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나가하마 로망시리즈, 그 3부작의 세 번째 작품 투장 다이모스에 대한 이미지는 흔히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슈퍼로봇 버전.
주인공 류자키 카즈야와 히로인 에리카의 연애노선을 메인으로 세우고 있으니 그 점이 작품의 정체성이기도 하고,
세일즈 포인트도 되는 거죠.
슈퍼로봇대전에 참가한 다이모스의 메인 스토리 또한 카즈야와 에리카의 로맨스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이모스하면 서로 적대관계인 주인공과 히로인의 연애 이야기를 슈퍼로봇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간 작품,
이라고 이미지가 잡혔고, 실제로도 그 이미지가 틀린 건 아닙니다.
허나 이 작품의 정체성이 단순히 그러한 로맨스라인 하나뿐이었으면,
이 작품이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도 레전드로 대우받는 고 나가하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까지 추켜세워지진 않았을 겁니다.
파고 들면 주인공과 히로인의 로맨스라는 단순한 플롯만이 아닌 전쟁과 폐해, 그로 인한 갈등을 딛고 화평과 공존을 모색하는
서로 다른 두 종족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죠. 이제부터 그 줄거리를 나열해보겠습니다.
작품 초반 전쟁의 시작. 바무 성인에 의해 지구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 전쟁 또한 상대가 악당이니까, 라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고, 바무 성인들이 전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바무 성인들도 지구와의 평화적인 접촉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바무 본성이 수명을 다해 멸망했기에 살아남은 10억의 국민들을 데리고 우주를 표류하다가, 태양계에 자신들과 같은
지성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평화회담을 연 것이지요.
그러나 10억이라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기는 과연 쉽지 않고
지구에도 사정이 있으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찾아보고 나서 거절해도 늦지 않다는 지구측 대표 류자키 사령관
그런데 그 순간 바무의 지도자인 리온 원수가 독살을 당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한 리히텔과
그런 오빠를 에리카가 말리는 사이
총이 발사되면서 지구측 대표 류자키 사령관 또한 목숨을 잃습니다
평화협정이 무시당한데다 최고 대표자까지 독살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리히텔은 그 즉시 지구를 침공할 것을 건의.
바무 성의 부원수 오르반에게 군 총사령관의 자리에 임명돼 주전파의 핵심이자 수장으로서 지구를 공격하게 됩니다.
평화회담이 파토나고 지구침공을 위해 바무 성인이 전쟁을 준비하는데 걸린 시간은 6개월이었고,
본격적으로 전쟁을 시작하자 지구연합은 위의 스샷과 같이 속수무책으로 갈려나가죠.
기술적, 군사적으로 지구는 바무의 적수가 되지 못하다가...
외우주에서의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다이모빅이 새로운 에너지 다이모라이트를 발굴해 오고,
그 다이모라이트를 탑재한 슈퍼로봇 다이모스가 등장함으로서 바무 성인과의 전쟁에 겨우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이모스의 첫 번째 전투에서 카즈야는 에리카를 구조하게 되는데
후방에서 부상병들을 간호하던 에리카가 싸움에 휘말려 낙오된 것을 다이모스가 우연히 구조하게 된 것입니다.
카즈야는 그런 에리카를 구해 치료를 받게 해주고, 에리카도 그런 카즈야에게 고마워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나갑니다. 다이모스 초반에 이러한 로맨스를 중점에 두고 있다가
초중반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에리카의 정체가 바무 성인이고, 카즈야는 평화협정 당시 바무에 의해 살해당한 류자키 사령관의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에리카와 카즈야의 갈등도 시작됩니다.
에리카가 죽인 것은 결코! 아니지만, 어쨌든 류자키 사령관이 숨진 데는 자신의 책임도 있는데, 자기 때문에 죽은 사람의
아들을 사랑하게 됐다는 점에서 깊은 절망과 자기혐오에 빠진 에리카
카즈야는 자기 아버지의 원수가 에리카라는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그래도 아닐 거야, 설마 아니겠지,
마음 속에 실낱같은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에리카를 기다리게 되죠.
그리고 드러나는 류자키 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진실...
달기지 사건 당시 바무에 억류되어 있던 지구의 대원들을 극적으로 구조해 돌아온 카즈야와
그 대원들에게 당시 사건에 대한 정황을 묻는 이즈미 박사
그리고 그 당시 현장에 있었던 대원들의 증언으로 인해 에리카가 류자키 사령관을 살해한 게 아니라는 진실이 드러납니다
이즈미 박사는 물론
카즈야도 에리카에 대한 진실을 알고 마음을 놓게 됩니다.
류자키 사령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앞으로의 전개에도 개연성을 부여하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바무 성 내에서 리히텔로 대표되는 주전파, 에리카로 대표되는 평화파가 갈리게 되며
카즈야와 이즈미 박사도 에리카를 믿고 평화파를 지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토리상의 중요한 장치가 설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리히텔은 이러한 에리카를 용납하지 못합니다. 여동생이 아버지의 원수인 지구인을 사랑하게 된 것만 해도
리히텔 입장에서는 피꺼솟할 일인데, 그 대상이 최전선에서 바무를 두들겨 부수고 있는 류자키 카즈야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로 인해 혈육의 정조차 떼어내고 에리카를 반역자로 지정해 처형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사형 직전 에리카는 바무 성 내 평화파 세력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됩니다.
뒤에 있는 사람이 바로 평화세력의 서브 리더로 바무 성 최전선 기지인 해저성에서 병원장을 맡고 있는 워린이란 사람입니다.
생전의 리온 대원수에게 에리카를 후원해줄 것을 부탁 받았기에 위기에 빠진 에리카를 구해준 것이죠.
격분한 리히텔은 에리카와 평화 세력을 잡아들이라고 호령
허나 탈출한 에리카와 워린은 미와가 이끄는 지구연방에 체포돼 구금되어 심문을 받습니다.
바무 성인에 대한 격렬한 증오심을 불태우는 미와 장관
이 과정에서 워린 박사는 숨을 거두고, 지구인의 가혹한 면을 접하게 된 에리카는 바무 성인들이 바라는
평화적 해결이라는 방법이 과연 통하는 것인지 몰라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변치않고 평화를 바라는 바무 성의 평화세력과
오르반의 조카이면서도 큰아버지의 방식에 반발하는 평화파 간부 메르비
오르반에게 대항하기 위해 비밀병기의 설계도마저 빼돌리는 위험천만한 짓을 하는 메르비를 보고
에리카는 왜 자기 같은 사람을 위해 평화파 세력이 이토록 위험을 무릅쓰는지 이유를 묻습니다
그것은 지구의 군사력, 전투력을 대표한다 볼 수 있는 류자키 카즈야를 설득해 '바무 성인 모두가 싸움을 바라는 건
아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죠.
당장 작중 세계관에서 바무 성의 군대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전력은 다이모스와 카즈야밖에 없는데,
그 카즈야가 바무 성 전체가 아닌 주전파의 군대만을 상대하고 한편으론 평화파 세력의 의견도 들어줄 수 있다면
싸움 속에서도 평화회담을 위한 한줄기 돌파구가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 바무 성 평화세력의 생각입니다.
그것을 위해 이미 바무 성 최전선 기지인 해저성에는 평화파의 수장 바란도크까지 내려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밑작업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죠.
그러나 이렇게 에리카를 이끌어주던 메르비는 주전파가 보낸 군대에 의해 제거당하고
메르비는 죽어가면서 오르반에 대항할 수 있는 비밀병기의 설계도를 에리카에게 맡기며, 이것을 반드시 평화세력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에리카의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입니다.
지금까지는 카즈야와의 사랑과, 그러한 카즈야와 자신은 서로 적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만 고민하던 에리카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돕거나 구하기 위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부탁받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한 발 뒤로 물리기 때문입니다.
메르비의 사후, 에리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카즈야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심경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지구와 바무 성의 화평이 곧 자신들의 사랑이 이어지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그것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에리카
그리고 그러한 에리카의 마음을 알게 된 카즈야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에리카를 돕고 이해하기 위해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바무 성의 전투병을 구조하기도 하고
바무 성인에게 피해를 입은 지구인들의 증오 속에서도
부상자에는 적도 아군도 없다며 지구인, 바무 성인을 가리지 않고 위급한 사람이 있으면 구하게 된 것입니다.
당연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지구권의 유일한 대항전력이라 볼 수 있는 카즈야가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지구인들에게
바무 성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죠.
에리카는 메르비가 알려준 대로 바무 성 평화세력의 지도자 바란도크를 만나 합류합니다.
바란도크는 바무 성에 의해 포로로 붙잡힌 지구인들과 주전파에 반대했다가 반역자로 몰려 감금된 바무 성의 사람들을
최대한 구출해내 지하에 그들의 조직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밑바닥에서부터 지구와 바무 성인의 협력관계를 이뤄내 그것을 차차 크게 확산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평화를 바라는 바무 성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항전의사는 더욱 격해져만 갑니다
전쟁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미와 장관의 의견에 국제연합은 지지를 보내지만
바무 성과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의견은 나오자마자 반대에 부딪히죠.
결사항전, 무력으로 바무 성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아니 지구는 바무 성인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여론도 전쟁 말고는 답이 없다는 분위기인데,
어째서 바무 성인의 평화세력은 이런 상황에서까지 평화적 해결을 외치고 있는가?
해답은 간단합니다.
바무 성인은 처음부터 평화를 바라고 지구에 왔기 때문이죠
평화세력은 이 전쟁이 서로 오해가 생겨 벌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피해가 나기 전에 어떻게든 대화로 풀기 위해 필사적인 것입니다.
여론의 변화와 바무 성의 진심을 지구에 전달하기 위해 바란도크가 이끄는 평화세력인 유토피아는
난민구조
전쟁 피해국가에 대한 전후복구와 지원
전쟁포로로 노예가 된 지구인과 바무 성인들의 구출
바무 성의 신병기에 대해 지구와 다이모스가 대항할 힘을 주기 위해
다이모스와 카즈야에게 유토피아의 존재를 알리고 다이모스를 개조 및 강화
다이모스에게 신병기 프리저 스톰과 파이어 블리자드를 추가해 바무와 지구의 힘의 균형을 맞춰놓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평화를 향한 길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바무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에리카는 평화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자신의 오빠와 바무를 배신하면서까지 이 길을 걸어가는 것을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다이모스가 쓰러지면 지구뿐 아니라 바무의 평화까지 무너지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길을 믿어야만 한다는 바란도크.
이러한 유토피아의 평화운동은 지구에서도 호응을 얻고 지자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아직은 미와 장관처럼 유토피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바란도크는 그들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바무 성 주전파 또한 유토피아를 반역자로 간주해 말살하려 하는 상황.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카즈야는 이러한 미와 장관의 방식에 반발했다가
국제연합에 의해 고소되어 체포 및 구금
소바무는 소바무대로
냉동보존돼 있는 10억의 국민들을 모두 병사로 개조해 지구침략의 첨병으로 써먹으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반역자로 간주해 학살하는 막장 행각을 벌이고 있는 중이죠. 아나 오르반 이 개객기...;
이러한 사실을 바무의 탈출자에게 전해들은 에리카와 유토피아 사람들
바란도크 사망 이후 유토피아를 이끌게 된 에리카는 더더욱 지구와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토피아의 노력과 실적, 바무의 사회 실태를 알게 된 지구 픅의 평화세력은
국제 회의를 통해 이러한 점을 어필합니다
그리고 유토피아의 사람들뿐 아니라 지구의 일반 시민들까지 위아더월드로 카즈야의 석방을 요구합니다.
지구측 평화세력의 변호와 시민들의 지지로 카즈야는 무사히 풀려나게 됩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런 물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유토피아가 노력한 건 알겠는데, 과연 그들만의 노력으로 지구의 여론이 이렇게 돌아설 수 있는 건가?
유토피아의 평화운동으로 인한 도움보다 바무 성과의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큰데?
그걸 그렇게 쉽게 뒤집을 수 있는 거야?
여기서도 답은 간단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바무 성인은 처음부터 지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방문했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바무 성의 주전파일 뿐이며,
그 주전파를 다이모스가 틀어막음으로서,
양측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구로서든 바무로서든, 서로간의 힘이 동등할 때 대화로 풀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거죠.
어느 한쪽이 유리하면 평화적인 회담이라는 게 성립이 될 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에리카와 카즈야의 사랑을 넘어, 지구와 바무 성인과의 극적 화평과 공존이라는 드라마가 다이모스의 또 다른
테마입니다. 이렇게 협력하게 된 지구와 바무 성인은 그들의 진정한 적, 대원수 오르반과의 싸움에 들어가 마침내
오르반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결전 후, 리히텔은 전쟁으로 인해 지구와 바무 양쪽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자책하며
오르반의 술수로 인해 자폭의 위기에 놓인 소바무를 구해내고 장렬히 산화합니다.
카즈야는 마지막 싸움에서 중상을 입었고
사랑하는 연인 에리카와 재회해
그녀의 품안에서 눈을 감는 걸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영락없는 사망연출이고 이후의 나레이션도 살았는지 죽었는지 애매모호하게 나오기에 새드엔딩으로 봐도 될 정도죠.
지구와 바무는 이후로 협력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적인 듯...
짤로 투척하는 다이모스의 팬픽 한 장과 함께 이상 길고 긴 투장 다이모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올려보는 원작의 다이모스 변신장면
슈퍼로봇대전 2차 알파에서의 다이모스 변신장면.
다이모스는 고전 슈퍼로봇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자인과 출동신이라 좋아하는 로봇이기도 합니다ㅎㅎ
진짜 마지막으로...
어공주, 보고 있나?
알드노아 제로 결말은... 혈압이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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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노아는 뿌리 부분이 없습니다. 화성에 이주한 사람들이 어떠한 사람들이고, 어째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포스트 건담에서 스페이스 콜로니들은 지구 인류 과잉으로 반강제적으로 우주에서 살게된 사람들이고 작중에 선상반란을 일으켜 지구에 내려서 살게해달라는 사람들도 나오지만 퍼건의 설정을 흉내낸 알드노아는 애초에 어째서 화성에 보내졌는지도 안나옴. 처음이 애매하니 끝도 애매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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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가 아니라 옛 명작 애니들은 단순한 선악 싸움이 아닌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단순한 해피엔딩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욱 쓰라리고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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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의 라크스 일파가 해야했던 일도 저런 일이었죠. 그런데 힘으로 다 쾅쾅 부숴버리고 끝을 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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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노아는 분량문제에 역량문제가 있으면 연애관련이라도 잡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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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장관은 그냥 개패듯 패주는게 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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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가 아니라 옛 명작 애니들은 단순한 선악 싸움이 아닌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단순한 해피엔딩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욱 쓰라리고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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