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쓴 리뷰글(링크)에서 나온 댓글을 보고 쓰는 번외 리뷰입니다.
ufotable에서 만든 UBW 애니가 타입문 x ufotable의 공동 작업이라 그런지
10년 전에 나온 'Fate/stay night' 원작과는 다르게 연출되는 부분이 꽤 많은데요.
그런 부분들 중 하나를 집중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라이더의 못에 시로가 공격당하는 장면입니다.
원작과 스튜딘판 애니에선 라이더의 못이 시로의 오른팔에 정통으로 박힙니다.
그러나 ufotable판 애니에선 라이더의 못이 시로의 팔에 스친 후 쇠사슬과 함께 감기는 쪽으로 표현되었죠.
다만 ufotable판 애니에서도 못이 팔에 박히고 난 뒤에 사슬이 묶인거고,
그걸 라이더가 투명화시켰기에 저렇게 관통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ufotable판 애니에서는 라이더의 못과 사슬을 제대로 비춰주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의견이 분분해지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서 한 번 프레임 단위로 스샷을 찍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주의 : 스샷에 유혈사태가 좀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피해주세요.
먼저 라이더의 못이 날아왔을 때의 상황.
시로의 팔의 상처는 옷이 찢어진 형태를 봐도 알겠지만
뭔가에 박혔다기 보다는 긁힌듯한 걸로 표현되었습니다.
이건 라이더의 못이 투명해지기 직전의 모습.
관통당했다고 하기엔 손목 쪽에서는 피가 흐르지 않는데다가,
못 자체도 쇠사슬과 함께 감겨있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만 갖고 단정짓기는 너무 성급하니 좀 더 봅시다.
시로가 나무에 매달리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흐릿해서 잘 안 보이지만 손잡이 부분을 보아하니 못이 시로의 팔 밖에 나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쇠사슬에 묶여서 끌려가는 거라면 왜 시로가 저렇게까지 고통스러워하나 의문을 품을 수도 있긴 한데
한 쪽 팔만 끌고가서 저렇게 체중을 실어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프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사슬 자체도 별로 부드러운 물건은 아니기도 하고요. 저걸로 묶어서 세게 당기면 아프겠죠.
특히 시로의 팔은 이미 크게 다친 상황이기도 하니 더욱 그럴테고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이라 할 수 있는 장면.
(린의 간드로 인해 사슬이 파괴되기 직전의 장면을 찍었습니다.)
라이더의 못이 뚜렷하게 실체화 된 상태의 모습입니다.
못이 시로의 팔과 함께 쇠사슬로 묶여 있군요.
저렇게 못이 시로의 팔 밖에 나와있는걸 보아 관통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ufotable판에서는 라이더의 못이 시로의 팔을 스쳐 상처를 낸 뒤 쇠사슬과 함께 감겼다는게 맞는 것 같네요.
(해당 스샷은 스튜딘판 애니의 한 장면이지만, 원작도 똑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식으로 매달려 있는데도 못이 팔에서 안 빠지는게 더 이상하긴 하죠. 당장 체중이 실리는데...
라이더의 무기가 핫산의 '더크'처럼 한 번 박히면 안 빠지도록 걸림쇠 부분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두께만 굵은 못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사실상 세게 당기면 빠지게 되겠죠.
아무래도 못이 박혀있는 쪽 보다는 쇠사슬로 팔을 동여매는 쪽이 저렇게 매달고 있기엔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ufotable판 애니에서는 원작 & 스튜딘판 애니와는 다르게 묘사한 것 같습니다.
시로의 팔에 못이 직접 박히는게 아니라 쇠사슬로 팔을 휘감는 쪽으로요.
아니면 ufotable판에선 한층 더 상냥해진 라이더 누님이 자비를 베풀어 준 것일지도?
아아... 자비롭다...
상냥하고 자비로우신 라이더 여신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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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골짜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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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한 기둥을 윗팔의 두 뼈 사이로(혹은 뼈 1~2개를 으깨고) 관통시킨 상태에서, 다 큰 남자 몸뚱이가 날아오를만한 속도로 끌어올리면, 남은 살을 찢고 튀어나와버릴 겁니다. 비슷한 예로 흔히 '십자가에 못 박힌다' 하면 떠올리는 방법 - 수직으로 된 널빤지에 발목, 손목(혹은 손등)을 관통시키는 못을 박는다 - 만 가지고는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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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도 팔에 박혔다는 묘사는 똑같았어요. 단지 원작에선 이 장면이 따로 CG로 표현되지 않았기에 그나마 원작 묘사대로 간 스튜딘 페스나 스샷을 참고 자료로 쓴거죠. 그러니까 스튜딘 페스나가 원작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원작 묘사도 저런식이었다는걸 그림으로 나타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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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골짜기를 미역머리가 맘대로! 부럽군 절대로 살려둬선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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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운 가ㅅ... 아니 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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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한 기둥을 윗팔의 두 뼈 사이로(혹은 뼈 1~2개를 으깨고) 관통시킨 상태에서, 다 큰 남자 몸뚱이가 날아오를만한 속도로 끌어올리면, 남은 살을 찢고 튀어나와버릴 겁니다. 비슷한 예로 흔히 '십자가에 못 박힌다' 하면 떠올리는 방법 - 수직으로 된 널빤지에 발목, 손목(혹은 손등)을 관통시키는 못을 박는다 - 만 가지고는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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