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에서 사쿠라코 씨가 추리를 시작할때마다 나오는 뱅크씬입니다.

뭐, 영상미는 굉장하지만...

애초에 왜 이 영상을 보여주는지가 의문입니다.

딱히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는 애니도 아니고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면 다소 초현실적이고 추상적인 장면이 나와도 어느정도 납득이 되겠죠. 에반게리온처럼.)

사쿠라코 씨가 무슨 굉장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닌데

이런 장면을 자꾸 보여주니까 작중에 흐르던 현실적인 분위기가 깨진달까... 그렇네요.

항상 뱉는 말인 "자, 수수께끼를 풀어 보지 않겠나" 라는 말도 묘하게 오글거리고...

결정적으로 풀 애니메이션을 쓴 마지막 장면에서 눈 뜬 정도가 계속 변하는 게 신경쓰임.

풀 애니메이션이 초당 프레임수가 많아 부드러워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일본 아니메에서의 캐릭터 디자인은 디즈니의 작품처럼 데포르메가 많이 가미된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비교적 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풀 애니메이션을 도입했을때 애니메이터가 어지간히 좋은 솜씨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면

움직임에서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상적인 1배속 재생이 아니라 그냥 빨리감기하는 느낌?

리미티드 기법에서 가려졌던 움직임의 어색함이 풀 애니메이션에서 드러나는 느낌?

하여튼...

개인적으로 이 뱅크씬 맘에 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