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의 막장화에 따라 주인공이 살고 있는 나뭇잎 마을은 물론, 그들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 호카게들까지 막장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호카게들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미나토와 임시 호카게인 단조, 나름 선정은 잘한 6대, 7대는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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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쥬 하시라마

 

나뭇잎 마을 창시자이자 초대 호카게라는 타이틀도 있고 해서 초반에는 굉장한 인격자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 나온 설정과 행적들 때문에 좀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하시라마의 인격이 양호한지라 그리 싫어하진 않습니다.

 

1. 생전에 마다라와의 결전에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겠다는, 지극히 전체주의적인 사상을 공포해 마을이 점차 쓰레기가 되도록 어느 정도 공헌.

2. 세계의 평화를 위한답시고 아무 죄도 없는 미수들을 죄다 잡아들여 봉인, 이를 각국에 뿌려 인주력과 인간들 간의 불화와 인주력들의 시궁창스런 인생을 유발.

3. 사스케와의 대화에서 이타치의 비극적인 삶과 희생에 제대로 슬퍼하긴커녕 칭찬만 하는 태도. 어릴 적에 품었던 장대한 포부와는 엇나간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습니다.

 

 

 

비열님

 

진짜 이 인간은 제대로 된 선역인지조차 의문입니다. 가장 많이 까이는 호카게이자 어찌 보면 이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입니다.

 

1. 우치하 일족을 경무부대로 내몰아 마을에서 고립시킨 점. 결국 이 점이 나중에 화근이 되어 우치하 일족 전원의 몰살과 사스케가 복수귀로 타락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이행합니다.

2. 히루젠에 대한 열등감이 많았던 시무라 단조 앞에 히루젠을 3대 호카게로 임명해, 후에 단조가 삐뚤어지는 계기를 마련. 나중에 단조가 벌인 짓거리가 얼마나 추악한지를 생각하면...

3. 예토전생 개발. 다른 비판점들은 약간이나마 반론도 있기 마련인데 반해, 이건 정말 옹호할 가치조차 없는 2대 최악의 만행입니다. 애초에 이 망할 술법의 개발 사유가 좀비 폭탄을 만들기 위해서고 생전에도 2대는 이 술법을 몇 번 사용한 적이 있는 걸로 압니다. 게다가 이후에 벌어진 제4차 닌자대전의 원인이 거의 이 술법 때문이기에 진짜 어떤 의미에선 만악의 근원. 애초에 이 술법 자체가 인륜적으로도 상당히 어긋난 술법이라 더 까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나마 2대가 이와 같이 자신의 죄를 어느 정도 자각하고 반성했더라면 덜 까였을 텐데, 문제는 자기 때문에 일이 커진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없고 심지어 적반하장식으로 그 책임을 회피하는 지극히 뻔뻔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만 보여서 몇 배로 욕 처먹고 있는 것입니다. 괜히 제가 싫어하는 인물이 아니죠.

 

 

 

 

 

사루토비 히루젠

 

사실 3대는 제가 그리 싫어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4대 재산 먹튀하고 나루토가 영웅의 아이라는 사실을 감춘 건 설정변경에 의한 폐해라 생각하고 있었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부모가 없는 나루토를 혼자 방치해둔 건 까여야 하는 자명한 사실인 건 맞습니다.

 

1. 카카시의 증언을 토대로 하자면 어린 시절 나루토가 상한 우유와 라면만 먹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보내주는 생활비가 정말 얼마 안 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3대 정도의 인물이라면 아무리 모두에게 미움받는 인주력일지라도 비밀리에 사람을 보내 나루토를 보호하거나 최소한 나루토가 혼자 생활하는 데 있어 별 지장이 없도록 해줄 수도 있는데 결국 안 했습니다. 자기 손자인 코노하마루는 호카게 손자랍시고 어릴 적부터 온갖 호강만 하고 살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상황.

2. 게다가 나루토가 매일 나뭇잎 마을에서 왕따당하는 것을 방치하기만 했으며 적어도 나루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조차 거의 안 했습니다. 호카게라는 자리에 있는 인물이기에 나루토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잘 알고 있을 텐데도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묵인했다는 건, 호카게로서의 자질이 심히 의심될 부분 중 하나죠.

3. 게다가 나뭇잎 마을에 있어 악의 축으로 거론되는 그 단조의 악행을 마을의 안정을 위한답시고 묵인했다는 것도 상당히 문제입니다. 단조가 저지른 악행이 이후에 많은 사람들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걸 생각하면 이에 대해 처벌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는 건 지도자로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글 적고 보니 3대도 꽤나 깔 구석이 많네요. 게다가 단순한 설정변경의 폐해라고 하기에도 이미 많은 모순점이 넘친다는 게 함정.

 

 

 

 

 

 

 

 

 츠나데

 

힐러이면서 주제 넘은 트롤로 최악의 상황을 일으키게 한 예시. 페인 입장에선 상당히 빡칠 만한 대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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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 츠쿠요미가 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