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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에카노] 이걸 올릴까 말까 하다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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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토모야와 카토가 서로의 호감에 대해 눈치채지 못했고, 눈치채면 급전개가 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딱 하납니다. 서로의 감정을 눈치 챘을때 이 둘이 엔딩으로 달려가는걸 막을 작중 장치가 없거든요. 마루토 센세가 예전에 쓰신 작품중에 다메코이라고 해서 사에카노와 매우 비슷한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사에카노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메코이의 캐릭터들에 거의 완벽하게 대입이 되는데 (호구 금발 트윈테일, 육탄돌격하는 숏컷 히로인, 검스 신은 옛날 여자, 주인공이 절대 여자로 안볼려고 하는 메인 히로인)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메인 히로인에게 가진 감정은 그저 가족애라며 자신이 메인 히로인에게 연애감정이 있단걸 극구 부인하다가, 상대방이 자신에게 연애감정이 있단걸 깨닫고 전개가 급물쌀을 타게 되죠. 지금까지 두 작품의 방향성이 매우 비슷했던 만큼, 사에카노도 주인공이 메인 히로인의 연애감정을 깨닫게 되면서 극전개에 돌입할거라고 예상해볼수 있는데, 메인 히로인과 14살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수 없어 수라장 전개로 빠졌던 다메코이의 주인공과 다르게 토모야는 카토의 애정을 거부할 이유가 없죠. 2부에서 에리리나 우타하에게 가지고 있던 심리적 제약 요소가 거의 사라졌음에도 토모야가 이 둘과 연인관계로 발전하는걸 망설이는 이유가 카토의 존재 때문입니다. 근데 토모야랑 카토 사이에는 감정의 골 같은것도 없고, 그 둘이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있는걸 막고 있는건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오해의 벽 하나뿐이니,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단걸 깨닫는 순간 토모야가 카토한테 달려가는걸 거릴낄 이유가 없어지겠죠. 마찬가지로 카토의 경우에도 토모야와 이어질경우 서클이 붕괴될 위험이 있었던 1부와는 다르게 현재의 서클의 경우 토모야와 연인관계가 되도 서클이 잘 굴러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굳이 토모야의 러브콜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테고요. 근데 마루토 선생님이 이렇게 시시하게 작품을 완결낼 양반도 아니고 필연적으로 클라이맥스에는 그에 알맞는 극전개를 넣으실려고 할테니, 에리리나 우타하를 서클에 복귀시키거나, 토모야와 에리리의 관계를 더 진전시켜서 서로의 감정을 깨달은 상태에서도 함부로 상대방한테 고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보는사람 위장 브레이킹 시키는 수라장 전개를 펼치실 확률이 높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원작에서 에리리를 띄어주고 있는것도 막판에 카토와 에리리를 대립시키기 위한 과정의 일부일수도 있고요) 아니면 카토 스스로가 토모야의 고백을 거부하게 만들어 토모야에게 큰 시련을 주던지요 (그러고보니 곤약에 나왔던 모 현모양처 히로인도 주인공과 반쯤 부부같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둘이 연인관계가 되면 주변 인간관계가 박살난다며 주인공의 고백을 거부할려고 했죠). 뭐, 정리하자면 카토는 에리리나 우타하와는 다르게 토모야가 감정을 깨달아도 자기 자신을 절제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기도 하고, 지금 상황에서 서로의 감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면 엔딩까지 가는 8차선 고속도로 탈 확률이 높으니, 작품의 진행을 위해서라도 아직까지는 상대방의 연애감정에 대한 어렴풋한 추측은 있을지언정 확신은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성격상 이 둘이 서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면 그건 지금같은 무사평탄한 상황이 아니라 한발짝만 잘못 내딛어도 지뢰가 뻥뻥 터지는 수라장이겠죠. | 15.12.31 1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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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잌 죄송합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내용이 좀 부실한것 같아서 그냥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써버렸는데 쓰고계신 사이에 답글을 달아주셨군요...쿨럭. 그냥 제가 이전에 써주신 댓글은 잊어주시길 바랍니다. | 15.12.31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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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깜빡하고 이전 댓글에 안 적은겁니다만, 전 2부 들어와서 토모야가 더 이상 신포도 드립을 치지 않고 카토에게 오타쿠를 강요하지 않는게 꼭 카토의 연애감정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선 7권의 이벤트와 에필로그에서 자신은 계속 곁에 있을거라는 카토의 발언을 통해 토모야도 카토가 자신의 최고의 이해자란걸 깨달았을테니 더 이상 자기를 이해해달라며 오타쿠를 강요할 필요도 없고, 지금은 게임 제작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다가 1부 막판에 카토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깨달은지라 더 이상 호구 잡기도 힘드니(...) 예전처럼 한가롭게 오타쿠를 강요하고 있을 여유가 없죠. 또한 2부 들어와서 더 이상 카토를 배경 캐릭터 B에 비교하며 깎아내리지 않는것도 딱히 카토가 자신에게 연애감정이 있단걸 눈치채서라기 보단, 그냥 카토가 2부 들어와서 얀끼를 내뿜으며 캐릭터가 살아났다 보니 더 이상 무개성 캐릭터라고 깔수가 없어서겠죠. 아니면 7권의 이벤트를 겪으며 카토가 자신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의식했기 때문에 (우타하한테 신포도 드립을 치지 않듯이) 카토에게 신포도 드립을 치는걸 그만둔걸수도 있고요. 아무튼 토모야가 카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만 그 동기가 꼭 "얘는 날 좋아하는게 분명해!'라기 보다는 그냥 '어 혹시????' 수준 아닐까 싶습니다만...뭐, 말씀하신대로 진실은 작품이 진행되다 보면 나오겠죠. | 15.12.31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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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해서 토모야가 에리리한테 직접 가서 '난 너랑 화해도 하고 싶었고, 붕가붕가도 하고 싶었고, 너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었어!'라고 할수는 없잖아유 -ㅇ-. 애초에 9권에서 토모야가 시나리오를 썼던건 카토가 에리리의 진심을 이해해주기 바라는 마음에 자신과 에리리 사이에 있던 과거의 일은 시나리오로 썼던거지 에리리랑 진도 빼는게 목적은 아니었죠. 다만 글을 쓸다 보니 에리리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서 카토의 질투를 끌어내서 그렇지(...) 그리고 토모야가 자존감 문제로 미적미적거리는건.... 하렘물 주인공의 숙명 같은거니까요. 막말로 토모야가 각성해서 자신있게 호감을 표시할수 있게 되면 히로인 3인방중 하나 붙잡고 바로 엔딩 나올테니까요. 뭐, 자존감 문제는 언젠가는 해결되겠죠. | 15.12.31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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