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내세울 게임을 고민해보았습니다.
SFC는 RPG에 RPG의 RPG를 위한 기기였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다양한 RPG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에서 RPG를 추억으로 가진분은 드물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게임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두번째로 내세우는 게임은 "슈퍼 동키콩 컨트리" 시리즈 입니다.
첫작은 동키콩과 디디콩.
두번째작은 디디콩과 딕시콩.
세번째작은 딕시콩과 딩키콩.
이상의 캐릭터를 메인으로 하는 횡스크롤 진행액션입니다
동키콩은 캐릭터가 훌륭한 게임으로.
캐릭터마다 특성이 있어,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특성을 필요로하는 기믹이 있습니다.
또한 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만들기위해.
당시로써는 3D렌더링후 이를 2D로 변환하는 매우 드문방법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1편에서는 몸이 가벼운 디디콩은 점프력이 높아 동키콩이 갈수 없는 장소에 갈수 있지만, 가벼운 탓에 공격시 대미지를 못주는 적도 있는 반면
동키콩은 특유의 덩치로 이를 해결 할 수 있으며, 땅을 두들기는 등의 행동으로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캐릭터 대기시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디디콩이나, 고릴라처럼 가슴을 두들기며 울부짓는 동키콩의 울음소리는 마치 살아있는듯한 역동감을 보여줍니다.
또한 '탈수 있는 동물아군'이 등장하여 플레이시에 도움을 주거나, 진행할 수 없을 때 이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코뿔소와 청새치와 앵무새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매끄러움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습은 지금 다시해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2편에서는 디디의 특성은그대로이지만 동키콩이 플레이어블 캐릭터에서 빠지고 딕시콩이 등장.
긴 머리카락을 헬기의 프로펠러처럼 사용. 더 천천히 하강하는 기믹이 있으며,
전작에서 없던 협력시스템이 있어 업어 던지는 행동으로 갈수없는 공간에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탈수있는 아군이 더욱 파워업하여 '모으기'라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코뿔소가 늑달같이 달려가거나, 뱀이 엄청난 점프력으로 튀어오르거나 하는 등의 기믹이 있어,
전작과는 또 다른 게임성을 보여줍니다.
3편은 딕시콩은 그대로 사용가능하지만 동키콩과 디디콩이 빠지고 딩키콩이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딩키콩은 동키콩의 특성을 많이 이어받은 캐릭터로, 특유의 무게로 금이간 바닥을 부수거나
구르면서 물위로 뛰어오르는 것으로, 물수제비처럼 물위를 튀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크랭키 콩은 과거 구작의 동킹콩 시리즈의 주인공인 초대동키콩으로,
1편 오프닝에서 동키콩이 크랭키콩을 화면밖에서 몰아내는 장면은
세대 교체를 선언하는 듯한 파격적인 진행이었습니다.
게임성 면에서 1편은 동킹콩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연 작품으로
이미 죽어버린 동킹콩이라는 브랜드를 훌륭하게 살려대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3편을 마지막으로 이후 동키콩 시리즈는 사장되다시피 하며,
디디콩레이싱, 정글비트 시리즈나, 마리오VS동키콩 등 본작의 후속작이 아닌
외전격의 작품들만 나오다가
약 15년만에 재작년 Wii로 발매된 동키콩 컨트리 리턴즈가 발매되었으며
금년에 3DS로 발매될 동키콩 컨트리 리턴즈 3D가 이식될 예정입니다.
물론 게임성이 전작들과 조금 달라지긴 했으나,
3D 랜더링으로 그려진 스테이지와 다양한 기믹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음악도 훌륭하여, 독특한 타악기의 리듬감이 정글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특히 효과음도 수준급으로 위에서도 언급한 동키콩의 울음소리, 캐릭터가 통에 갖혀있을때의 구조를 부르는 소리 등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줍니다.
게임의 볼륨은 생각보다 훌륭하여
수집요소와 숨겨진 길과 비기 등
보스를 1회 쓰러뜨리면 스탭롤이 올라가는데 그 직후 다시한번 보스를 쓰러뜨려야 하며,
(스킵이 안되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냥 게임을 끈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DK코인이라는 수집요소가 있으며, 이 코인들을 모두 모아야만 갈수있는 숨겨진 스테이지와 숨겨진 보스가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점도 있는데
2인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입니다.
동시에 플레이가 불가능하여 한명만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한명은 그동안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3편의 경우 2편에서 크게 발전한게 없는 시스템을 무마하기 위함인지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 가볍게 즐기기엔 장벽이 높은 것이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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