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라킬 OST - Before my body is dry
1.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 하나
▲ 바스트 크기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츠키 > 류코라니... 두둥!! (※ 의외의 복병 마코...)
▲ 3화에서 마코가 말하고자 했던건, 신체상 가슴 크기가 아니라 마음 즉 "포부"가 더 크다고 하는 이야기였을까요 ㅠ...
※ 저만 이제서야 눈치 챘던 거라면 뻘쭘뻘쭘... ㅠ...
2. 라교 : 이... 이게 무슨 소리야!
제작진 : 뭐긴 뭐야, 인의일체(人衣一體)지!!
" 류코 : 분명 우리는 인간도 아니고 옷도 아냐! "
" 센케츠 :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인간이자 옷이며 전부이다! "
" 류코 : 인간은 옷이 되지 않아!
인간은 인간! 옷은 옷이야! "
" 라교 : 무슨 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하는 거냐! "
" 류코 : 그게 우리란 뜻이야!! "
▲ <킬라킬>의 클라이 막스를 장식한 류코와 센케츠의 명대사죠. 옷이자 옷이 아니며 인간이자 인간이 아닌 우리! 뭔가 철학적인 접근을 필요로한거 같지만, 적어도 류코가 말하는 "우리"는 인의일체(人衣一體) 상태에 있는 류코와 센케츠를 의미하고 있는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기 때문에 아래의 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신체조직이 생명섬유로 이루어진 류코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며, 다른 옷과 달리 따뜻한 마음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센케츠는 평범한 옷은 아니지만(옷도 인간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들), 류코와 센케츠가 만나면 둘은 인간이자 옷인 하나의 완전한 존재가 됩니다.
3. 인류의 생존 보다는 패션이 중요 !
▲ 마지막화에서도 어김없이 마코는 사츠키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름을 알 수 있었던 장면.
1. 마코는 작품 밖에 있는 제작진의 의도나 생각을 대변해 주고 있는 인물입니다.
2.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이 전체(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용인하는 거창한 대의명분식의 논리로 이용되어 왔다는 견지하에서, 마코가 말하고 있는 "여자아이의 패션을 위해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한편으로는 이기적이기 까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3. 이러한 마코의 모습은 1부 클라이 막스 부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으며, 류코도 "지금의 나는 눈앞의 욕심에 눈이 먼 마토이 류코"라고 말하면서 마코의 생각에 호응해 주고 있었습니다.
결론 >> 제작진은 마코를 통해 하나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 국가나 전체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기 보다는, 각자 나름의 행복한 삶을 즐기면서 살아갑시다. "
※ 그렇다고 해서 마코가 말하는 "이기주의"는 자기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기주의 ≠ 개인주의) >> 마코의 "이기주의"안에는 전체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가족들을 포함한 류코와 이라 등 지인들을 걱정해주고 위해준다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었지요. (protog님의 지적으로 인한 수정. << 감사합니다 ㅠㅠ)
▲ 과거 태평양 전쟁 당시, 국가의 안녕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영광된 죽음"이라고 포장하였던 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 -> 비판
※ 여기서 말하는 이기적 논리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과거 제국주의 일본과 전쟁 승리를 위한 희생 논리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킬라킬 제작진"의 관점임을 밝힙니다. (즉, 우리나라는 현재 북한과 대치중이므로 해마다 수 많은 (주로) 남성 장정이 군복무를 하며 자신의 삶과 자유를 일정 부분 희생하고 있으며, 전쟁을 억제하고 국가와 가족들을 위하여 군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므로 읽지 마시길!
▲ 커버즈의 승리를 위해 누이의 희생(죽음)을 강요하는 라교. 그리고 그것을 기뻐하며 흔쾌히 받아 들였던 누이...
= "전체를 대표하는 어떤 의지(커버즈)"에 의해 강요받는 개인의 희생 -> 비판
" 류코 : 바보야! 멋대로 끝내지 마! "
" 센케츠 : 울지 마라, 류코... "
▲ 한편 그렇다고 해서 제작진이 모든 희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아닙니다. 류코를 위해 희생한 파트너 센케츠의 모습이나, 마코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이라의 모습이 그것. = 따뜻한 마음(情)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희생 -> 비판 대상 X
4. 마코의 구상과 센케츠의 마지막 선물
▲ 마코가 바라고 있는 류코가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세상은 " 쇼핑할 수 있고", "아이스크림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안심하고 멋을 부릴 수도 있는" 사랑으로 가득찬 세계를 말합니다. 앗, 너무 평범하다구요? 하지만, 아래의 사진과 같은 일들을 겪으신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이상향)에 불과했던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 6.25 전쟁이 발발하자, 험난한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과 북한군을 막기 위해 전쟁터로 향하는 군인들의 모습. (= 조상님들 ㅠㅠ)
※ 6.25 전쟁으로 인한 재산 피해 : 약 2,281,054,217 달러 (당시 기준)
※ 6.25 전쟁으로 인한 한국(남한)의 민간인 피해 : 사망자 약 37만명, 부상자 약 23만명, 전쟁 고아 약 10만명
※ 6.25 전쟁으로 인한 한국군(남한)의 피해 : 사망자 약 6만명, 부상자 약 18만명, 실종자(포로 포함) 약 8만명
= 당시 우리나라는 지옥(헬게이트) 그 자체였음...
" 세일러복이란 졸업해야 할 옷이다.
앞으로는 좋아하는 옷을 입어라.
나보다 예쁜 옷을 말이다. "
- 타오르는 센케츠가 류코에게 -
▲ 여기서 센케츠가 말하고 있는 "세일러복"은 비단 교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일러복"은 원래 해군들이 착용하던 "군복"(※ 19세기 영국 해군이 채용한 갑판근무용 군복)에서 유래하였고, 이 점을 고려하여 판단해 본다면 "세일러복은 졸업해야 할 옷"이라는 것은 "인류는 이제 전쟁이란 옷(사상/체계)으로부터 졸업해야 한다."는 평화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건 아닐까요?
※ 요약 : 마코의 구상 = 전쟁을 포함한 모든 갈등이 없어진 평화로운 세상
▲ 센케츠를 떠나보내고 알몸이되어 상심해 있는 류코. 그런 류코에게 다가와 센케츠를 대신하여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모두의 마음.
▲ 결국 마코의 구상과 센케츠의 희생 덕분에 "평범한 인간"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류코. 시청자인 저희야 우여곡절 끝에 인류를 구한 영웅(주인공)인 류코가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저게 뭐야"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사실 그녀가 정말 바라고 있었던 것은 인간을 초월한 힘도, 세상을 구한 영웅이란 칭호도 아니며, 단지 자신의 마음속 빈 공간을 채워줄 따뜻한 무언가였을 뿐이었기 때문에 류코의 입장에서는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봅니다. ㅎㅎ 사츠키 또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자름으로써 더이상 혼노지 학원을 지배했던 그런 남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인물이 아니라 수줍음도 탈 줄 아는 평범한 대학생(추정)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배경 및 복식 또한 판타지물에서 일상물의 모습으로 바뀐듯한...)
▲ 센케츠를 연상케하는 세일러복을 보자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류코. (눈물 ㅠㅠ) 하지만 류코는 잠시 눈을 감고 미소지은 뒤, 이내 마코와 사츠키가 기다리고 있는 앞(미래)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러한 "평화롭고 평범한 삶"이야 말로 파트너였던 센케츠가 자신에게 선물해 주었던 마지막이자 최고의 선물이었으니까요.
- END -
++ 마지막화 감상 요약
1. 패왕의 가슴(※ 포부)은 류코의 그것보다 컸다!
2. 류코와 센케츠가 라교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인의일체
3. 제작진은 과거 제국주의 일본과 그로인한 전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4. 마코가 류코에게 부탁한 세계는 쇼핑하며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전쟁(및 모든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5. 류코는 더이상 세일러복(전투복)을 입지 않게 되었다. 방황하던 그녀는 자신이 있어야 할 보금자리(가족)를 찾았으며,
자신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센케츠를 품은채 평화로운 세상에서 오늘도 모두와 함께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 킬라킬에 대한 개인적인 짤막 평 = 재미있었습니다
1. 항상 제 예상을 뛰어넘었던 다음화가 기다려졌었고,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 하렘물) 방영작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사람과 옷의 관계를 다룬 점이 신선했습니다.
3. 보통 내용이 심오하면 대중성이 떨어지고, 대중성을 추구하면 남는게 없기 마련인데 킬라킬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네요.
4. OP를 포함한 각종 킬라킬의 삽입곡과 귀에 착착 달라붙은 OST가 늘 저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5.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전개(열혈물)와 성우분들의 열연이 돋보였었습니다.
6. 끝으로 작품의 완성을 위해 밤샘 작업을 하였던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힘내라 트리거! 지지마라 트리거!!)
(IP보기클릭).***.***
진짜 이런 애니보면 일본 애니 아직 안죽었구나 생각됌...
(IP보기클릭).***.***
적어도 제작진이 국가주의같은 전체주의 사상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는건 확실히 보여준거 같습니다. 마지막 싸움에서도 이상한 정의로운 철학을 늘어놓는게 아니라 "우리는 이런 멋대로인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 더 좋아!"라는걸 확실히 보여준거 같네요.
(IP보기클릭).***.***
햐... 이분때문에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애니메이션 봤다고 얘길 못함 젠장..
(IP보기클릭).***.***
대단히 유익한 해설글,이러한 글은 마땅히 추천해야 합니다.추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거,진짜 블루레이 살까.....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은 안 들었는데 말이죠.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
두둥!! | 14.03.29 12:25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햐... 이분때문에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애니메이션 봤다고 얘길 못함 젠장..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대단히 유익한 해설글,이러한 글은 마땅히 추천해야 합니다.추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거,진짜 블루레이 살까.....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은 안 들었는데 말이죠.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적어도 제작진이 국가주의같은 전체주의 사상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는건 확실히 보여준거 같습니다. 마지막 싸움에서도 이상한 정의로운 철학을 늘어놓는게 아니라 "우리는 이런 멋대로인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 더 좋아!"라는걸 확실히 보여준거 같네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진짜 이런 애니보면 일본 애니 아직 안죽었구나 생각됌...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