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로스앙쥬에는 유럽의 옛 관습들이 꽤 유사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형벌과 군대 문화에 관련해서요.
언뜻 보면 현대 사회 같지만, 마나라는 정체모를 기술 때문에 생활 수준이 올라간 것만 빼면
근본적으로는 잘 봐줘야 19세기 수준이란 잘 보여주는 연출로 생각됩니다.
형벌의 변화는 사회의 철학과 법의식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하고, 현대적인 군대도 국민 국가의 형성과 그 역사를 같이 하니까요.
1. 채찍질은 어린아이가!
헤익스윌 하사관은 33연대의 북치는 소년(행진할 때 북을 치는 역할을 하는 소년들입니다)들 중 두 명을 특별히 선정했다.
채찍질 형벌은 항상 북치는 소년들이 집행했는데, 이는 이 잔악한 형벌 속의 작은 자비였다.
그러나 헤익스윌은 특별히 가장 덩치 좋고 힘 좋은 소년을 골랐고, 나무둥치에 대고 미리 연습을 시켰다....
.....그리고 칼로 채찍의 가죽에 날을 세워서, 샤프의 등을 찢고, 살이 더 잘 튈 수 있게 준비했다.
-소설 Sharpe's Tiger 중
나폴레옹 전쟁 시기 한 영국 군바리의 성공담을 그린 사프란 소설에서 묘사된 주인공의 채찍질 형벌 묘사입니다.
그나마 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어린아이가 집행을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긴 채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괴력의 여동생에게 시키면 어린아이에게 시키는 의미가 없죠.
그리고 실제로는 형벌용 채찍이 따로 있습니다
원래 등짝만 때렸는데, 실비아는 악질이라 온몸을 때립니다.
원래 이렇게 채찍질 형벌을 당하면 초주검이 되서 앓아눕고, 평생 그 상처가 남습니다만
앙쥬는 맞은 그날 무쌍을 찍고, 비위생적이고 음식도 부실한 영창에서도 일주일만에 완치가 되었습니다.
과연 미츠루기 황실의 마스터피스.
2. 사형날은 축제날
중세시대에는 게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니메이션도 야동도 없는 심심한 시대였기 때문에, 사형 집행은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사형당하는 사람을 비웃고, 오물을 던지면서 즐겼죠. 그리고 젊은 여자라도 사형에 처해지는 날이면, 더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노마라는 타이틀만 없으면 미소녀가 목졸라 죽는 스너프 필름일텐데 웬 동영상?
근데 실제 중세시대 사람한테 캠코더가 있다면 사형장면 녹화해놓을 만 합니다.
당시 여성의복에는 팬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높게 매달면 아래서 사형수의 치마속을 구경할 수 있었기에 인기가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하물며 작중에서는 속옷도 안 입고 누더기를 입혀놓았으니....
더불어 유럽의 전통에 따르면 앙쥬의 형제자매들이 개쓰레기라는 말도 됩니다.
원래 귀족들이 사형당할 때는 그 계급의 예복을 입었거든요. 아래와 같은 옷을 입고 죽어야 정상인데, 황족 취급을 안 한 겁니다.
다행히 앙쥬가 탈출하는 바람에 중세 취향의 스너프 필름이 아닌 현대적 취향의 데드오어얼라이브 필름이 남았습니다.
3. 빵과 물
앙쥬와 힐다가 감방에서 먹고 있는 게 빵과 물인데, 이것도 진짜 있는 형벌입니다.
보통 수도원이나 군대에서 행해진 형벌입니다.
유럽의 전통빵은 밀가루(or 호밀가루)와 물, 소금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열량이 부족하기에, 이것만 먹으면 몸이 못 버팁니다.
더불어 힐다가 먹을 때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데, 만든지 며칠 지나서 딱딱한 빵을 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근데 작중에서는 급식으로 밥과 감자를 주죠. 빵은 모모카가 공주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아침식사에만 보이는데,
앙쥬가 안 먹고 버린 빵을 모아놓았다가 주나 봅니다.
4. 군생활은 돈!
옛날 유럽군대는 군생활에 돈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장교들은 자기 돈으로 제복, 무기를 장만하고 식대를 따로 내야 했습니다.
알제나르에서도 비슷하게 무기와 의복값을 자신의 돈으로 내죠. 능력있으면 앙쥬처럼 별도의 식사를 차려 먹기도 하고요.
5. 죽은 사람 물건은 매각!
영국군 같은 경우 죽은 사람 물건은 실제로 경매 붙여서 팔았습니다.
물자가 귀한 시대라 죽은 사람 물건이라고 다 버리는 것이 용납되지도 않고, 이렇게 판 돈을 유가족에게 전달해서 생활에 보탬에 되게 했습니다.
옛날 군대는 그렇다 치고, 노마들은 가족도 없는데 누가 돈을 먹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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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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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나물 보러 사형장 갔더니 깽판이.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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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의 희망찬 40번째 천년기를 그리는 오함마사만도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제도가 심히 중세 유럽스럽고 유교적 여존남비를 그렸던 아날로그도 세대우주선이 날아다니는 시대에도 사회 자체는 전근대로 후퇴한거 보면 테크놀러지가 문명사회의 진보를 장담하지는 않나봅네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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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간이지만 진짜 잔인한 종족이다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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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모모카의 빠른 피부케어서비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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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모모카의 빠른 피부케어서비스?(-_-) | 14.12.19 0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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