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하시라마의 휴전 & 동맹 요청에 난 늬들 못믿는다며 튕기는 마다라.

어떻게 하면 믿어줄거냐는 말에, 니가 자1살하거나 직접 동생을 죽이면 믿어주겠다는 마다라.

뭔 일이 있어도 안 믿는다는 얘기죠.

물론 센쥬 일족도 저걸 못 알아 먹을만큼 지능이 딸리는 사람은 없기에 뭔 개솔? 걍 죽이자, 하는 반응입니다.

...아, 여기 지능 좀 후달리는 분이 계셨군요.

오히려 동생 안 죽여도 되는 선택지를 줬다고 고마워합니다.

하여간 하시라마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호구킹이라니까요.

다른 사람이였다면 형의 비장한 최후를 지켜보려는 동생으로 봤을텐데

비열님이라 그런지 수장 자리 먹게 빨리 죽어라, 혹은 통수 칠까 말까 고민하는 걸로 보입니다.

나 죽으면 마다라가 우릴 믿어줘서 휴전할테니

그거 잘 지키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유언을 남기며 배때기에 셀프 쿠나이빵을 박아 자1살하려는 하시라마

이 대인배적 자1살각에 뿅 가버린 마다라는 하시라마의 손을 붙잡아 자1살을 막습니다.

깜놀한 비열님과 센쥬 일족

이리하여 마다라와 하시라마의 우정과 신뢰에 의해 센쥬와 우치하의 휴전 & 동맹이 성사. 나뭇잎 마을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이 일국일리 시스템이 전 세계에 도입되며 전국시대가 종결, 평화의 시대가 열립니다.

마다라가 하시라마의 손을 붙잡은 저 순간은 나뭇잎 마을이 탄생함과 동시에 평균 수명 32세의 끔찍했던 전란의 시대가 끝난,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죠.

대충 백여년쯤 후, 친구 손녀를 괴롭히던 마다라는 창조재생을 비롯한 츠나데의 의료인술을 두고 니 할배보다 못하다고 깝니다.

설정상으로도 하시라마는 츠나데의 창조재생 이상의 재생력을 셀프 패시브 스킬로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하시라마보다 못한 츠나데는 거대한 나무에 배빵을 맞아 상체와 하체가 이별한 상태에서 수십미터급의 카츠유를 소환, 다른 카게 네명을 치료하고 자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시라마는 저 이상의 생명력과 재생력을 가졌습니다. 배를 토막쳐도 안 죽을텐데, 배때기에 쿠나이 하나 박는다고 죽을리가 없죠.

솔직히 뇌나 심장에 박아놔도 안 죽을거 같습니다.

결국 마다라는 하시라마에게 속은 겁니다. 자1살도 아니고, 자해공갈미수쇼에 말이죠, 평소에 많이 싸웠으니 하시라마의 생명력과 재생력을 잘 알고 있었을 마다라가 속은거 보면, 마다라의 호구성은 흑제츠에게 낚이기 전부터 발휘되었던 거죠.

마다라가 하시라마의 자1살(웃음)을 막은 직후 나온 비열님의 이 컷은, 마다라가 하시라마를 막아 놀란게 아니라

뇌까지 목둔으로 된 형이 대가리를 잘 굴려 마다라를 속이고 등쳐먹는걸 보고 놀란거겠죠. 

건국부터 사기와 통수로 이루어졌다니, 과연 졸렬잎 마을. 

그리고 하시라마님도 역시 비열님의 형님. 호구같아 보여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술적으로 통수를 갈깁니다.

혹은 하시라마님도 지가 배때기에 쿠나이 박으면 죽을거라고 진심으로 믿었을수도 있는데...그렇다면 속인 놈이나 속은 놈이나 둘다 노답인 덤앤더머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