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호입니다. 다들 잘지내시지요?
뜨거운 봄바람도 불고 심란한 마음에
이것저것 작업만 벌리다놓다 겨우겨우 완성한 킷하나 올려봅니다.

 

비대칭의 미(美)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MG 턴엑스는
미려한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의 느낌이 잘 배합되어
날렵하면서도 웅장한, 이중적인 느낌의 프로포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근래 발매된 반다이의 조형중에 이만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킷도 드문것 같습니다.

 

킷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설정을 지켜가며 개성을 살려볼까 고민했고,
결론적으로 펄 클리어 도장과 패널라인의 추가를 선택하게 됬습니다.

 

도장의 컨셉은 자쿠를 연상시키는 일반전인 그린계열을 명암도장을 탈피,
로봇혼으로 발매된 턴엑스 월광접버젼의 클리어 장갑에 아이디어를 얻어
군제 펄도료와 클리어 도료를 조색해가며 도색했습니다.

 

과거 펄파우더를 쓰는 것에 비해 상당히 편리해진 도색방법이였습니만,
다시한번 펄도료가 참 사진빨안받는구나를 실감하게 해주네요.
전체적인 킷의 쐬주빛깔(?)속에 미세하게 진주색 펄이 나타나야 하건만,
사진상에 잘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패널라인의 추가는 전체적인 조형으로 봤을때 장갑의 디테일 차이의 이질감이 없도록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활로 비대칭임을 감안해 하나하나 다르게 그어봤습니다.
결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업이지만, 대칭을 고려하지 않아서인지
오랜만에 신선함 느낌의 작업이여서 즐거웠습니다.

 

매니아성을 타는 건지 다소 도색 작례가 많지 않은 킷이지만,
건담계의 디자인에 어느정도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만들어보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킷입니다.

개성있는 킷을 만드는 즐거움을 무엇보다 강하게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즐겁게 봐주시고
봄의 끝자락에서 즐거운 모형생활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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