 싶네요 이런부류또한.. 시스템적으로는 스웨덴의 복지가 참탐스러운데..어느분의말로는 일단 한국이 gdp gop 임금을 따라잡아야한다고하시더군요.. 뭐 자세히 정확히는 모르겠으나..스웨덴은 스웨덴이고..한국은 정말 격동적인 100년이였죠..을사늑약..일제치하..한국전쟁(친일 반공... 요새 뉴스도 하루하루 자극적이고 사건들이 비일비재..뭐 요는 자본주의지 않을까 싶기는한데.. 개인적으로 한국은 민주주의도 자본주의이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한듯하네요.. 더 어울린다면 초자본주의..(개인적으로 창조경제도 참 우습기도하고...ex가 너무많을듯도하고..정치.대기업존재와횡포,양극화,부호빈민..보석등등 풀어야하는것이 한두개가아닐듯한데 우린모두 제자리인듯하더군요 인류가.. 소소하면서도 크게.. 혁명적이게도 바뀌지만 상비군과 초자본주의의 틀을 생각하면 또 근대라는게 개인적으로 우습기도..절망적이기도..ORz 두서없이 서론만 긴게..제머리속의 근대인듯하네요..현시점의한계'ㅁ;; (ps 요새들어 종이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또다시 느낍니다. 발명가는 정말..
13.06.1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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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식민지근대화론에 제생각도 지인분말씀처럼 신분제폐지외에는 .. 그당시나 현제나 체계가 항상 옳바르다라는식이지만..한꺼풀 벗겨보면 또 참... 한국 근대화 얘기하면 나름 역사의 정해진 패턴이랄까 알고리즘같은것도 있는것같아요.. 뭐 단순히 시간의진행방향 사건의 발생일지도 모르나.. | 13.06.18 0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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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계 설명 한다면 미국에 남북 전쟁을 예로 들수가 있겠지요, 목화가 주업인 남부 지방은 목화를 재배할 노예즉 피지배 계층이 필요했고, 공업이 주목적인 북부는 노동력과 시장이 필요했다는겁니다. 여성에 신분 상승도 결과적으론 여성들도 노동력으로 필요로 했다는거죠, 과거 중세 시대와 갇은 노예들에 생산만으로는 소비층이 없어 결과적으로 로마에 몰락 사실 로마 몰락에는 귀족들에 노예들에 의한 값산 농산물 생산에 의한 일반 농민들에 생산 시스템이 붕괴된게 한축이니까요, 포드가 말한 근대적생산이란 대량 생산에 의한 일반인들에 일자리 증가 그리고 다시 구매에 의한 부에 환원이니까요, 그러니 남부에 노예 제도론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니까 전쟁이 일어난겁니다. 근대 문제는 대량생산 즉 산업화 과정에서 부가 한쪽으로 솔리는 경향이 나타 난 거란 거죠, 이건 영국에 산업화에서도 잘 나타난 예니까요,대량생산으로 농민들을 도시로 유입 시겼지만 결국 농민들은 하층민으로 전략 하고,이건 현제에 개발 도상국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이니까요, 이런 일에 대한 반발력으로 나타난게 공산주의인대 공상주의도 이상만좋치 결과적으로 현실과 맞지않아 한계에 붇딪 친거고요, 역사적으로 큰틀로 본다면 십자군 원정 실패에 의한 종교에 새력약화 1차세계대전에 결과로 각국에 왕정 붕괴 2차세계대전에 결과로 유럽에 입지 약화 미국에 상승 결과적으로 어느정도 민주주의적 보안 체계과 구축 되었다고 봐야 겠지요. 2차세계대전에 끝 결말은 유럽각국에 신민지들이 결과적으로 해방이 되었다는 겁니다.유럽에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 조차 식민지가 있었으니 말이죠,결국 유럽에 세력이 약해지고 미국식 사회 경제 방식이 각국에 도입된거라 봐야한다고 봅니다. 이게 현제에 근대화 사회가 아닐가 하네요,
13.06.1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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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일단 유화제로는 뇌와 간의 기름을 쓰거나 또는 훈연을 거쳤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털을 밀어버리는 경우는 털이 잘 뽑히는 동물(특히 토끼)의 경우 그렇게 했을 것 같은데, 참고로 털을 뽑은 것도 모두 석기로 했습니다. 잘 뽑히는 애들은 석기로 밀어도 잘 뽑힙니다. | 13.06.18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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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 사람들은 애니,소설로도 토론 할 수 있구나.. 자연과학인 저한텐 신세계 ㄷㄷ
13.06.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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