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이후 세이버 = 호구왕이 무슨 공식인양 조롱거리가 되버린 기사왕이지만...뭐 다들 반은 농담이실것이고
작가공인 최강의 서번트중 하나인 세이버가 진짜 약한지 어떤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이버는 스펙만 믿고 닥돌하는 무뇌형 전투가인가 ?
정답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오히려 너무 신중해서 문제가 될 정도로 냉정하고 분석적으로 전투에 임하는게 세이버입니다. 시로와 대련하는 세이버의 모습을 보고 린이 3시간이나 시합하면서 눈썹도 안움직인다고 무기질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냉정한 검사이지요.
쌍창이라는 생소한 병기를 들고 싸우는 4차 랜서를 맞아 스펙으로는 압도했으나 적의 변칙공격을 읽어내는데 주력해서 초전에 섵불리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사실 랜서는 세이버의 보이지 않는 검에 당황해서 자기 거리 안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맹공을 퍼부어 접근을 시키지 않는데 주력할 정도로 초조한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이용하지 못했죠. 기사라기 보단 왕이었던 과거 때문인지 확실한 승기를 노리는 타입입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스펙이 4차 랜서보다 앞서는 5차 랜서전엔 왜 이리 몰아 붙였는가? 하는 의문점이 생기는데 이것은 랜서의 무기가 세이버가 숱하게 봐온 익숙한 단창이라는 점에 기인합니다. 제로에서도 디어뮈드가 단창으로 바꾼 후 이상한 효과를 보여주긴 해도 단창이라 충분히 대처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묘사가 나옵니다. 거기에다 쿠훌린은 이때 코토미네의 지시로 전력을 다 할수 없는 상태였죠. 몇번 검을 부딪쳐 본 후 이 정도 상대라면 압도할 수 있다 !! 란 결정을 내린거죠.
세이버가 검격전에서 버서커를 재외하고 유일하게 고전한 상대가 바로 이 어세신이죠. 어세신이 직접 언급한것 처럼 긴 장도라는 무기에 더한 높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거기에 몇가지 부가적 요소를 덧붙이자면 마스터를 빼앗겼다는 초조함에 생전 처음보는 카타나라는 무기에 대한 생소함도 세이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원작에선 생전 처음보는 카타나를 상대로 잘 싸우는 세이버에게 감탄하는 어세신의 대사도 있습니다. 안 밀리는게 이상한 수준으로 세이버에겐 불리한 싸움이었다는 겁니다.
2. 뛰어난 전사이자 노련한 군사
기사이자 왕이었으며 최전방에서 싸우기 보단 후방에서 기사들을 지휘해 전쟁하는게 더 익숙했던 터라 의외로 전술적 판단을 통한 싸움에 능합니다. UBW 버서커 전때는 정면에선 승산이 없다는걸 깨닫고 먼저 봐두었던 묘지로 유인, 오히려 버서커를 압도하는 전개를 펼칠수 있었죠.
마스터가 미덥지 못한 5차때 세이버의 전술적 판단은 더 빛이 납니다. 류도사의 진지에 대해 잘 몰랐던 Fate 루트때는 잘못된 판단으로 류도사를 공격했지만 류도사의 전력을 알게된 UBW 루트에선 오히려 시로나 린에게 아쳐와 같이 싸우더라도 승산이 없다고 만류할 정도로 자재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 기본적인 성향이 선인 만큼 비겁한 행위를 싫어해서 정공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게 흠입니다.
안타깝게도 4차때는 전술가적인 면모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오로지 기사도 정신을 앞세운 닥돌만 보여주는데 이것은 마스터와의 상성이 극악으로 나빠서 아예 작전이고 뭐고 논할 기회도 없었던 영향이 큽니다. 마스터란 작자가 자기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혼자 행동하는데 가진거라곤 튼튼한 몸밖에 없는 세이버가 뭘 할수 있을까요. 그냥 보이는 적은 닥치고 두들기는것 뿐이죠.....
사실 4차에서 서번트와 마스터의 상성이 그렇게 극악이었음에도 세이버조가 끝까지 살아남았다는것 자체가 세이버가 우수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서번트와 마스터가 둘다 우수하다보니 신뢰고 뭐고 없는 원수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았던거죠.
3. 공격력을 능가하는 방어력
세이버는 모든 서번트들중 유일하게 마력방출을 통해 갑주를 생성해 몸을 보호하는게 가능합니다. 4차 랜서전에서 돌격하기 전에 갑주를 풀어버리는데 이건 게이 저그에 갑주가 도움이 안된다는 점도 있었으나 이 갑주 자체가 세이버의 마력을 상당히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갑주 해체후 마력방출의 출력이 무려 6할이나 상승할 정도니까요.
거기에 세이버의 방어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A 랭크에 달하는 직감스킬입니다.
게이 저그라는 상대의 무기에 대해 완벽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아 실패로 돌아가 졸지에 호구가 되버린 장면이지만, 이게 세이버의 베스트 전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감 스킬을 통해 미래 예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적의 움직임을 예측한 후 갑주를 통한 강한 방어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후 그 빈틈을 노려 베어버리는, 카운터형 전법이 세이버가 자신있어하는 백병전 전법입니다.
세이버가 얼마나 자신의 방어력에 자신있어 하는지를 알수있는 장면...Fate 루트에서 무려 라이더의 벨레로폰을 맨몸으로 받아낸 후 무방비가 된 라이더를 베어버리려고 했습니다. 시로가 없기때문에 생각해낸 전법이었는데 시로가 올라와버리는 바람에 실행하진 못했지만 혼자라면 어찌 어찌 견뎌내는게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엑칼을 써서 마력을 소모하는것 보다 피해가 적을수 있다는....
사족인데, 이때 라이더는 세이버와 함께 짜증나는 신지도 같이 날려버릴 생각으로 벨레로폰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세이버의 방어력을 더욱 강화해주는 또 하나는 자동 치유입니다. 단, 이경우 상당한 마력을 소비하므로 가급적이면 마스터에게 치유를 부탁합니다. Fate 루트에서 버서커에게 당한 상처는 마술사 10인분의 마력을 소비해 치유했습니다. 단, 게이보나 게이저그같은 저주에 의한 상처까지는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4. 냉정함 + 전술적 분석력 + 분석을 통한 예측 + 강한 방어력 = 샌드백 ???
세이버의 전투능력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긴 했는데...문제는 저 장점들이 하나로 뭉쳐져 가끔 (이라고 하기엔 꽤 자주)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겁니다. 지나치게 신중하고 직감능력도 좋은데 방어력까지 좋다보니 왠만한 공격은 일단 받아주고 완벽한 승점을 따내려고 하다보면 자꾸 적의 필살기를 맞아준다는 거죠.
차라리 스펙을 믿고 들이대다보면 더 쉽게 끝날지도 모를 싸움에도 적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신중하게 대응하다보니 게이볼그나 츠바메가에시 같은 일격 필살의 보구를 위험천만하게 두들겨 맞게 되는 진짜 호구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겁니다.
아마도 아발론을 들고 탱크처럼 맹돌하던 살아생전의 전투법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그렇더라도 그렇게 꼼꼼히도 맞아주면서 실질적인 패배는 별로 없는걸 보면 세이버가 결코 약한건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왠지 세이버를 위한 억지 주장이 되버린 느낌도 있지만...이번 리메이크에 와서 세이버가 여러모로 상향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호구 타이틀을 못벗어나고 있는게 아쉬워서 몇자 아는대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토론하자거나 시비거는 글은 아니고 세이버 팬으로서 푸념같은 글이니 오해마시고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 조금 더 진행하면 진짜 호구소리 들을만한 장면이 나올탠대....힘내라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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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력 믿고 개돌하다가 인간한테 꿀밤 맞고 데꿀멍한 서번트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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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간한테 퇴장당한 서번트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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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이버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죠 그저 연출이 호구처럼 나와서 드립치는 것일뿐... 뭐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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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랜서의 전투력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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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달동네에서는 '설정상'과 '실제'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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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이버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죠 그저 연출이 호구처럼 나와서 드립치는 것일뿐... 뭐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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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간한테 퇴장당한 서번트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 14.11.24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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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달동네에서는 '설정상'과 '실제'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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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랜서의 전투력 처럼.... | 14.11.24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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