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 나는 피규어 보다 비싼 카메라나 조명은 살 수 없다
- 사진은 못 찍어도 상관없다
- 폰카로 어떻게든 해보겠다

이런 분들은 나가주세요... (ANG?)

본격적으로 피규어 사진을 찍어보자는 취지에서 강좌를 시작합니다.. ^^

A. 카메라 마련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중고 DSLR이 똑닥이보다 싸요...'

저도 요번에 다시 가격을 조사하면서 놀랐는데..

오래된 DSLR들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싼 가격에 나오기도 합니다.

조사해 본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위 : 만원)

각 기종에 대한 사용기나 리뷰는 httt://www.slrclub.com 의 유저사용기 란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제가 웬만한건 다 설명해 드릴 수 있지만.. 지금 이 글에서 설명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네요.
(궁금한건 코멘트로 문의해도 다 답변 해 드립니다)

일단 같은 품목인데 가격이 좀 많이 높은것은 번들렌즈가 포함된 경우의 가격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펜탁스 구형 기종들의 경우는 엽기적인 중고가격을 자랑하네요.

가격하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펜탁스 구형 기종이 특히 싼 이유는,

초음파 모터 내장 렌즈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싼 가격으로 장비를 장만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달리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 중에서는 사실 올림푸스 기종을 제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DSLR의 경우 위 사진처럼 필연적으로 센서에 먼지가 유입되게 되는데,

(상단의 까만 점)

이게 특히나 피규어 사진 찍을때 사진상에 잘 나타는 편이라 성가시거든요.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DSLR 기종에는 SSWF라는 초음파 먼지 떨이가 장착되어 있어서,

거의 99% 먼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기종의 불안한 점이라면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에서 더 이상 보급형의 DSLR은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것도 역시 우리는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일단 패스합시다. ^^;


그리고 조사를 하면서 느낀건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똑닥이를 장만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구형 기종이라지만 DSLR이 저 가격이고, 기기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 일반적인 기종의 핫슈 모양

△ 미놀타 / 소니 기종의 핫슈 모양

위와 같이 생긴 '핫슈' 라는 악세서리 단자의 존재 유무거든요.

뒤집어 말하면

현재 집에 카메라가 있고, 위와 같은 핫슈를 가지고 있다면 추가의 장비 구매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중고 DSLR 장비를 어디서 살 것인가...

저는 아래와 같은 3개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1. SLRCLUB - http://www.slrclub.com
누가 뭐래도 카메라 관련해서는 가장 방대하고 다양한 물량이 존재함.

2. PENTAXCLUB - http://www.pentaxclub.com
주로 펜탁스 기종 위주이며 SLRCLUB에 안 올라오는 펜탁스 매물도 여기는 올라오는 등 펜탁스 기종을 구하기는 제일 쉬움.

3. SonyMinoltaClub - http://www.sonydslr.com
펜탁스 클럽과 마찬가지로 이곳은 소니-미놀타의 알파 마운트 기종 위주인 사이트.



렌즈 선택의 경우, 최대한 화질 좋은 피규어 사진을 얻으려면 매크로 렌즈를 구매해야 하겠습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최저 예산이므로 번들렌즈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번들렌즈의 경우 접사 능력도 어느정도 있는데다가, 꼭 피규어 사진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쓰임새가 많으므로..

번들 렌즈 하나 정도면 충분하리라 예상됩니다.

아래는 번들 렌즈를 이용하여 찍은 사진의 샘플들입니다.

번들이라도 이정도면 충분히 쓸만한 화질이죠?



여기까지 읽어보셨으면, 제가 제시해 드린 방법대로 SLRCLUB에서 사용기를 읽고, 중고 매물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당히 시간을 투자하신다면 괜찮은 매물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B. 조명 및 촬영도구


오히려 카메라에는 돈을 조금 쓰고 끝날 수도 있지만, 조명에는 카메라보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a. 가방형 미니 스튜디오

http://www.plthink.com/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category_id=586&product_category_id_main=0&product_mst_id=DLIGHT_040&now_page=1

http://www.plthink.com/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category_id=586&product_category_id_main=0&product_mst_id=PL55TWIN&now_page=1

설치, 사용이 간편하고.. 위에서 설명했던 핫슈가 없는 일반적인 똑닥이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설명할 조명에 비해서는 광량이 약하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DSLR급의 사진기로 조리개를 조이면 확실히 빛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거 살 돈으로 스탠드 몇개 사서 뿌리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


b. 핫슈 체결용 스트로보 + 동조기 + 우산 + 삼각대 + 디퓨징 돔 + 배경지

예전에 제가 올렸던 링크 :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46/read?articleId=9232362&objCate1=&bbsId=G005&searchKey=userid&itemGroupId=&searchName=%EB%B0%80%EB%A0%88%EB%8A%90+%EB%82%A8%ED%8E%B8&itemId=85&searchValue=4waHuQQWgpk0&platformId=&pageIndex=2

집에 삼각대와 스트로보가 있다면 나름대로 저렴하게 끝낼 수는 있지만,

세팅하기도 제일 귀찮고 무엇보다 스트로보의 건전지를 수시로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 참 성가시는 조합입니다.

아무튼 제가 제시하는 방법 중에서는 제일 비추천입니다. (....)

차라리 스트로보를 팔고 아래 제시하는 조명을 사시는게..

c. 스튜디오용 소형 스트로보 셋트 (스트로보+삼발이+붐암+소프트박스) + 배경지 + 동조기 (옵션)

http://www.plthink.com/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category_id=591&product_category_id_main=0&product_mst_id=REM_180SET_3&now_page=1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조명이며, a 못지않게 쓰기도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광량이 빵빵하기 때문에 웬만한 상황에서는 광량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단점은 가격이네요. 일단 구성 예시중에 가격은 제일 많이 나갑니다. 공간도 꽤 차지하구요.

하지만 본 강좌에서는 단연코 이쪽을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강좌 진행도 이 장비를 구비했다는 가정 하에 나갑니다.

추신 : 저는 저 쇼핑몰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꼭 저걸 사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일 싼걸 찾다보니 저게 나오더군요.

장비선택 부분은 여기까지로 하려고 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셔도 됩니다.

일단 장비선택은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한번에 했는데..

촬영이랑 보정 쪽은 아무래도 설명이 많아 지겠지요...

피규어 촬영 장비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__)

또한, 질문은 언제든지 다 받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