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이 글은 늦게까지 밀린 과제들 하다 기분 전환겸 쓰는 글인 동시에...

데어라 세계관에서 가장 인생 꼬인 여고생 오리가미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주의*

10권 내용 포함.

다음주에 하게 될 애니메이션 10화 내용도 포함.

소설에 언급된 인물 심리가 아니라 제가 예상하는거라 틀릴 가능성이 큽니다.

토비이치 오리가미

스포츠 만능, 성적 전교 순위권, 외모수려.

덕분에 교내에서는 초천재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얘의 내면은 진짜 가루멘탈[...]

부모님이 눈 앞에서 사망하고, 정령 ㅅㅂ를 외치며 5년을 살아온 인물...

소설에서도 그닥 언급없고 애니메이션에도 그닥 언급없는 그녀가 당한 뒷통수 세개 + 10권 내용을 소개하죠.

첫 번째 뒷통수

희망고문

5년전 코토리가 낸 화염 때문에 근처(?)에 살던 오리가미네 집도 홀라당 불타버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부모님과 오리가미는 무사히 밖으로 빠져 나왔는데 이게 화근[...]

부모님 안계셔서 징징대던 오리가미 두 눈앞에 부모님이 계시자, 활짝 웃었는데 웃자마자 바로 불벼락 떨어져서 두 분다 딸내미 눈 앞에서 사망.

오리가미 말로는 두분다 그 자리에서 분신 사망 하신 듯[...;;;]

부모님 멀쩡한거 보고 마음 놨다가 그 즉시 두 눈으로 노모, 노편집, 생중계로 부모님이 타죽는 생지옥을 감상한 오리가미 입장에서는 신에게 뒷통수 쳐맞은 느낌이였을듯..

물론 이 범인은.....

두 번째 뒷통수

이츠카 시도

이게 뒷통수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 판단하에서는 "오리가미 입장에서는 열렬한 뒷통수..^^..ㅎㅎ" 라고 생각들어서 올림.

일단 얘는 라이젠고교 초천재 여고생, 오리가미의 뒷통수를 세 번씩이나 후림.

일단 한번은 날조 고백[...]

전혀 그런 쪽으로 생각도 없는 시도가 코토리의 등쌀에 못이겨 구라 고백을 함.

소문에 의하면 자기한태 들어오는 고백은 단칼에 죄다 끊어서 차버리는 오리가미니깐 자기도 비슷한 전례를 밟을꺼라 생각해서 찔렀다가 월척을 낚음[...]

문제는 상어를 낚아서 문제지.

뭐, 시도의 변호를 하자면 당시 오리가미는 어떻게하면 시도와 이어질까 궁리중이였고, 본인도 차일꺼라 생각했던 모양이며, 코토리나 레이네가 예상하길 오리가미를 포함한 교내 그 어떠한 여학생도 시도에게 연심을 품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뒀던 모양.

얼마나 심했으면 토카가 스스로 현계할 확률 vs 시도가 일반인 여자얘랑 데이트할 확률을 저울질 하고 토카가 스스로 현계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하겠음..;;

당시에는 시도가 본의 아니지만 일단은 오리가미에게 뒷통수를 친 상황이니 카운트.

어쨋든 이게 이츠카 시도의 첫번째 오리가미 뒷통수.

두번째 통수는 쿠루미 킬러, 애니메이션에서는 1기 8화

역시 시도가 본의 아니게 트리플 데이트를 승낙하게 되버리는 바람에 이때는 오리가미 뿐만 아니라, 토카와 쿠루미도 뒷통수를 맞음.

물론 쿠루미는 진작에 눈치챘고, 오리가미와 토카는 나중에 가서 눈치를 챔...

일단 순수 오리가미 입장에서만 유추를 해보자면, 순전히 자기 하나 구하겠다고 오늘 데이트를 박박 우겨서 했더니 결과는 남친이 뒷통수 치고, 혼자 멘붕하고...

세번째 통수

뭐, 이건 통수가 아니라 시도 입장에서 당연히 주둥이 찢어져도 말 못하는 문제였고, 멀리 보면 시도가 백번 잘한 일이지만, 당시만 놓고 생각하면[...]

자기 원수인 이프리트를 봤냐고 시도한태 물어보자 시도는 당연히 그 이프리트가 자기 여동생인 코토리라 "모름 ;;" 이라고 구라를 침.

이건 정말 어쩔수 없는 구라...

피만 안이어졌을 뿐이지, 자기 가족 죽이겠다고 벼르고 있는 얘에게 어떻게 사실대로 말하노[...]

거기에 시도에게는 확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해명을 오리가미에게 말해주기에는 코토리 문제도 있어서 해명할 시간조차 없던 상황[...]

절대 시도를 나무랄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믿고 의지했을 법한 오리가미 입장에서는 시도가 사실을 숨겼다고 생각할 법한 부분이며 그냥 평면으로 놓고 보면 어쨋든 시도가 오리가미에게 거짓말을 한 상황...

다만 이때 오리가미는 시도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코토리가 시도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매우 큼[...]

즉, 이 두 번째 통수.

이츠카 시도 항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통수 맞은 사람[오리가미]은 자기가 통수 맞았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친 놈[시도]이 다른 사정이 있다고 굳게 믿고, 친 놈[시도]은 정말 저 상황에서 칠 수 밖에 없었다는 매우 기묘한 통수역학 -_-;;;

세 번째 통수

야마이 유즈루

*애니메이션 10화 내용*

정령이라면 학을 떼는 오리가미 입장에서는 이건 엄연한 뒷통수.

그런데 유즈루 입장에서는 악의 0 였을 뿐더러, 이건 유즈루 입장에서도 뒷통수.

이성을 홀리게 할려면 어떻게 하면 좋나요? 라는 질문에 같은 방 쓰던 여자얘들은 머뭇 머뭇 대다가 듣다 못한 오리가미가 "날 스승으로 모셔라!" 라며 유즈루에게 오리가미 류 뇌살유혹방법을 전수해줌.

여튼 이는 오리가미가 보여준 몇 없는 타인에 대한 호의이며 나름 유즈루랑은 친분을 쌓은것 같음.

하지만 이 유즈루의 정체가 미쿠의 쓰잘데기 없는 명령 때문에 오리가미에게 까발려지고[...]

소설에는 뭐라고 묘사 되있냐면 유즈루가 정령이라는 걸 알자 오리가미는 경악을 했다고 했으니...

거기에 이때 유즈루는 미쿠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세뇌된 상황이지만 오리가미가 그걸 아나[...]

당연히 유즈루가 자기를 이유없이 공격하는것 + 시도를 구하러 가는 걸 방해하는 걸로 봤을테니 오리가미 입장에서는 뒷통수도 이런 뒷통수 없을 뿐더러 배신감의 끝을 맛봤을듯...

이후 나츠미 편에서 어찌어찌해서 같이 사건에 휘말렸지만 여기에서는 오리가미와 유즈루의 만남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어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10권에서 어느정도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이 있으니 10권을 직접 봐야 할것 같음.

네 번째 뒷통수

*주의* 10권 내용

토비이치 오리가미 셀프 뒷통수[...]

즉 무슨 소리냐면

오리가미의 부모님 원수인

이 정령으로 추측되는 빛이 오리가미라는 소리.

상황이 이러함.

10권에서 정령화해서 극강의 힘을 손에 넣은 오리가미는 바로 쿠루미를 찾아내서 자기를 5년 전으로 보내달라고 하죠.

쿠루미는 모종의 이유 때문에 가볍게 승낙하고 오리가미를 5년전으로 보내줌.

5년 전 으로 타임리프 하자마자 정령화한 오리가미가 한건 눈에 불을 키며, 자기와 5년전 이프리트[코토리]를 제외한 시도가 말하는 노이즈의 인물을 찾아다님.

왜냐하면 이때까지만 해도 이 노이즈[팬텀]가 자기 부모님을 죽인 원수라고 생각했으니.

당연한 말이지만 아주 가볍게 팬텀을 찾은 오리가미는 바로 전투에 돌입.

이 전투에서 팬텀은 후퇴를 하고, 후퇴한 팬텀을 확인후 오리가미에게 걸린 쿠루미의 유드베트가 풀려서 자동으로 미래에 송환됨.

오리가미는 스스로 "부모님을 지켰어!" 라며 주변을 둘러보며 자기 부모님을 찾아보는데..

부모님은 아니계시고, 어디서 본것 같은 어린얘가 자기를 겁나 노려보고 있고 걔 앞에는...

넵, 오리가미를 노려본 여자얘는 5년전 오리가미고, 오리가미는 이 팬텀과의 전투에서 오발난 자기 빔짤이 부모님을 죽이는 최악 시나리오 절차를 밟음.

즉, 5년전 나타나서 자기 눈앞에 부모님을 분신시킨 정령은 코토리도 아니고, 팬텀도 아니고 자기 자신.

역시 본의 아니게 뒷통수 맞았는데, 거진 10톤 철구로 뒷통수를 후려 맞은 상황[...]

5년 동안 찾아다닌 원수가 결국 자기 자신[...]

사랑하는 연인도 밥먹듯 자기 뒷통수를 후려요, 나름 친하게 지낸 여자얘도 자기 뒷통수를 후렸어요.

그 끝에 결국 셀프로 뒷통수를 크게 한방 후림 당한 오리가미[...]

문제는 이 통수들이 죄다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한게 아니라 본의 아니게, 어쩔수 없이 발생한 상황들.

누구 잘잘못 따질수가 없는 상황이며,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피해자는 명백히도 오리가미인 이 얼척없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데어라 통틀어서 가장 불쌍하고, 가장 안쓰럽고, 가장 절망적인 여케...

그냥 작중 인생이 뒷통수의 인생...;;;

그것도 그 누구한태도 보상 못받고 보상 받을 길도 없는 인생....

덤으로 10권 깽판 때문에 안티도 늘었다 카더라...흐미 ㅠㅠ;;

11권 이후에는 제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