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메이어군을 상대로 승산없는 싸움을 하는 건담팀+프리벤터

그러던 중 상공에 나타난 윙 건담 제로

알트론과의 싸움 및 추락으로 인해 이미 심각하게 데미지입은 상태입니다

덤덤하게 쉘터를 조준

마리메이어군은 대패닉. 히이로는 통신으로 쉘터의 안전을 묻습니다

센척하는 마리메이어의 말에 대한 히이로의 답변은

"알겠다."

그대로 쉘터에 한발 직격

센척하고 노력하지만 이때 마리메이어는 확실히 공포라는 걸 느끼기 시작합니다

두 발째의 사격 반동을 버티지 못하고 애초에 성하지 못했던 본체가 망가지기 시작

"소숫점 두 자리까지 오차가 없는" 조준

윙제로의 상징과도 같은 대사입니다

윙제로를 요격하기 위해 날아오는 서펜트 부대를 피하지도 반격하지도 않고 같은 자리에 마지막 사격을 가하려 하지만

그때 히이로는 과거 자신의 '임무'에 휘말려 죽어야 했던 어떤 여자아이와 강아지를 떠올리고

일부러 약간 옆을 조준해

마지막 사격과 동시에 윙제로는 반동을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파괴됩니다

쉘터는 붕괴

그리고 폭발하지만 약간 빗겨나간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말로)

히이로도 이후 파괴된 윙제로에서 무사히 탈출했고

실제 EW에서 윙제로의 활약은 이게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트론과의 짧은 싸움과 마리메이어가 숨은 쉘터의 파괴

하지만 이 짧은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깊은 활약과 최후를 보여줬습니다

EW의 최고 명장면을 뽑으라고 하면 아마 다들 군말없이 이 장면을 뽑을텐데 혹시라도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십시오

BGM과 함께 이 장면에서 내내 흐르는 비장한 분위기가 정말 일품입니다. 저도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고 합니다

다만 더빙판에서는 어째선지 이 장면에서 BGM을 바꿔놓는 바람에 좀 깨는 느낌이 있습니다

원판에서 윙제로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