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작성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본격 학원 정치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1)

1편에서는 러브라이브의 숨겨진 권력다툼 설정과

뮤즈의 리더 호노카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 분석했다.

2편에서는 뮤즈라는 세력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빠르게 살펴보자.

<뮤즈, 학교를 통일하다>

파죽지세로 학교의 세력들을 규합하고 아이돌 연구부까지 집어삼킨 신생권력집단 뮤즈는

학생회 부회장 노조미까지 포섭하는데 성공하고 학교통일을 눈앞에 둔다.

이 짤은 최후까지 저항하는 에리에게 뮤즈가 떼거지로 몰려가 최후통첩을 하는 장면이다.

"내가 살아있는 한, 당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오. 에리, 당신 끝났소."

결국 에리는 협박에 굴복하고 호노카의 손을 잡는다.

저렇게 떼거지로 몰려가서 강요하면 어느 누구라도 거절하기 어렵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다소 위압적인 방법도 불사하는 호노카의 무서움이 엿보인다.

<뮤즈, 내분이 일어나다>

"내는 이제 피 보는거 지겹수다..."

고생끝에 낙이 오듯이 성공뒤에 위기가 찾아온다.

코토리의 갑작스러운 독립선언과

학교를 통일하고 목표를 잃은 호노카의 무기력함은

뮤즈를 붕괴 위기까지 몰아넣는다.

"엄살 부리지 마. 도망친다고 고통에서 피할 수만 있다면 나 역시 진작 도망쳤을 거야!"

"호노카가 끝까지 거부한다면, 난 조르지 않겠어. 그땐 내가 할 거야. 대업의 구심 말이지."

하지만 뮤즈 멤버들은 리더의 일탈을 좌시하지 않았고

강력한 설득 끝에 호노카는 마음을 다잡고 학교를 넘어서 전국제패ㅡ러브라이브를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진다.

<호노카, 반란을 진압하다>

마음을 굳힌 호노카는 신속히 행동에 나서 코토리의 반란을 진압하고 다시 끌고 온다.

'아 X됐구나. 난 평생 호노카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절망하는 코토리의 표정이 안쓰럽다.

<호노카, 대지에 서다>

"내 패도를 막을 자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 오늘 이 날, 이 순간을 기해, 학교는 내 손에 들어왔다."

러브라이브 2기 1화에서 호노카는 에리의 뒤를 이어 학생회장에 취임한다.

이미 학교를 통일하고 적수가 없는 상태이니 당연한 수순이다.

이로써 실권과 명분, 직위를 모두 얻은 호노카는 학교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하게 된다.

막강한 절대권력을 말할때 흔히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표현을 사용한다.

미물에게도 그 권세가 통할 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뜻이다.

러브라이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호노카가 말 한마디로 비를 그치게 하는 사건이 나온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조차도 호노카의 권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그녀의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처럼 러브라이브는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장면에도 정치적 상징과 의미가 담겨있다.

(3편 : '어라이즈와 뮤즈, 아이돌을 논하다'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