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슷한 글을 썼지만

이번엔 원작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일단 니케의 능력부터.

니케의 능력은 말하자면 '날씨' 자체를 조절하는 능력인데,

'비의 공국' 왕족이라면 그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영창은 필요하지만 노래는 필요치 않은 초급 능력과

시전에 노래가 필요한 고급 능력으로 나뉘죠.

약간의 주문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건 '바람'과 '물'

배를 끄는데 노젓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X까! 난 니케 공주라고!

바람한점 없는 상태에서 배를 쾌속선마냥 움직일 수 있는 규모의 바람도

딱히 노래를 부를 필요 없이 조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바람.

강철도 잘라버릴 수 있는 바람을 만들 수 있죠.

이번화에선 낙하하는 사람을 떠받쳐주는 바람을 만들어냈고요.

이 '바람'의 힘만 가지고도 뭘 할 수 있냐면,

주문이 닿는 곳이라면 칼바람을 불러내서 마음대로 사람들을 찢어죽일 수가 있고(...)

배를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였던 것을 생각하면

해전처럼 바람이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경우

제갈공명의 뺨때기를 후려칠 수도 있죠.

바람 외에 또다른 하나는 '물'

아직 물을 안개로 바꾸는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물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죠.

실제로 썼던 것 처럼 안개로 상대방의 시야를 차단한다거나,

파도를 일으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람'과 '물' 외에

니케가 조종할 수 있는 기상현상인 '비'

아직 니케의 경지는 여기까지고,

바람과 물과는 달리 시전시에 노래가 필요하며,

노래 외에 니케가 말한 것 처럼 '마음'과 '실감'이 필요합니다.

머문지 얼마 안된 낯선 곳에서는 그 힘이 약해지지만,

니케가 충분히 그 지역의 사람들과 접촉하고

그들의 비를 바라는 마음과 실감을 느끼게 되면, 비를 내리는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

원작에선 사막국가인 '모래의 황국'에 들렀을 때

처음 비를 내리려 했지만 그저 공기가 좀 축축해지는 정도로 그쳤는데,

니케가 충분히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 후에는

맑음의 대국에서 내린 비보다 더 많은 비를 내릴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아직 니케는 사용할 수 없지만,

비의 공국 일족에게 내려지는 '비'보다 더 위의 경지가 있는데,

바로

'천둥번개' 입니다.

이건 비의 공국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밝혀진 최대치.

지금은 비의 공국 내에서도 전해져 내려오지 않는다고 하는 그 능력은,

천재지변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먼 과거에 이 능력으로 3개의 나라를 멸망시킨 적이 있다고 합니다. (...)

이제 세계관 이야기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애니를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텐데,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비'를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신기해하고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거죠.

이 부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리비의 어머니인 시이라는 '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라고 해' 라는, 상당히 추상적인 형태로 말을 하죠.

마치 한번도 비를 보지 못한 것처럼.

리비우스라는 아들을 낳았으니 조혼을 했어도

최소 20대는 넘어야 마땅한 사람이 비를 본적이 없습니다.

이 케릭터는 나중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바다를 낀 곳에서 살아왔고, 배와 함께 살아온 그야말로 바닷사나이인데도

비에 대해 말할 때 '그냥 안개가 좀 무거워 진 거 아니냐'라고 말을 합니다.

참고로 그세아의 세계에는 5개의 대국이 있고,

그중 '맑음의 대국'과 이번에 루나가 온 '호수의 왕국', 사막국가인 '모래의 황국' 등이 있는데

이 인물은 그 5대국에 끼지는 않지만 자치권을 가진 소국령 중 꽤 큰 규모의 영지를 가진 영주입니다.

이름부터 건조해보이는 '맑음의 대국'과는 다르게

촉촉한 느낌이 나는 '호수의 왕국'에 근접해있는 곳에 사는 이사람도 비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호수의 왕국' 사람들조차도, 비를 본적이 없습니다.

덧붙여, '맑음의 대국'보다 건조한 느낌의 사막국가인 '모래의 황국'은 더 심각합니다.

이쪽은 안그래도 사막국가인데 비조차 없으니 그야말로 말라비틀어지기 직전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을 보았으니,

황국 윗사람들은 그야말로 눈이 돌아가서 나중에 니케를 황국에 억류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나오죠.

나중에야 그 이유가 밝혀지지만,

이 세계에서는 수수께끼의 소우화(小雨化) 때문에

100년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왜 비가 내리지 않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데 왜 100년동안 심각한 소우화를 겪었는데

비의 공국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왕족들의 협력을 청하지 않았냐 하면,

비의 공국이 타국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는 쇄국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비의 공국이 배 하나도 중요한 가난한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 비의 공국에선 니케가 직접 주방일을 도울 정도로(...) 규모가 작죠.
나라 전체가 은둔생활을 하는 듯한 곳입니다.

아마 맑음의 대국이 전세계를 지배하는 정복전쟁을 시작한 탓에

이렇게 숨어지내던 비의 공국도 결국 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비의 공국이 이렇게 폐쇄적인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비를 내리는 능력' 때문.

비의 공국 왕족들은 그 능력 때문에 과거 이런 저런곳에 이용당해왔고,

결국 전승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3개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평화롭게 숨어지내려고 쇄국정책을 펴고 은둔하며 살았던 것.

근데 태양왕이... 아...

그래서 결국 니케가 리비한테 시집을 가게 됐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이렇게 적당히(...) 신부감을 정해 니케를 시집보내버렸는데,

사실 비의 공국 왕족 중 가장 노래(능력)가 뛰어난 사람은

전승처럼 나라를 멸망시킬만한 능력을 손에 넣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 나라 밖에 내보내선 안되는 나라의 보물인데,(=국외불출의 결전병기)

저 니케의 아버지는 사실 허울뿐인 왕인지라 이 왕족의 능력에 대한 전승을 몰라서(...)

저렇게 어이없이 타국으로 시집을 보내버린거.

여행중이어서 돌아오고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된 진짜 권력자 때문에

나중에 비의 공국에서 난리가 나는데 애니에선 그 부분까지 그려질 것 같네요.

ps.

군주가 신민을 위해 베푸는 신성한 의식

= 가라오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