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호무가 반역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언제였냐고 한다면
대부분은 마미와의 전투, 사야카와의 대면 이후
꽃이 가득한 꽃밭에서 마도카의 진심을 듣는 장면부터라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바로 이 부분 말이죠.
하지만, 저는 반역이 초장부터 호무라의 의지 자체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점을 찾았습니다.
우선, 호무라의 사역마 중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
공식적으로 호무라의 마음 자체를 나타내는 사역마로 언급된
아이에 주목 했습니다.
윗 사진 가운데에 흰색으로 머리에 점선이 그어진 것이 바로
아이의 형상입니다.
이게, 일본어 사랑 愛의 발음인 아이인지,
영어로 나 자신을 뜻하는 I 인지는 불분명하고,
두 가지 의견 모두를 수긍하는 방향이 대세입니다.
어찌되었건, 머리를 뚫는 수술(이하 천공수술)을 한듯한 아이의 모습은
반역 전반에서 자주 얼굴을 비춥니다.
그런데 저러한 수술 도구와 기괴한 천공수술과 연관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호무릴리의 첫 등장 모습입니다.
호무릴리의 첫 등장을 보면, 코부리 가면을 쓰고 있다가
이게 떨어지면서 피안화 가득한, 흡사 뇌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천공수슬을 당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 비유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건,
호무릴리가 처음으로 쓰고 있었던 가면이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를 해보신 분들께는 좀 익숙할텐데,
저 가면은 중세시대 의사의 상징이었습니다.
네, 의사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나타난 건 뇌의 외피를 벗겨낸 호무릴리의 모습이죠.
저는 이것이 바로 호무라가 곧 스스로의 반역을 개시한 의사임과 동시에
환자라고도 볼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튀어나오는 천공수술을 한 아이의 형상은
이미 스스로가 반역을 결심하고, 그 반역의 단계를 시작한 호무라에 대한 형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스스로에게 개조당했기에 세계의 이상을 알아채지 못하다가
마도카와의 이야기를 통해, 마도카의 마음을 깨달았다기 보단
스스로의 마음을 깨달은게 아닐까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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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릴리 머리의 피안화가 뇌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재밌네요. 사랑의 천공수술은 저도 신경쓰였는데, 팜플렛에 '호무라의 소울젬은 큐베들의 각종 실험으로 너덜너덜해졌다'는 서술과 더불어 호무라의 소울젬과 연결된 해마같은 태아의 뒤통수에 마치 뇌수술이라도 한 것처럼 바늘선이 나있는 삽화를 봤을 때 그건 '영혼을 헤집는 건 뇌를 뒤적거리는 것과 같다'는 은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도 해마라는 부위가 있는데, 하필 여기가 '기억'을 다루는 부분이라서요...호무라가 큐베의 실험체로 쓰인 건 오로지 그녀만이 마도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덧붙여 초반에서 '언젠가 그 상냥한 미소와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라는 나레이션을 봤을 때 호무라는 마도카의 진심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얌전히 원환될 의지 만만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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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이 처럼 복합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의견도 타당하며 호무릴리의 모자의 레코드 판이라는 의견도 타당하죠. 호무라가 마녀가 되고 레코드가 땅에 떨어지고 그것을 호무릴리가 밟는 장면에선 루프, 순환을 뜻하는 레코드가 마녀화가 됨으로 순환은 여기까지-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코드가 떨어진 자리에서는 피안화가 피었죠 피안화는 슬픈 추억,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말하는데, 동시에 붉은 빛이 뇌를 표현했다는 의견도 상당히 수준높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가볍게 레코드판의 소실과, 피안화만 본다면 루프의 정지, 마도카에 대한 호무라의 슬픈 사랑 등을 옅볼 수 있고, 거기에 해마그림, 큐배의 실험 등을 연관시키면 천공수술과, 뇌 라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는거죠 제작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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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돌즈 중 아직 오지 않았다는 '사랑'을 말하는 걸 겁니다. 복장 등이 꼭 닮았고 BD 특전의 매뉴얼 북에서도 명언만 되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사랑=호무라로 확정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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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릴리 머리의 피안화가 뇌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재밌네요. 사랑의 천공수술은 저도 신경쓰였는데, 팜플렛에 '호무라의 소울젬은 큐베들의 각종 실험으로 너덜너덜해졌다'는 서술과 더불어 호무라의 소울젬과 연결된 해마같은 태아의 뒤통수에 마치 뇌수술이라도 한 것처럼 바늘선이 나있는 삽화를 봤을 때 그건 '영혼을 헤집는 건 뇌를 뒤적거리는 것과 같다'는 은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도 해마라는 부위가 있는데, 하필 여기가 '기억'을 다루는 부분이라서요...호무라가 큐베의 실험체로 쓰인 건 오로지 그녀만이 마도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덧붙여 초반에서 '언젠가 그 상냥한 미소와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라는 나레이션을 봤을 때 호무라는 마도카의 진심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얌전히 원환될 의지 만만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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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이 처럼 복합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의견도 타당하며 호무릴리의 모자의 레코드 판이라는 의견도 타당하죠. 호무라가 마녀가 되고 레코드가 땅에 떨어지고 그것을 호무릴리가 밟는 장면에선 루프, 순환을 뜻하는 레코드가 마녀화가 됨으로 순환은 여기까지-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코드가 떨어진 자리에서는 피안화가 피었죠 피안화는 슬픈 추억,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말하는데, 동시에 붉은 빛이 뇌를 표현했다는 의견도 상당히 수준높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가볍게 레코드판의 소실과, 피안화만 본다면 루프의 정지, 마도카에 대한 호무라의 슬픈 사랑 등을 옅볼 수 있고, 거기에 해마그림, 큐배의 실험 등을 연관시키면 천공수술과, 뇌 라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는거죠 제작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중.. | 14.08.07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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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돌즈 중 아직 오지 않았다는 '사랑'을 말하는 걸 겁니다. 복장 등이 꼭 닮았고 BD 특전의 매뉴얼 북에서도 명언만 되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사랑=호무라로 확정되었으니까요. | 14.08.07 11: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