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샤를로트 7화 방영 후 "사실 토모리 나오는..." 이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작성했던 사람입니다.
잠시 지난 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예측글은 맞은건지 틀린건지 아직까지 모르겠고, 틀릴가능성이 있기에
이미 이불속 윈드밀용으로 두꺼운 이불도 준비해놨습니다.
이번 글 역시 비슷한 성격의 글로써, 캡틴 미오에 대해서 여태까지의 전개를 통한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해 보는 글입니다.
아무래도 글 자체에 전제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필요한 대 전제는
"감독은 모든 컷을 의도대로 만들었고, 필요 없는 컷은 없다. 신뢰하라."
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을 재수할때 언어 강사님께 들었었지요.
"평가원이 낸 지문에 버릴 문장은 단 한문장도 없다. 신뢰하라."
그 이유라 하면 완성도에 대한 높은 신뢰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쿨 및 2쿨에서의 다양한 장면들이 상당히 많은 함축성을 갖고 있고
애갤에도 몇번 분석글이 올라올 정도로, 신데마스가 제법 완성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라 판단했기에 이러한 글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컷 뽑아보자면
1화에서의 시부린
14화의 로꾸돌.
"꿈이 있는 사람을 동경하는 장면"을 같은 구도로 잘 묘사했고
3화에서의 우즈키와
13화에서 캡틴 미오도 같은 구도로 찍혀있습니다.
"자신이 아이돌로서 원하던 것을 이룬 후, 이를 이끌어준 프로듀서에게 감사하는 장면"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과감하게 "신데마스 애니메이션의 모든 컷은 버릴 필요가 없다" 라는 전제를 깔고
캡틴 미오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캡틴미오의 성격을 잠시 이야기 해보고싶습니다.
미오의 캐릭터라 하면, 활발한 여고생이라는 이미지가 작중 내내 자주 보였습니다만, 정확히 얘기하면 이는 일상컷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장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3화 / 6화 / 7화 / 13화 / 이번 20화 에서의 캡틴미오의 성격은 활달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약간은 꽉 막히고,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고독함" 그리고, "혼자서 떠안으려는 책임감", "외곬"이 더 강조된다 생각합니다.
3화의 컷을 몇개 꼽자면
(진짜 작붕 너무한다..)
(진짜 작붕 너무한다..2)
3화에서 뉴제네 자체가 긴장을 많이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만 그 당시에도 가장 두드러지게 보였던건
미오의 반응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2화 예고를 보고 예상할때도, "시부린은 쿨해서 괜찮을거같고 미오는 캡틴짱미오니까 괜찮겠지"
그렇기에 가장 긴장하는 모습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것은 아마도 우즈키가 아닐까, 했었는데 오히려 의외로 미오가 가장 심했습니다.
3화를 본 직후에는 "저거 자기는 실전파에 리더라고 깝죽대더니만 별거 아니잖아?" 싶었습니다만,
어느정도 애니메이션이 진행되고 다시 3화를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리더이기에 그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던것입니다. 평소처럼 들뜬 상태로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랬다간 우즈키나 린에게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고, 자기가 리더인것도 어느정도 확정이 난 상태에서 자신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간 셋다 무대를 망칠 것이란 판단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지금 심리상태를 상담할 수도 없고(여고생 캐릭터에게 있어서 이는 매우큰 패널티일겁니다.)
리더로서의 중압감은 물론이며, (6화의 전조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겹쳐서, 미오가 저렇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 거라 생각합니다.
평상시에는 떠들썩하게 모두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일과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는 이를 혼자서 끌어 안고
입을 꼭꼭 닫는 모습을 3화에서부터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격이, 그룹을 이끌어나감에 있어서 장점도 있겠습니다만
분명 독이 되는 점도 있겠죠. 이를 제대로 보여준게 6화입니다. 애갤에 그정도로 붐을 일으켰으니
다들 기억하시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애갤을 한주동안 지진나게 했었던 흔히 "미오붐"(비하 의도가 있는건 아닙니다.)입니다.
물론 이 장면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조금 앞에서의 부분을 더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관객수, 라는것에 대해서 아이돌이라면 민감할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데뷔무대니깐요. 중간중간 뉴제네의 연습장면도 많이 나오고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만 당시의 미오가 중요시 생각하는 아이돌로서의 성공 요소인 "호응"에 대해서는 그다지
뉴제네와 소통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자기가 생각하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빼고 회의했다는 거겠죠.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 보자면 사실상 연습에만 집중하기에도 빡빡한 스케쥴 분배였고, 자기가 생각하기엔 "중요한 부분" 이기에, 어쩌면
그들과의 상담 없이 혼자서 결정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당일날이 되서야 프로듀서와 이와 관련해서
상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프로듀서와의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야 뉴제네/러브라이카 멤버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라이브가 끝나고, 개인이 판단하기에 "실패" 했다고 생각하고서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하는 포인트가
"내가 리더였으니까?" 였습니다.
우즈키의 연습부족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뉴제네가 호흡이 안맞아서도 아니었습니다.
러브라이카가 너무 멋져서도 아닙니다. 프로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도 무대 자체엔 문제없었고, 다른 CP멤버 도 관계없구요.
캡틴답게, 리더답게..라고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자기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잘못 크게한건 맞습니다. 무대 마치고 인사도 없이 도망이라니 이 아가씨야..)
다만, 관객수가 적은건 자기네가 신인그룹이기 때문도 아니고, 다른 문제가 있었던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자기가 리더였고,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룹에 문제가 없진 않습니다.
라이브에 대해서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고,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려는것도 미오였고
3인을 강조하며 레슨에서 뒤떨어지는 우즈키와 함께 연습하는걸 이야기했던것도 미오입니다.
뉴제네는 오히려 문제가 많다면 이빠이 많은그룹입니다. 6화에서 홍보차 갖는 라디오장면을 보시면
실질적으로 뉴제네에 대해서 언급하는건 미오 혼자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시부린은 정확히 아이돌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못해서 데뷔? 그러려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우즈키는 간바리마쓰 간바리마쓰만 연속했습니다. 미오 편을 너무 드는것 같긴한데, 솔직한 말로 뉴제네를 하드캐리했다 봐도 맞겠죠.
대학생이다 보니 교양과목 팀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한명은 능력있고 열심히는 시킨건 완벽하지만 딱히 본 과목에서 교양과목 이상의 흥미는 없는 팀원이고
또 한명은 되게 열심히하는 실력없는 팀원이죠. 시간을 많이 들여서 자료조사를 해오는데 사실 별 쓸모가 없는 자료만 갖고왔어요.
열심히 하고싶고, 학생들 호응도 받고싶으며 점수도 잘 받고싶은 팀장입장에선 둘을 짤라버리고 혼자하거나
아니면 진짜 멱살잡고 하드캐리, 너네 둘은 내 시키는거만 열심히 해라, 모드로 들어갈수도 있겠죠.
절대 필자의 경험이 아닙니다. 100분 분량의 교양 발표를 혼자 만들었던 기억같은건 오버랩되지 않았습니다.
각설해서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렇기에 처음 호흡이 제대로 맞았을때도 가장 기뻐했던건 미오입니다.
"내가 리더인 이 그룹이 여기까지 왔다. 분명 우리는 잘 할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을 했겠죠.
3인 그룹임을 제일 강조하는것도 미오고, 리더로서 그룹의 방향에 대해서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끙끙 앓는것도 미오입니다.
그리고 주목할점은, 단 한번도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내용은 나머지 뉴제네 멤버에게 먼저 알리지 않았습니다.
7화의 이 장면이 있기까지, 미오에게 수많은 메일이 갔습니다만 단 하나에도 미오는 답신하지 않았습니다.
우즈키와 린한테 미안하다는 혼잣말만 했고, 본래의 활달한 성격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모습역시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프로듀서에 대한 욕도 하지 않았고, 우즈키나 린에게 단 한마디 상담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부 자기탓이다, 그러니까 끝이다, 라고 혼자서 자기완결을 내버렸습니다. 자기완결의 성질이라 해야할까요?
남한테는 절대로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기 혼자서 모든걸 떠안는 그런 모습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사족으로 닉값좀 하자면
별 관계는 없지만,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반복"이라는 내용은 없지만, 정작 중요한건 남한테 얘기하지 않고 혼자서 떠안는 모습에서
겹친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기를 가장 생각해주는 사람 이야기를 귓등으로도 안듣는것도 비슷하네요.
7화 내내, 우즈키엘밖에 안보이긴 했습니다만 초점을 다시금 미오에 맞춰보았습니다.
오직 자기 착각이라고, 자기탓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전부 자기탓이라 해놓고, 그리고 실패하지 않았다는걸 알게됩니다. 마침내,
Again, 입니다.
6화, 7화내내 "붐"이 하도 이목을 끌어서 그렇지, 실제로 미오의 성격묘사에 대해서는 이것 만큼 잘 된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지 다 끌어안고, 혼자 괴로워하는 리더.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구요. 이러한 성장은 결국 13화에서
잘 나타납니다. 13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라이브장면에서 미쿠냥이 카와이하게 뿅뿅뛰는 장면이고, 그 다음은 이장면이겠죠.
성장하는 리더, 성장하는 아이돌. 그리고 잃지않은 미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미오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한마디, 아이돌 그만두지 않길 잘했어, 는 뉴제네 멤버보다 프로듀서에게 먼저 말했죠.
물론 거리상 프로듀서가 바로 앞에있어서가 제일 큰 이유겠습니다만, 스스로 다짐한다는 느낌도 있는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여태까지 미오의 성격에 대한 복습이라 하면, 이번 20화에서 미오는 어떻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여전히 팀을 위해서 가장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오는건 캡틴미오입니다.
어쩌면 현재 우즈키의 상태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걸 생각하길 싫어한다.", 현재에 안주한다.
데뷔까지 가장 혹독한 과정을 거쳤던 우즈키라서 저 말을 비난할수도 없습니다. 연습생들은 다 떠나버리고, 오디션도 떨어지고
다행이 보결합격을 했지만, 어떻게든 데뷔를 해서 무대 위에서 에가오데 간바리마쓰만 생각했던 그녀이다보니, 그 이상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도저히 모르겠는거겠죠. 그걸 겸손하게 표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화에서, 가장 캡틴 미오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뉴제네의 리더로서, 린의 결정에 대해서 과감히 판단을 내렸습니다. 뉴제네는 어떻게 할것인지, 같이 하겠다 라고 하니 그건 아니다, 라구요.
트라프리에 대해서 물어보았을때, 그리고 뉴제네는 트라프리를 대체할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부린은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왼쪽 가슴을 움켜쥐는 장면만 두번 나왔죠. 부정맥이던가, 아니면 "무언가를 느꼈던가" 가 될 터인데,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언가"에 대해서 아직까지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혼다 미오라는 캐릭터는 뉴제네에 대해서 "무언가"를 느꼈을까요?
그에대해선 정확히 근거를 제시할 수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이젠 도망치지 않겠다는 모습을 통해서 더이상 뒷걸음질 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보입니다. 분명히 미래지향적입니다.
그에 비해서 우즈키랑 린은 어떤지요. 우즈키는 지난 14화 ~ 20화까지 꾸준히 붐을 깔아서 할 얘기도 없고
나름대로 완성형 아이돌이라 생각했던 린 역시 아직까지 "모르겠다"라는 답을 합니다. 트라프리라는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건 맞습니다만
당장 아나스타샤와 비교하기에도 "확신의 정도"가 떨어지는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프로듀서에게 상담을 하지도 않았고,
둘다 "일단은 해보고 싶다" 이긴 하지만, 그에 대해서 자기가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해서 분명히 혼자서 결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나스타샤 이야기가 나온김에 잠시 러브라이카도 짚고 넘어가자면,
아냐는 변화에 대해서 명백한 근거를 갖고있는 인물입니다.
뿐만아니라, 믜나믜역시 완성형 리더로써 이를 제대로 보조해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13화에서도 커뮤니케이션으로 동료들을 이끌어나갔고, 자기가 쓰러져서 무대에 나가지 못할때도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제대로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무대를 시작시켰고, 성공시키고 눈물까지 흘렸구요.
따지고보면 면 현재 CP중에서 리더가 완성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룹은 NG가 유일합니다.
키라리는 행보관(...)포지션에서 나머지 멤버들을 잘 끌고나갈 수 있고(분량은 못끌고나가지만)
안즈는 말년병장(...)포지션에서 딱히 둘이 걱정되는건 아니야, 니네가 빨리 독립해서 나가길 바란다니까? 라면서 끌고나가고
러브라이카&란코에서는 믜나믜가 CP 리더답게 잘 행동하고 있으며
아스타리스크에서는 미쿠냥이 거의 신데메이션 주인공의 포지션을 보여주고 있죠.
16화의 우사밍 연출은 흡사 본가의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놓고보니, 새삼스레 러브라이카랑 뉴제네는 참 많이 비교가 됩니다. 정말 제작진이 악독하다고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가장 먼저 완성된 그룹과, 가장 마지막까지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그룹을 비교해 놓으니 상대적으로 후자쪽이 많이 약해보이죠.
추가적으로 러브라이카의 완성도는, 이번화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2쿨 오프닝곡 shine!!의 시작부분 가사와 유사합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그 하늘은 분명 흐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별은 분명 있고 다만 아직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곳에서 빛나고 있는걸 믿겠다." 라는 것이겠죠.
이에 대해서 러브라이카의 두 멤버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란코또한 그런모습을 보여주었죠.
싫어하는 것(흐린 하늘)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빛나는 별을 찾겠다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올려다본 흐린하늘에서, 별이 있다, 라고 시부린은 분명히 얘기할 수 있을까요?
현재는 아직 "있는 것 같아"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아냐도 그랬었지만 주위에서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스스로 생각했구요.
그렇다면 뉴제네는 어떤지요?
여기서 린이 택한 답은
차라리 YES나, NO였으면 미오가 또 뛰쳐나가지도 않았을것 같습니다. 만약 YES였다면 미오는 고민하는 모습은 보였어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있는 린이 둘을 병행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을 것이고, NO였다면 그럼 트라프리는 하지마, 라고 얘기했겠죠.
이쪽도 같은 상황이구요.
결국 둘다 불확실합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모릅니다.
미오는 그렇다고 완벽하게 아는가, 하면 그건 아닐겁니다. 다만 이 멤버중에서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이 있고
가장 큰 책임을 느끼고 있는 멤버는 미오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겠죠.
그리고 그 책임감 떄문에, 둘 다 모르겠다, 라는 말을 했어도 절대로 둘을 탓하진 않을것입니다.
내가 리더로써 책임감을 다하지 못했기에, 내가 리더로써 부족했기에 둘이 아직까지 "모른다" 인 것이다.
우즈키는 아무것도 모르고 린은 흔들리고, 이 모든 상황이 전부 자기탓이다. 라고 생각을 했겠죠.
이후 나올 미오의 싱글데뷔역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여기부턴 전부 제 추측인 부분입니다.
뛰쳐나가고 위에서 얘기했던 사건 전후를 듣는정도로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타케P가 고작 몇시간만에 "그럼 솔로데뷔 하십쇼" 라고 하진 않았을겁니다.
아마 그 이전부터 솔로데뷔에 대해서 미오에게 얘기를 했었을 것이고, 어느정도 안건이 진행된 상황일것입니다.
그럼 이때 미오의 대답은요? 아마 "보류" 였겠죠. 지금은 뉴제네에 힘을 쏟기도 바쁘다. 뉴제네가 자기의 전부다.
물론 말은 그렇게 해놓고, 속으로도 또 끙끙 앓았을 것입니다. 작품 외적으로 보았을땐 미츠보시가 엄청난 인기를 달하는 곡이기도 하고
현 뉴제네중에서도 미오가 실력이 제일 좋고, 열정적인걸로 묘사 되니까요. (보컬부분은 린이 더 낫다는 설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싱글로 나가서도 할만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미오는 캡틴이니까, 리더니까... 혼자 싱글하겠다고는 말을 못했을 것입니다.
혼자 끙끙 앓아가면서, 둘한테는 내색하나 안하고 뉴제네쪽 준비하느라 머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었겠죠.
우등생이긴 하지만 그다지 책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도, 저렇게 많은책을 준비해왔어요.
그렇게, 모든걸 버리고 이끌어온 뉴제네입니다. 모든걸 다 바친 뉴제네입니다. 혼다 미오의 지분율중 80%이상은 뉴제네겠죠.
그리고 이번 20화에서 린이 "모르겠다." 라고 답합니다.
린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린이 완전히 모른다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정도는 맞겠죠.
근데 미오가 받아들이기에는 아직까지 뉴제네나 트라프리나 똑같이 방향성을 잘 모르겠다, 라고 받아들였을지도 모릅니다.
혼자만 끙끙 앓는 성격과 그로인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다시금 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오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정확히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뛰쳐나갔습니다. 6화와는 상당히 반대되는 장면입니다.
6화는 자기가 하고싶은말만 다 쏟아내고, 도망가버렸습니다.
20화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우선은 바람을 쐬고온다고(결과적으로는 바람쐬고 안돌아왔지만) 일보 후퇴했습니다.
6화에서는 계단을 내려가버렸고, 20화에서는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6화에서의 프로듀서는 망연자실 바라만보았지만, 20화에서는 작감들 갈아넣은 동작으로 이를 쫓아갔습니다.
6화에서는 프로듀서와 대화를 하기전에 속으로 끙끙 앓았지만, 20화에서는 대화를 한 후에 속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14화동안, 시간으로는 봄 ~ 가을 사이의 기간동안 미오가 성장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겠습니다. 물론 타케P도요.
그렇기에 과감히 예측을 하자면 6화, 7화에서는 둘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일이 틀어졌지만
이번에는 20화, 21화를 거쳐서 그들의 퍼펙트 커뮤니케이션으로 일을 다시 붙잡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7화에서는 뻗친머리 우즈키엘이 타케P를 돕고, 미오를 도왔습니다. 그럼 21화에서는 그 반대로
미오와 타케P가 타락직전의 우즈키엘을 구하러가는게 맞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봅니다.
수 많은 고민을 하고, 11시 55분이 됨과 동시에 결단을 내립니다. 세계의 빛을 바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모르겠다"라는 뉴제네에게 쓰리스타의 빛남은 보여줄수 있겠죠. "모르겠다"를 극복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겁니다.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유포니엄에서 한구절 따오자면, "그리고 다음곡이 시작됩니다."가 맞지 않을련지요.
잠시 이 장면에 대해 생각해보면
스스로 솔로 데뷔를 생각한 아냐는 모두의 앞으로 나섭니다. 다만, 시부린은 아직까지 나서지 않습니다.
대신 그자리에 나선건 미오입니다. 그리고 아냐보다 더 확고하게, "내 일은 내가 말하겠다."고 까지 얘기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통수를 맞기전에 먼저 통수를치겠다." 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오는 통수를 치는게 아니라 선수를 치는거라 할수 있겠죠.
"난 준비되었으니까, 뉴제네가 우물쭈물할때 먼저 솔로데뷔해서 혼다미오, 그리고 뉴제네를 보여줄게!" 이와같은 의미가 아닐련지요.
뼛속까지 뉴제네의 리더고, 백혈구 적혈구 그 밖의 모든 체내 세포에 뉴제네라고 적혀있는것 같습니다.
Radwimps의 유심론에서 가사를 따오자면, "뉴제네가 구석에서 울지 못하게 지구를 둥글게 만들었다" 정도일까요.
우로부치가 감독이었으면 비뚤어지기에 충분한 무거운 사랑입니다.
각설하고 다시, 미츠보시 자체가 뉴제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많이 보이기도 하며
그야말로 "뉴제네이길 요캇타!" 라는걸 그대로 보여주는 곡이다보니 절대로 "고심끝에 뉴제네 해체" 이런건 아닐겁니다.
오히려 린이 빠지고 우즈키는 혼란해하는 본 상황에서 다시금 뉴제네가 뭉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모르겠다." 모드인 린과, 아마 21화에서 온갖 붐을 보여줄 우즈키에게 비춰줄 "새로운 빛"이 되지 않을까요?
우즈키와 린이 만나러 가는, shine!!의 첫 구절에 나오는 "새로 태어난 빛"이야 말로, 세개의 별빛이 아니련지요.
이번 솔로데뷔, 그리고 미츠보시를 통해서, 성장하는 리더에서 완성된 리더로써의 혼다 미오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미오의 포지션은 본가에서의 노란색 "미키" 라기보다는 하루카쪽에 조금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남 생각 열심히 하면서 정작 중요한건 꾹꾹 쌓아뒀다가 결국 폭발하는 하루카처럼 말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향 정신성 캬라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아갈 자기만의 구두를 찾았다는 점이겠습니다.
멤버들이 하나씩 구두를 찾고있는 중, 뉴제네에서는 가장 먼저 미오가 구두를 찾아냈고 새로운 나도 찾아냈으니
남은건 구두를 신고 달려가는일만 남았겠죠. 그리고, 리더로서 미소를 나머지 둘에게 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프닝에 보이는 우즈키의 저 슬픈 얼굴이, 21화/22화부터는 희망찬 얼굴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20화 이후 애니마스의 치하야처럼요.
부디 미츠보시가 애니마스에서의 약속 & 네무리 히메 급 퀄리티로 잘 뽑혀져 나오고, 우즈키 붐도 무난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Star & shine 라이브를 기대하겠습니다.
어떠셨는지요. 후반부는 전부 제 추측이다 보니 틀리면 이불에서 윈드밀 도는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글을 자삭하고 당분간 랜선을 뽑고 지내는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막말로 미츠보시말고 새로운 곡이 나오고, 뉴제네는 해체되며, 흑화한 우즈키가 죽창을 들고
나오는 shine, 카렌은 Goin으로 만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미오가 제대로 뜨지 못할수도 있고, 의외로 우즈키가 덤덤하게 "그럼 나도 솔로하지뭐!" 이럴수도 있겠죠.
또는 트라프리가 가창력 부족으로 무대를 말아먹었다던가, 첫 무대를 마친 카렌이 질병으로 Goin이 될지도 모르구요.
참다참다 못한 타케P가 "아오 프로듀서 못해먹겠다." 이러고 때려칠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러니까 예측하는 재미가 있는게 아닐까요?
우선, 21화의 전개가 감이 안잡히다 보니 저는 두꺼운 이불을 사러 가야겠습니다.
본 리뷰를 다시 검토하다 보니, 미오에 대해서 지나치게 "빠심"으로 이야기를 쓴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사실 신데메이션을 보기 전까지는 미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호/불호보다는 무관심에 가까웠다보니
최대한 감정의 개입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20화를 감상하고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미오가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우즈키보고 일데마스를 시작했는데, 다음화를 보기전까지 우즈키는 잠시 미뤄둘 예정입니다.
어쩌면 지금 플레이하는 일데마스에서, 다음에는 미오 카드를 구매할지도 모르겠지요.
한줄만에 말하긴 뭣하지만 거짓말입니다. 사실 이 리뷰도 거짓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제네고 뭐고 다 짤라버리고, KBYD나 뽑아주세요. 메이드복 입은 사에항이 간절히 보고싶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사에항이 26화에 주역으로 나와서 콘치키칭으로 CP를 학살할때, 다시금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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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미오가 배신자라고 결론내린 글보다는 훨씬 납득이 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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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들어서는 캐릭터가 후반 들어서 성장하는 타입 자체가 영 불안한 것이, 요즘 시청자들은 맥을 보지 않고 단편적으로 캐릭터를 평가한단 말이죠. 미오가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진정한 의미에서 '성장'을 보여주려 하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는데도, 아직도 "미오가 정신 못 차렸다" 투의 글이 나와서 영 껄끄럽긴 하네요. 에잉, 이렇게 된 이상 그런 사람들을 일축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붐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힘내라 짱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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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신데마스는 장면 연출에 있어서 반복과 대조를 잘 사용한다. 2. 1쿨에서 미오는 리더로서 뉴제네를 잘 끌고가려했고 혼자 짊어지려했고, 그로인해 고통받았으나 린과 우즈키의 도움으로 해결되었다. 3. 20화의 미오는 통수를 친 것이 아니다. 린과 우즈키가 갖는 뉴제네의 문제가 발생하려하자 해결하는 방법으로 솔로 데뷔를 결정했고, 미오가 둘을 (제대로) 도와서 뉴제네가 완성된 그룹이 될 것이다. 미츠보시 순위 올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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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P라 린이 희생양이 된거같아 안타깝긴하지만 확실히 이번화의 미오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린의 저 모르겠다 란 말이 문제이자 붐이죠 마지막 미오에 대한 평가는 다음화가 나온후에 해도 늦지않을꺼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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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새로운 시작의 화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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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미오가 배신자라고 결론내린 글보다는 훨씬 납득이 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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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들어서는 캐릭터가 후반 들어서 성장하는 타입 자체가 영 불안한 것이, 요즘 시청자들은 맥을 보지 않고 단편적으로 캐릭터를 평가한단 말이죠. 미오가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진정한 의미에서 '성장'을 보여주려 하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는데도, 아직도 "미오가 정신 못 차렸다" 투의 글이 나와서 영 껄끄럽긴 하네요. 에잉, 이렇게 된 이상 그런 사람들을 일축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붐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힘내라 짱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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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신데마스는 장면 연출에 있어서 반복과 대조를 잘 사용한다. 2. 1쿨에서 미오는 리더로서 뉴제네를 잘 끌고가려했고 혼자 짊어지려했고, 그로인해 고통받았으나 린과 우즈키의 도움으로 해결되었다. 3. 20화의 미오는 통수를 친 것이 아니다. 린과 우즈키가 갖는 뉴제네의 문제가 발생하려하자 해결하는 방법으로 솔로 데뷔를 결정했고, 미오가 둘을 (제대로) 도와서 뉴제네가 완성된 그룹이 될 것이다. 미츠보시 순위 올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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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P라 린이 희생양이 된거같아 안타깝긴하지만 확실히 이번화의 미오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린의 저 모르겠다 란 말이 문제이자 붐이죠 마지막 미오에 대한 평가는 다음화가 나온후에 해도 늦지않을꺼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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