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작을 보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메리가 하루히로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하루히로가 메리를 좋아한다는 시선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메리는 하루히로를 너무나 특별한 존재로 여깁니다.

1. 눈물

좋아하는 남자가 늑대형님에게 죽게 생겼으니 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직후 재미있는 점이 보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메리를 제외한 여성진은 울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하루히로를 걱정하는 걱정하는 건 틀림 없지만요.

반면 마나토와 관련된 일이라면 시간이 흘렀음에도 눈물을 보이는 시호루입니다.

즉 애니메이션에선 두 여자의 눈물을 통해 확실히 러브라인을 확인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냉정함을 잃어버리는 메리

메리는 전장에선 특히나 냉정함을 덕목으로 생각하는 신관입니다. 아마 예전에 치료마법 남발로 중요할 때 동료를 치료하지 못 한 경험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냉정하게 계산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란타가 늑대형님에게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때 메리는 냉철하게 파티원들의 상황을 분석하고 하루히로에게 안전한 지역에서 전열을 정비할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냉철한 그녀조차도 하루히로가 늑대형님에게 죽게 생겼으니 냉정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가끔 뉴스에 가족이 크게 다쳤으니 돈을 보내라는 전화에 속아넘어간 기사가 나오는데, 정말 소중한 사람이 위급하다면 냉정함을 잃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3. 그의 옆자리에

메리는 많은 경우 하루히로의 옆에 있으려고 합니다. 보통 그룹에 남여가 섞여 있을 경우 동성끼리 먼저 친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본다면 메리는 오히려 남자인 하루히로의 곁에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하루히로에게 거리낌이 없는 것이겠죠.

이 장면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메리는 유독 하루히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깨어나고 보니까.

 

너무도 많이 올라온 장면이라 올리는 것이 민망할 정도인 사진입니다.

제가 이 장면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여긴 점은 하루히로가 깨어날 때 메리 혼자서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동료가 죽을뻔했다가 돌아온다면 다 같이 모여 동료가 의식을 차리길 기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파티원들은 자기 일 하면서 바깥에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는 파티원들이 매정해서가 아닌 메리가 하루히로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애니 게시판이나 나무위키에서 원작 스포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엔 메리의 감정은?? 고 하루히로는 확실히 메리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거꾸로 된 것 같아서 썼습니다.

ps 메리 여신 너무 여신스럽습니다. 2기가 나와서 메리여신을 또다시 영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